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사 1차 교섭 진행

최진욱 영화노조 위원장, “노조는 원칙대로 간다”

27일 오전 10시, 영화진흥위원회 2층 회의실에서는 한국 영화산업 역사 상 첫 노사 교섭이 열렸다. 교섭에는 사측에서 차승재 싸이더스 대표가 한국영화제작가협회 교섭단장으로 나섰으며, 노측에서는 최진욱 전국영화산업노조 위원장이 교섭단장으로 나섰다.

  27일, 1차 교섭이 열렸다. [출처: 전국영화산업노조]

이 날 첫 교섭은 교섭절차 조차 논의되지 못한 자리였지만 기간 영화노동자들의 힘찬 투쟁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자리였다. 첫 교섭에서 노사는 △조속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 △교섭 중 상호간 호칭 통일 △교섭위원은 노사 각 7인으로, 노사 교섭위원 각 과반수 이상의 참석으로 교섭 성립 △교섭 절차에 관한 제협 측의 안을 이번 주 내에 노조 측에 전달 등 아주 기본적인 사항만을 합의했다. 2차 교섭은 오는 7월 6일 오전 9시, 영화진흥위원회 2층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교섭에 나선 노측 교섭위원들 [출처: 전국영화산업노조]

첫 교섭에 대해 최진욱 전국영화산업노조 위원장은 “몇 년을 준비해서 겨우 겨우 여기까지 왔다. 눈물이 난다”며 소회를 전했다. 최진욱 위원장은 “그동안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망가지기도 많이 망가지고 해서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 노조로서 제 모습을 갖춘 것 같아 긍지도 생기고 뿌듯하다”고 말하면서도 앞으로 다가올 더 많은 일들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최진욱 위원장은 “영화노동자들과 사측 간에는 많은 쟁점이 존재한다. 이것들을 서로 공유하고 이해하기까지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사측이 교섭에 나왔다고 좋아할 것만은 아니다. 이제 노무관리도 들어 올 테고, 양날의 칼 같은 것이다. 영화노조는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원칙을 지켜가며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2006 영화산업 제1차 단체교섭 합의서

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연맹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하 “노조”이라 함)과 사단법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이라 함)는 한국영화 현장스탭의 처우개선 과제가 곧 한국영화의 존망이 걸린 시대적 과제임을 공히 인정하며, 노사는 조속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하여 성실히 교섭에 임할 것을 확약한다.

2. 교섭회의 중 상호간의 호칭은 교섭위원(예>홍길동 교섭위원)으로 통일하며, 교섭대표자는 대표위원으로 칭한다.

3. 교섭위원은 노사 각 7인으로 하며, 교섭회의는 노사교섭위원 각 과반수 이상의 참석으로 성립한다. 대표위원은 반드시 참석한다.

4. 교섭절차에 관한 제협측의 안을 이번주 내에 노조측에 전달한다.

5. 제2차 교섭은 2006. 7. 6 오전9시에 영진위 2층 회의실에서 실시한다.

2006.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