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부시의 목록과 국가 위신, 그리고 전범 노무현

부시의 목록과 국가 위신, 그리고 전범 노무현

노무현 정권이 우리 국민을 모두 침략자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찍 눈이 떴다. 잠이 줄긴 준 것 같다. 요 며칠 잠을 충분히 자지 않는 것 같다고 둘레 분들한테 얘기를 좀 많이 들었는데 잠을 못자 몸이 무겁거나 하지는 않는다. 눈이 절로 떠지고, 몸을 일으킬 때 무겁거나 고단하지 않는다. 그냥 가뿐하게 일어난다. 수사님이 창을 열더니 감탄을 하며 이 냄새 좀 맡아보라 했다. 밤새 이슬 맺힌 남새 냄새, 흙냄새가 코로 해서 가슴 깊이 들어왔다. 몸이 절로 깨어나는 것 같았다. 아침 라디오 방송에 인터뷰 약속을 한 게 있어 전화기를 들고 바깥으로 나갔다. 마을길을 거닐다 보니 방송국에서 전화가 왔고, 아나운서가 묻는 말에 열심히 대답을 했다. 나는 보통 말이 너무 느린데다 말을 하면서 생각으로 뜸을 들이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특히 라디오 방송 인터뷰 같은 것을 하면 몇 마디 못하다 끝날 때가 많다. 그래서 일부러 말을 빨리 해야지, 꼭 해야 하는 얘기를 해야지 생각하면서 질문 하나 하나에 대답했다. 다른 때에는 다 하고 나서 진짜 해야 할 말을 못해

“기소인단이 되어주십시오!”

“기소인단이 되어주십시오!”

순정 바빴다. 아침에 움직이자 마자 바로 움직여야 했다. 함양까지 열두 시 전까지 닿기로 한 약속. 유랑 꽃마차와 봉고차를 타고 함양으로 떠났다. 타자마자 잠이 들었던가? 아니다. 봉고차 뒷자리에 앉아 단편 소설 한 편을 읽었다. 정지아 씨 소설 <행복>. 빨치산이었던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다니는 이야기. 빨치산에 대한, 역사와 신념 그 안에서 개인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결코 해묵은 이야기가 아니었다. 다 읽고 난 뒤 선택과 신념, 굴레, 자유, 복종, 행복… 같은 말들이 되뇌어지는 글이었다. 내가 내린 결론, 문제는 ‘순정’이다. 그 확신이 만약 교조와 같은 거였더라면 ‘살아남은 자의 참혹’이라고까지 표현한 그 늙은 빨치산 부부의 삶은 그야말로 참혹하기만 했을 거다. 순정은 머리와 몸과 마음이 함께 가는 것이다. 머리로 생각한 것 그대로 마음이 움직이는 거며, 그것이 깨어있지 않을 때조차 몸에 배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교조라면 생각과 생활과 자연스런 욕망이 서로 일으키는 배반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순정한가? 그러고 나서 잠이 들었나 보다. 잠을 깼을 때가 어느 휴게소였고, 다시 차가 떠나고 곧 잠이 들었다. 차

‘이경해 열사 정신 계승과 식량주권 수호 WTO, DDA 반대 국민대회’ 마무리

‘이경해 열사 정신 계승과 식량주권 수호 WTO, DDA 반대 국민대회’ 마무리

이경해열사정신계승! 우리쌀지키기 식량주권수호! WTO/DDA 반대 국민대회 <3신 11일 오후 6시> 앉아서 죽을 것이냐 서서 싸울 것이냐 국민대회 이후 이경해 열사의 영정을 앞장세우고 쌀개방 반대 펼침막과 벼이삭을 손에 든 대표단과 참가자 일동의 가두 행진이 진행됐다. 이날 퍼붓는 비에도 불구하고 천여명의 참가자들은 흐트러짐 없이 종묘공원 앞까지 행진을 계속했다. 그 광경을 바라보던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가두행진 후 쌀국본 이종화 상황실장의 사회로 종묘공원에서 진행된 정리집회에서는 빗줄기가 거세지는 가운데 전농 경기도연맹 회장이 정치발언을 통해 “하늘도 울고 있다. 앉아서 죽을 것이냐 서서 싸우느냐는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는 투쟁을 선택한다”고 말해 추모제 참가자들을 고무시켰다. 한편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 천여명이 정리집회장 주위에 배치되어 있었으나 별다른 충돌 없이 이 날 집회는 오후 6시경 끝이 났다. 한국의 반WTO 투쟁(anti WTO struggle)에 대해 평가한다면 한국의 반WTO투쟁은 이미 강고하며 더 격렬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 한국의 투쟁은 한국내에서만 크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에게 큰 영감과 용기를 주고 있다. 한국 활동가와 민중들의 투쟁을 통해 세계 민중, 특히 제3세계 민중은 고무되고 있다. 일년전 이경해 열사의 죽음은 개인의

한 작가, 한 수사가 생명평화 유랑길에…

한 작가, 한 수사가 생명평화 유랑길에…

박기범 작가(사진 오른편), 김재복 수사님(사진 왼편) 이 분들은 서로 동지애가 있었다. 수사님은 이라크를 두번 다녀오셨다. 누구의 요청이 아니라 전쟁희생자들에 대한 깊은 애착때문이었다. 작가도 같은 심정으로 이라크에 다녀오셨다. 두분은 이라크에서 만난 사이다. 작가는 단식중에 있는 수사님을 방문하였다. 한 번이 아니고 두번째다. 청와대와 울진은 아주 먼 곳이지만 마음은 하나였다. 두분은 서로 만나 진지했다. 결국 작가가 단식하며 활동하던 울진을 시작으로 유랑하기로 단합했다. 종전! 철군! 생명 평화를 위한유랑길에 나선 것이다. 두분은 날 수는 다르지만 단식중이다. 상상할 수 있는 기일은 이미 지났다. 그런데 어떻게 그 몸으로 활동을 한다는 말인가? 주변 사람은 안타까워 마음이 조인다.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다. [본문 사진 출처 : 평화유랑단 ‘평화바람’]

[세계화에 저항하라!] “반세계화운동의 동원전략과 정치적 방향 수립을”

[세계화에 저항하라!] “반세계화운동의 동원전략과 정치적 방향 수립을”

반세계화운동의 도화선, 씨애틀 전투 1999년 씨애틀 전투가 반세계화 운동의 도화선이었다는 데 의견을 달리 하는 사람은 없다. 우루과이 라운드에 이어 새로운 무역협상을 출범시키려 했던 WTO 각료회의가 5만의 반세계화 시위대에 가로막혀 개막식도 치르지 못하고 무산된 사건이다.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반대 투쟁에 전념하다시피 했던 한국 노동운동에 있어 씨애틀 전투 소식은 다소 먼 곳의 이야기로 받아들인 것이 사실이다. 시애틀전투는 미국노총 AFL-CIO의 대규모 동원으로 70년대 베트남 반전투쟁 이후 최대의 투쟁으로 발전하였다. 90년대 후반 MAI(다자간투자협정) 반대투쟁, 실업과 사회적 배제에 반대하는 유로마치, 유럽차원의 EU-G8 반대투쟁 등 지역별, 국가별 반세계화 투쟁을 전개하였지만, 이 투쟁들 모두는 시애틀 전투를 만들어내기 위한 전주곡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씨애틀 전투에 대한 이창근 민주노총 국제부장의 말이다. “첫째, 국제기구와 협정에 맞선 직접행동과 국제적 조정과 연대 투쟁의 필요성을 국제적으로 각인시켰고, 둘째,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공세에 맞선 20여 년 간의 수세적인 국면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으며, 셋째, 전술적인 측면에서 각료회의장을 포위, 타격하여 각료회의를 실질적으로 저지시킴으로써 국제공동행동의 전형을 창출했다는 점 등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반세계화 운동은 2001년 9.11 테러를

[세계화에 저항하라!] 지금은 다 개방중

[세계화에 저항하라!] 지금은 다 개방중

착취의 세계화, 빈곤의 세계화라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따른 개방이라는 점에서 다수 민중의 분노와 저항을 부르는 것이다.

[세계화에 저항하라!] [특별기획] “세계화에 저항하라”

[세계화에 저항하라!] [특별기획] “세계화에 저항하라”

10여 년 전,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과 세계화를 이야기할 때는 실감이 안 났습니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세계경영에 나섰다가 망가졌을 때만 해도 세계화는 아직 먼 발치 일로 생각했고요. 아닌게 아니라 외환위기를 겪고, IMF 처방전을 받아들면서 한국의 현실에 대한 심각한 문제의식이 생겼습니다. 금도 모으고, 정리해고도 받아들이고, 비정규직과 실업을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기도 했지요. 저항하고, 투쟁도 했지만, 자본과 정부가 이끄는 대로 끌려오다 보니, 시나브로 ‘세계화 시대’, ‘세계인’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 * – 돌아보니 자본과 정부는 세계화에 대비하기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해왔더군요. 다자협상도 하고, 양자투자협정도 하고, 자유무역협정도 추진하면서 본격적인 ‘세계화’ 시대를 준비해왔습니다. 한-칠레자유무역협정으로 남미 시장과 연결하고, 한-미투자협정으로 미국 시장과 연결하고, 한-일자유무역협정으로 한-중-일 동북아시아를 대비하고, 한-싱가폴자유무역협정으로 아세안 시장과 연결한다는 이야기죠. 아셈과 아펙에서는 정보도 얻고, 실리도 챙기고, 협상도 하고. 나라간, 자본간 사교의 장인지라 발바닥에 땀내며 쫓아다니지 않을 수 없었겠죠.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을 만나 이르쿠츠크 가스전 세일즈 협상도 하고, 시베리아힝단, 중국횡단 철도 사업도 추진하고, 일본과 해저터널 사업도 타진중입니다. 이 와중에 적대국으로 되어 있는 북과 금강산관광, 남북철도, 개성공단

[동화작가 박기범의 단식일지] 무서운 그리고 부러운, 비참한 2004년 9월 8일

[동화작가 박기범의 단식일지] 무서운 그리고 부러운, 비참한 2004년 9월 8일

평화를 만나러 가는 길 단식순례를 시작한 거야 9월 3일이지만 나로서는 울진순례 기간이 어디를 떠난 건 아니었다. 오늘부터야말로 짐을 싸들고 길을 나서게 된다. 울진순례 기간에 쓴 일지들을 추려서 정리하는 일을 하기로 했는데 그걸 다 하고 나니 아침 여덟 시가 되었다. 밤을 꼬박 새웠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짐을 꾸렸다. 이주일 동안 입고 다닐 옷가지들, 그 사이에 없으면 아쉬워질 소지품 따위. 짐을 꾸리고 집 정리를 하고,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고 나가야지 했는데 그럴 새가 없다. 안동에 네 시에 닿으려면 적어도 12시에는 출발해야 한다. 빠뜨린 것이 없는지 한 번 더 살폈다. 죽염, 효소, 껌, 전화기 충전기, 속옷, 겉옷, 양말, 수건……. 순례단이 머물고 있는 한터울 숙소에 가니 벌써 떠날 준비를 다 마쳤다. 출발이다. 평화유랑단의 꽃마차 한 대와 봉고차 한 대가 움직였고 수사님과 나는 버스를 탔다. 봉고차 한 대에 타는 사람도 많고, 저마다 짐이 많아 힘이 들 테니 버스를 타고 움직이겠다는 거였다. 그래서 나도 따라 나서서 수사님과 함께 버스를 탔다. 울진에서 영덕으로, 그리고 영덕에서 갈아타고 다시 영주로.

“WTO에 다 죽는다. 쌀 개방 협상 중단하라”

“WTO에 다 죽는다. 쌀 개방 협상 중단하라”

각계 각층의 인사들은 9월 9일 광화문 앞 열린시민공원에서 “쌀 개방 저지”의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릴레이 기자회견에 참가한 전원은 “WTO의 세계질서로 인해 수만의 민중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식량산업을 지키기 위해,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한편 공원 한 켠에는 고 이경해 열사를 추모하는 영정이 마련되어 있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WTO교육개방 저지와 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범국민교육연대(교육연대)가 기자회견의 첫 포문을 열었다. 공공의 재산인 쌀을 지켜내자 전교조와 교육연대는 “농업이 붕괴되고 농촌공동체가 흔들리면서 농촌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의 심정은 참담하기가 그지없다”라며 교육현장에서의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전교조와 교육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쌀 개방을 막아내고, 안으로는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 농지법 개악 저지, 대통령 소속 농특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새로운 기구 구성 등을 쟁취하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 끝에 △정부의 밀실협상 중단, 협상 내용 공개 △WTO/DDA 농산물 개방협상 중단 △근본적인 농업발전 대책을 제시 등의 대 정부 요구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WTO kills farmers! 현재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천막농성을 진행중인 ‘우리쌀 지키기 식량주권수호 국민운동본부'(쌀국본)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한국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 전범 재판대에 세운다

노무현 대통령 전범 재판대에 세운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둔 8월 29일 뉴욕에서는 50만 명에 달하는 대규모 반전 시위가 열렸다. 이에 앞서 8월 26일 ‘이라크 전범 국제민중재판’이 뉴욕에서 개최되었다. 이 재판에서 미국, 일본, 독일, 터키 등의 민간대표들은 전원일치 평결로 부시 대통령과 미 정부의 전쟁 범죄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앞서 지난 4월 벨기에 브뤼쉘에서도 미국과 영국에 의해 저질러진 이라크 전쟁범죄와 제국주의적 세계 질서를 폭로하는 민중법정이 열린바 있다. 이처럼 세계적 차원에서 이라크 파병 국가들의 전쟁범죄 책임을 묻는 민중법정이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노무현 대통령을 전범 재판대에 세우기 위한 ‘전범민중재판운동’이 일고있어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7일 인권단체 활동가 및 회원 30여 명은 사회진보연대 사무실에서 ‘노무현-부시-블레어 전범민중재판운동’ 1차 준비모임을 가졌다. 지난 8월 25일 전범민중재판을 위한 간담회 개최 이후 본격적인 운동 추진을 위해 열린 첫 회의다. 준비모임은 이번 전범민중재판을 통해 부시, 블레어와 이에 동조하는 노무현 대통령을 전쟁범죄자로 규정하고, 심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동시에 국내 반전운동의 대중적 기반을 형성하고, 국제적 반전운동과 연대의 단초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범민중재판을 제안한 평화권모임의 손상열 활동가는 “정부의 파병정책이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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