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에 개봉한 영화 <바그다드 카페>의 배경은 이라크가 아닌 자본주의의 상징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 지대, 라스베가스 끝단 66번 고속도로 상에 위치한 곳이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화려함 이면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 사막에 둘러싸여 좌절과 결핍 그리고 소외의 일상을 지속하고 있다.
‘정상성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두 개의 성에 포괄되지 않는 트랜스젠더는 이물질이자 사회를 오염시키는 존재로 여겨진다. 경계를 흐리는 존재 또는 구획을 넘나드는 존재는 혐오의 대상이 된다. 타자화와 그로부터 발생한 불안으로 혐오는 더 격해진다. 게다가 그녀는 흑인이다.
2016년 5월 17일 오전 7시 9분. “크레인이 올라간다!” 소리와 함께 공사장 안에서 기계음이 요동 쳤다. 이미 구본장 여관 입구 두 군데는 봉쇄됐다. “철근 가져와!” 용역 한 명이 크레인 위에 올랐다. 옥바라지 구본장 여관 1층엔 소화기가 분사되고, 뿌연 연기로 꽉 찼다.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2009년 용산참사 현장 실천을 계기로 결성된 ‘파견미술팀’ 활동이 8년 동안 소복이 쌓였다. 용산참사, GM대우 비정규직 농성투쟁, 쌍용차 정리해고 반대, 대우조선 철탑농성장과 부산 한진중공업, 블랙리스트 투쟁 등에서의 다양한 실천을 신유아 문화연대 활동가가 연재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유리문을 가볍게 연다. 조끼 입은 오전타임 알바생에게 인사를 한 뒤 뒤켠 창고로 향한다. 잘 정리된 과자박스와 종류별로 쌓인 컵라면 사이로 손을 쑤욱 넣어 조끼를 꺼내 입고 포스기 앞으로 가 주변을 빙 둘러본다.
인권 영화로 소통하고 연대하는 서울인권영화제가 내달 1일부터 4일간 국내외 인권 영화 23편을 상영한다. ‘불온하라, 세상을 바꿀 때까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맞서다 : 마주하다, 저항하다 △혐오에 저항하다 △시민을 묻다 △내 몸이 세상과 만날 때 △자본의 톱니 등 11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촛불이 세상을 덮은 것 같았지만, 자본은 개의치 않고 야금야금 영토를 넓혀갔다. 산에서 내려오는 아카시아 향과, 물 좋고 공기 좋은 산동네는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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