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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경찰서장은 오후 5시께, “망루에 올라간 고권일 위원장(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대책위)이 내려오면 경찰 병력을 철수시키겠다”며 “위원장이 내려와도 검거하지 않을 것이며, 위원장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24일에 강제 연행된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의 석방 약속을 지키지 않은 바 있어 주민과 활동가 등은 “신뢰할 수 없다”며 경찰의 제안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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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철 강정마을 부회장은 “경찰은 24일 강동균 마을회장의 연행과정에서도 약속을 파기한 바 있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경찰병력이 먼저 철수하면 고권일 위원장은 자연스럽게 망루에서 내려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오후 5시 30분께, 중덕 삼거리 농성장을 에워싼 경찰병력은 철수시켰지만, 중덕 삼거리 입구와 중덕 해안가 ‘구럼비’로 향하는 모든 입구에 배치된 경찰 병력은 여전히 강정마을을 봉쇄하고 있다.
또, 경찰은 구럼비로 들어오는 입구 도로(강정초등학교 버스 정류장)부터 제주해군기지 공사 현장 정문, 해군기지 사업단 사무소쪽 도로(서귀포 방향)를 차단했다.
경찰 병력이 완전히 철수되지 않은 만큼, 농성장 역시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고 위원장에 대한 경찰 연행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주민과 활동가 등은 망루 주변 등에 ‘지킴이’를 배치하고 고 위원장의 연행시도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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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권일 위원장은 오후 6시께 잠시 망루에서 내려왔지만, 다시 망루에 다시 올라 내일 평화문화제까지 농성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내일 평화문화제가 진행될 때 까지 망루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며 “오늘 하룻밤만큼은 이곳에서 농성을 계속하며, 내일 평화비행기를 무사히 맞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전국에서 약 1,500명의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강정마을에서 ‘평화문화제’가 열릴 계획이라 경찰은 2일 새벽부터 구럼비 해안에 펜스와 철조망을 설치했다. 또한 구럼비 해안 입구에 위치한 중덕 삼거리 농성장과 망루에 대한 철거를 시도한 바 있다. 때문에 활동가 및 주민 등 200여 명은 농성장에 집결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들은 오후 7시 경부터, 농성장에서 주먹밥을 나눠먹으며 휴식을 취했으며 밤 9시부터 촛불문화제를 진행했다.
강정마을을 방문한 김유진 전북고속지회 노동자는 “안보라는 이름을 내세우는 국가 권력에 맞서 맨몸으로 싸우고 계신 주민들과 활동가들을 응원하기 위해 왔다”며 “저희 역시 해를 넘겨 9개월째 파업 중인데, 강정마을 주민들과 함께 열심히 싸우고 싶다”고 밝혔다.
김재윤 민주당 의원 역시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제주가 전시나 계엄 상황이 아님에도 경찰은 일반도로를 통제하고 주민들의 활동조차 막고 있다”며 “야 5당은 이 같은 공안정국에 끝까지 맞설 것이며, 경찰은 연행자와 구속자를 즉각 석방하고 내일 평화문화제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오후 6시 30분에는 10여 명의 파견미술팀과 인권활동가 등이 3일 열리는 1박 2일 평화콘서트 선전전에 나섰다. 이들은 신제주 제원아파트 인근에 붉은발 말똥개와 돌고래 등 미술품을 설치하고 강정마을을 지키자는 호소하며, 평화행사 선전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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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현대기아차비정규직 농성..](http://www.newscham.net/data/coolmedia/0/KakaoTalk_20180411_120413041_copy.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