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의 연말
노동자가 죽었을 때 임원진 인명 피해 없음, 피해액 얼마로 표현된다면 어떨까? 그것이 허용되는 세상을 두고 가려 애쓴다. 하지만 경제적 손익으로만 해석하는 관점은 ‘경제 동물’에게는 보편적으로 용인된다. 진짜 국가 위기는 무엇인가? 닭 500만 명을 렌더링할 수 있게, ‘대량 살상’이 ...
노동자가 죽었을 때 임원진 인명 피해 없음, 피해액 얼마로 표현된다면 어떨까? 그것이 허용되는 세상을 두고 가려 애쓴다. 하지만 경제적 손익으로만 해석하는 관점은 ‘경제 동물’에게는 보편적으로 용인된다. 진짜 국가 위기는 무엇인가? 닭 500만 명을 렌더링할 수 있게, ‘대량 살상’이 ...
윤석열을 체포하고 내란세력까지 몰아내 퇴진시키는 우리의 투쟁, 그리고 그 거리와 광장에는 아주 다양한 서사와 삶이 교차하고 넘나들며 공존하고 있다. 우리가 수없이 저항하고 싸워온 다양한 이유들과 서사가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퇴출하려는 이유와 대척하지 않기 때문에 이 다양성은 거리와 광장에...
스티븐 호킹의 연구는 우리가 우주에 대해 가지고 있는 놀라운 이론, 즉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서 출발한다. 이 이론은 시간과 공간(시공간)에 대한 혁명적인 개념으로, 힘의 등가성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 이 개념은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집 지붕 위에서 상상한 자유낙하라는 '유...
내가 답변에서 주장하고자 한 바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주요 원칙들이 1월 20일 이전에 이미 주류 경제학자들에 의해 포기되었다는 것이다. 1월 20일은 상징적 사건일 뿐이다. 이 날은 베를린 장벽 붕괴와 함께 시작된 (이번 세계화의 국면에서)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시대가 공식적으로 끝나...
자유주의적 견해는 언제나 “민족주의”에 반대한다. “민족주의”를 다른 나라에 비우호적이고, 비타협적이며, 경쟁적인 태도를 반드시 수반하는 동질적 개념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은 완전히 잘못되었다. 반식민지적 제3세계 민족주의는 17세기 유럽에서 베스트팔렌 평화조약 이후 발전한 ...
계엄령이 선포됐던 2024년 12월 3일 이후, 한국의 거리 시위에서 민주노총은 맨 선두에 서서 투쟁했고 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노동자들이 앞장서자 이에 대한 지지와 갈채도 쏟아졌다. “민주노총이 길을 열겠습니다”라는 주문 같은 말이 뱉어지면 막혀 있던 국회대로와 한남대로와 세종대로가...
지금 살아 있는 우리는 모두 석유 시대에 자랐다. 이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해서 마치 1950년대 사람들이 비행기나 병원 대기실에서 흡연을 정상적으로 여겼던 것과 같다. 우리는 석유에 완전히 길들어 있고, 그로 인해 석유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되었다. 그 에너지원 때문에 우리의 ...
어떻게 부(wealth)는 빈곤(poverty)을 설득해 정치적 자유를 사용해 부를 권력의 자리에 유지하게 만드는가? 1952년 아뉴린 베반(Aneurin Bevan)이 이 눈부신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유민주주의의 가장 큰 역설을 정확히 꿰뚫었다. 오늘날, 일론 머스크(Elon Musk)...
급진 세션의 내용은 대체로 이렇다. 기후 변화, 금융화, 제국주의적 착취, 계획 경제에 관한 논의는 있었지만, 주류 세션에서 주요 주제로 다루어진 AI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이는 흥미로운 대조를 보여준다. 주류 경제학은 자본주의 침체의 구세주를 찾으려 하지만, 이단적이고 급진적인 관...
2025년 1월 20일은 세계적인 신자유주의의 상징적 종말을 의미한다. 신자유주의를 구성하는 두 가지 요소는 이제 사라졌다. 세계주의는 이제 민족주의로 전환되었고, 신자유주의는 경제 영역에만 적용되게 되었다. 신자유주의의 사회적 측면, 즉 인종과 성평등,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 다문화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