칼럼

[재능1924일 종탑50일] 노조불인정! 교섭회피! 재능교육 규탄 기자회견

[재능1924일 종탑50일] 노조불인정! 교섭회피! 재능교육 규탄 기자회견

일시 및 장소: 2013.3.27 오전 11시, 재능교육 본사 앞(혜화동) 진행: 임용현(사노위) 경과보고: 유득규(학습지노조 재능지부 집행위원장) 규탄발언1: 주봉희(민주노총 부위원장) 규탄발언2: 이경옥(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사무처장) 규탄발언3: 오민규(전국비정규연대회의 정책위원) 종탑발언: 오수영, 여민희 동지 기자회견문 낭독: 오준규(사노위 학생위원회) 기자회견문 낭독: 노우정(통합진보당 서울시당 노동위원장) [노조불인정! 교섭회피! 재능교육 규탄 기자회견문]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 재능교육 지부 노동자들은 거리에서 1875일을 싸워왔다. 재능교육에 노동조합이 세워진 지 14년, 조합원들이 농성투쟁에 나선 지 5년 동안 재능교육 사측은 노동조합 탄압, 조합원 해고, 해고자 폭행-고소-고발로 일관하며 노동조합의 요구를 계속해서 외면해왔다. 심지어는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노동자를 해고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행정법원의 판결 이후에도 단체교섭에 나서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사측에 항의해 재능교육 해고자인 여민희-오수영 두 사람이 급기야 혜화동성당 종탑 위에 올랐다. 거리에서는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었던 노동자들이 고공으로 올랐다. 사람이 깃발이 되었다. 그러나 학습지 노동자들에게 고난의 세월은 멈추지 않았다. 오늘 2013년 3월 27일은 농성투쟁 1924일이다. 종탑농성 50일이다. 농성하고 있는 재능교육지부 조합원들의 w장은 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도 노동자라는 것이고, 이 주장은 기나긴 세월에도 바래지 않은

‘서민증세’로 건강보험 재정 확충하려는가?

‘서민증세’로 건강보험 재정 확충하려는가?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국가재정을 줄이는 것은 필요하다. 그러나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지원은 국민의 건강에 대해 국가가 책임을 지고 있다는 행위의 가장 기본적인 시작이다. 이를 줄이겠다는 것은 국가가 이러한 의무와 책임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

[마광수 칼럼] 도덕을 팔아먹고 사는 사람들

[마광수 칼럼] 도덕을 팔아먹고 사는 사람들

마광수(연세대 교수, 국문학) 나는 도덕을 팔아먹고 사는 사람들을 증오한다. 그런 자들은 정권의 추이와도 상관없이, 그리고 그들 스스로의 기회주의적 변신이나 어용적(御用的) 행태와도 상관없이, 늘 사회적 기득권과 권세, 그리고 부(富)까지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자들은 언제나 권력에 초연한 체하면서 오히려 권력의 주변에 포진한다. 이른바 관변교수로 불리는 이들중 상당수가 여기에 해당되는데,그들은 또한 매스컴의 구미에 맞는 양비론적 발언을 잘하는 재주를 지니고 있어 \’오피니언 리더\’ 로서의 역할까지 해낸다. 그들은 언제나 도덕을 팔아먹으며 스스로의 속악(俗惡)한 기회주의와 천박한 출세주의를 감춘다. 경제가 잘 돼도 도덕타령이요, 경제가 무너져도 도덕타령이다. 정치가 잘돼도 도덕타령이요, 정치가 흔들려도 도덕타령이다. 그들은 대개 자유주의적 문화나 예술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리고 옛날 조상타령을 해가며 전통윤리를 들먹이길 좋아하고, 애국애족으로 포장된 문화적 국수주의를 내세운다. 이들은 내가 보기에 우리 사회의 적(敵)이다. 그러나 이들은 \’군사독재\’ 나 \’부정부패\’ 같이 분명히 드러나는 악을 행하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악, 심지어는 선으로 보일 수도 있는 악을 행하고 있으니 문제다. 이처럼 적성(敵性)을 분명히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식별해내기도 어렵고 없애버리기도 어렵다. 말하자면

[최형록 에세이] 왜 지능인가? (2)

[최형록 에세이] 왜 지능인가? (2)

최형록(인문학자) 1. 머리말 “그런데 어떤 목적에서 지구가 형성되었지?”라고 캉디드가 물었다. “우릴 충동질해서 미치게 하려고”라고 마틴이 대꾸했다. 그리고 캉디드는 이렇게 물었다. “사람이란 오늘날 그러듯이 항상 서로 학살해왔다고, 항상 거짓말쟁이들, 사기꾼들, 배신자들, 배은망덕한 자들이고 도둑놈들이며, 약하고, 변덕스럽고, 비겁하고, 시기심이 많으며, 탐욕스럽고, 술꾼이며, 인색하고, 야심만만하고, 피에 굶주렸으며, 남을 중상모략하기 좋아하고, 음탕하며, 광신적이고, 위선적이며 어리석다고 넌 믿니?” 18세기 중엽 캉디드 즉 뛰어난 계몽주의 사상가 볼테르(65세경)가 푸르른 하늘 아래 전개되는 인간사에서 문제라고 생각했던 현상이 오늘날 얼마나 소멸했을까? 신문을 펼치면 그리고 TV 뉴스를 들으면 캉디드가 분개했던 온갖 사회악, 비열한 인간들과 부딪히지 않는가? 박지원의 준엄한 호랑이의 껍데기만 남은 이 땅 그리고 이 너머에서. 타인은 나의 ‘거울’이라고 생각할 때 전두환과 노태우에게 사회정의를 위해 테러를 기도했던 신창원이라는 묘한 거울은 백설 공주의 거울 보다 흠집은 많은 것 같으나 쓸모는 더 있는 것 같다. 이 묘한 거울은 이렇게 말한다. “엄청난 큰 죄를 지은 사람들은 금방 감옥에서 풀려나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 나처럼 한 순간의 실수로 작은 죄를 지은 사람들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하는

민주선거로 뽑힌 학습지노조 신임 집행부 \’재정 인수\’ 못받았다

민주선거로 뽑힌 학습지노조 신임 집행부 \’재정 인수\’ 못받았다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학습지노조) 대의원대회가 민주적으로 정당하게 치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전 집행부(강종숙 전 위원장)가 신임 집행부(황창훈 직무대행)에게 재정을 인수인계해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근 재능지부 투쟁 농성천막을 지켜주러 간 한 활동가가 재능조합원들이 극도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 사연을 알아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림으로써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필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에 의하면, 전 집행부는 학습지노조에 재정을 인수인계해주지 않은 것은 물론, 더욱이 조합비와 투쟁기금에 대한 집행을 막기 위해 노조계좌와 비밀번호까지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경제활동을 포기한 채 해고노동자 신분으로 비정규직에서 최장기 투쟁 중인 조합원들은 재정이 있음에도 최소한의 생계비(2개월분)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운동진영에서 투쟁 활동가들의 생계비는 최우선 고려사항인데, 이는 얼마 전 숨진 고 윤주형 동지의 자살이 극도의 생활고(소속 단체에서 생계비 지원이 끊겼다가 나중에 지급했다는 후문)와 유관한 데에서도 보듯, 학습지노조 조합원들에 대한 시급한 조치가 요구된다. 학습지노조는 비없세(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의 제안으로 공공운수노조 법률원의 자문을 구해 지난 2월 24일 오후 10시 학습지노조 사무실(용산구 청파동 소재)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황창훈 조합원을 직무대행으로 선출한 바 있다.

[페북에세이] 니가 왜 내삶을 규정하려 하는데 – 윤희찬

[페북에세이] 니가 왜 내삶을 규정하려 하는데 – 윤희찬

윤희찬(민주노총 회계감사) [3.21 재능농성투쟁1919일 종탑투쟁 46일째] 12년 에바다 투쟁이 다시 생각난다. 에바다 장애인 복지관에 사측에 의한 부당해고자들에 대한 밀린 임금을 지급하려하자 “해고자 복직투쟁을 하지 않아 지급하면 안된다”\’라며 결사 반대했던 인물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세상에나 해고되면 복직투쟁하는 노동자가 얼마나 될까? 1%라도 된다면 세상은 혁명이 시작될 것이다. 그럼에도 해고자복직투쟁을 하지 않으면 밀린 임금을 지급해선 안 된다는 운동권일부의 논리를 에바다 투쟁과정에서 보면 웃음이 나오고 눈물이 날 수 밖에.. 재능투쟁에서도 위의 논리 비스무리하는 입장들이 드러난다. 복직하면 뭐할껀데…밀린 임금이 아니라 무슨 다른 명목을 받아야 한다는 논리도… 복직하면 뭐할껀데? 왜 물어? 니가 왜 내삶을 규정하려 하는데.. 내 부모도 내 삶을 규정할 수 없는데… 나라면 그동안의 밀린 임금도 받았으니 한달이라도 휴직하고 놀러가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 좀 하고 싶다. 이게 사는건지.. 어떤 인간들은 복직한 후 조직활동하지 않으면 무슨 큰 문제가 있는 뉘앙스로 말한다. 니가 뭔데 내 삶을 규정하는데.. 조직활동도 내가 결정한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다. 운동도 사림이 한다. 고민하고 갈등하는 인간이…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사람이다.

[재능사태]학습지노조위원장 직무대행 황창훈 \”하종강에 반드시 사과 받겠다\”

[재능사태]학습지노조위원장 직무대행 황창훈 \”하종강에 반드시 사과 받겠다\”

최근 전국학습지산업노동조합(학습지노조) 재능지부 사태와 관련하여, 황창훈 활동가(학습지노조 위원장 직무대행)가 하종강 교수(성공회대 노동대학장)를 상대로 쓴소리로 우회 비판해 귀추가 주목된다. △ 하종강(왼쪽)과 황창훈(오른쪽) 19일 저녁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열린 『재능1916일 종탑46일 \’재능규탄\’ 투쟁문화제』에서 황창훈은 재능지부 사태에 대해 운동진영에 제출한 하종강의 입장을 소개한 다음 이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황창훈은 “(하종강이) 지금 종탑고공농성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은 곧 운동의 기득권자가 되어있다는 걸 나중에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며, 노조상급단체나 어느 진보정당 국회의원 행세하는 걸 직접 볼 것”이며 또한 “재능투쟁이 정리된 후 운동의 기득권자가 되어 있지 않다면 그때 가서 사과 하겠다”라고 말한 부분을 소개했다. 황창훈은 이에 대해 답변의 형식을 빌어 “(재능투쟁 승리를 통해) 사과를 반드시 받겠다”며 하종강의 종탑투쟁 비판을 재능투쟁을 폄훼한 것으로 간주, 엄중 비판했다. 황창훈은 “(저는) 한번도 운동의 기득권 세력으로 상급단체로 가거나 의원행세를 하는 걸 고민해본 적이 없”으며 “지금 저에겐 투쟁하고 있는 조합원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노동조합 활동은 개나 소나 하는 거다. 그래서 노동조합이고, 그게 노조의 힘이다. ”라고 한 하종강의 예전 발언을

[코뮌영상] 7기 민노총 미조직 비정규 사업방향 토론회

[코뮌영상] 7기 민노총 미조직 비정규 사업방향 토론회

[토론회] 7기 민주노총 미조직·비정규 사업방향 일시: 2013. 3. 16 14시 ~ 17시 장소: 민주노총 대회의실 주최: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코뮌영상] 고 윤주형 동지 49재 – 한 노동자의 절규 \”망자를 모욕한 자는 술 올리지마 !\”

[코뮌영상] 고 윤주형 동지 49재 – 한 노동자의 절규 \”망자를 모욕한 자는 술 올리지마 !\”

코뮌영상네트워크 고 윤주형 동지 49재 일시 및 장소: 2013.3.17 12시 마석 모란공원 고 윤주형 동지 49재에서, 동지들의 내부 모순을 비판하는 한 노동자의 절규 \”무슨 자격으로 거기에 술을 올려, 망자 모욕한 자는 거기 술 올리지마, 니들 양심이 그걸 알 거야, 양심의 울림으로 살아가.. 알았어?\” [윤주형 동지가 남긴 유서] 무엇을 받아도 기쁘지 않았습니다. 내 마음이 그런 것을 어쩔 수 없었답니다. 아무도 내 이름을 기억하지 않았으면 하고 구구절절을 남깁니다. 용서를 구합니다. 혹여, 다만, 어울리지 않는 열사의 칭호를 던지지 마세요. 잊혀지겠다는 사람의 이름으로 장사하는 일은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요. 아마도 저는 평생 엄마를 찾아 헤맸나 봅니다. 조직도 노조도 친구도 동지도 차갑더라구요. 허기진 마음을 채울 수가 없어 너무 힘이 들었지요. 버티는 일조차 힘이 들더라. 세상에 낳는 건 누구나 평등해도 사는 일은 그렇지 않았는데, 참 다행인 것은, 그 누구나 죽음을 자신의 의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네요. 다행, 참 다행. 나에 대한 원망도 함께 사라졌으면, 주지 못한 뜨거운 내 마음은 남지 않고 조용히 사라졌으면 그럴 수 있다면 가난한

[최형록 에세이] 연둣빛 봄날, 삶이라는 학습을

[최형록 에세이] 연둣빛 봄날, 삶이라는 학습을

최형록(인문학자) 녹색 대문을 나서면 시립운동장이 환영하듯 있습니다. 운동장 정면의 오른쪽 모퉁이부터 탱자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인 해군 영관급 장교들의 관사들이 정겹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박정희의 선글라스 시대에 탱자나무의 짙은 녹색과 탱자의 노란색은 일종의 보호색입니다. ‘금상첨화’에 있어서 꽃에 해당하는 것이 초등학교에 오가는 정겨운 길, 그 울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연두색 아카시아 나무입니다. ‘타이스의 명상곡’ 같은 봄의 미풍에 율동하는 연두색 아카시아 나무 그리고 요즘과 다른 채도 높은 푸른 하늘바다에서 꿈꾸듯 흐르는 구름. 봄이 거칠 것 없이 펼치는 이런 풍경화 속에서 내가 기억하는 의식적인 최초의 꿈은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었습니다. 학교는 억압적이어서 혐오했으나 친구들이 좋아서 평생 아이들과 함께 살고픈 바람, 그리고 ‘세상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삶’을 영위하는 길 중에서 ‘가르침’이 중요하다는 것을 위인전기를 읽으면서 학습한 까닭에 나의 ‘마음 밭’에 그런 씨앗을 파종한 것이었지요.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적에~’라는 가락과 연둣빛 속에서 키워온 꿈나무를 자주 바라보면서, 팔만대장경과 승정원일기 그리고 정지상의 ‘송인(送人)’의 기억을 지니고 있는 이 사회가 낯선 것은 무슨 연유일까요? 신문과 뉴스를 시청할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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