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인권] 부시 블레어 노무현을 민중 법정에 세운다
9월 21일 청와대앞. 이곳을 출발해 전국을 돌며 평화와 민중재판운동의 씨앗을 뿌렸던 김재복 박기범과 단식 순례단이 다시 청와대로 돌아왔다. 17일 전 단식순례를 떠나면서 이들은 이렇게 말했다. ‘지역과 고장을 돌면서 평범한 사람들을 만나 평화의 씨앗을 뿌리고 다시 이곳 청와대에 들어오겠다.’ 그 말은 현실이 되었다. 여수, 공주, 춘천, 시흥 등 여러 지역을 돌며 단식 순례단은 부시 블레어 노무현의 전쟁범죄를 민중의 법정에서 심판하자고 주장했고, 2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 민중재판운동의 발기인으로 선뜻 참여해주었다. 파병을 반대해 58일째 이어오던 김재복의 단식과 44일째를 이어오던 박기범의 단식은 그래서, 새로운 시작이 되었다. 단식 순례단이 뿌린 평화의 씨앗은 전범 민중재판운동의 밑불이 되었다. 그러나 순례단이 청와대로 다시 들어오는 길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11시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두고 경찰은 집회성격이 짙다며 사람들의 참석을 일일이 가로막았고 결국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12시가 되어서야 기자회견을 시작할 수 있었다. 단식 순례단의 험난했던 일정이 소개되고, 김재복 박기범은 각각 노무현을 전범으로 기소하는 기소 이유서를 읽어나갔다. “무엇보다 가장 큰 기소의 까닭은 지금도 날마다 죽어가고 있는 이라크 인들의 시신이 그것입니다.(중략)노무현 대통령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