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청사가 습격됐다. 8주차에 접어든 노란조끼 시위도 다시 격렬해졌다. 시위대 10여 명이 지게차로 정부청사 출입문을 밀고 들어갔다. 이들은 이후 청사 안뜰에 주차된 차량 2대를 부수고 건물 창문을 깨트렸으며 다시 건물 밖으로 사라졌다. 시위대가 공격한 정부청사는 벤자민 그레보 정부대변인 집무실이다. 시위대가 쳐들어오자 그를 비롯해 당국자 몇몇은 인근 내무부로 도주했다.
지난달 2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비용을 민주당이 거부하면서 ‘셧다운’ 사태가 시작됐다. 언론들은 트럼프와 민주당 간의 갈등을 쟁점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셧다운 사태의 희생자는 미국 공공부문 노동자와 서민들이다. 이러한 셧다운 사태의 빌미가 된 트럼프 난민 정책의 문제와 중미 난민 엑소더스의 현재, 그리고 셧다운의 진실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반체제 언론인 암살이 여전히 논란이다. 이 소용돌이 속에 이스라엘 역시 카슈끄지 살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우디와 일종의 적대국가였던 이스라엘이 어떻게 적국의 반체제 인사 살해에 가담하게 됐을까? 이스라엘이 주장하던 서사대로 아랍 국가와 유대 국가의 대립과 화해, 이란을 상대로 한 공동전선 구축이라는 판이 짜이고 있다. 여기에 팔레스타인 민중의 자리는 없다.
한국 정부의 단속 중 건설현장에서 8미터 아래의 지하로 떨어져 사망한 미얀마 청년노동자의 아버지가 발전소 석탄 분진 속에서 홀로 일하다 숨진 김용균의 어머니 손을 잡고 한국 정부에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신분은 하청노동자와 미등록 이주노동자, 출신은 미얀마와 한국으로 서로 다른 노동자들의 죽음이지만 그들에게 아들들은 불안한 노동조건에서 힘들게 일하다 억울하게 죽은 똑같은 아들일 뿐이었다.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조차 진보적인 정책들을 지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보수적 미국인들조차 삶의 질과 연결된 분야에서는 보다 진보적인 정책을 선호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이다. 오랜 신자유주의 정책의 결과 전통적인 좌우의 경계선이 붕괴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민중생존권이 좌우를 넘나드는 핵심 이슈로 등장한 것이다.
“한국 사회 이주민 230만, 이주노동자 150만 시대, 그럼에도 억압과 착취는 계속되고 있다. 이주노동자가 일손을 멈추면 한국 사회도 멈춘다! 지금당장 모든 이주민의 권리를 보장하라!” 세계이주노동자의 날을 계기로 전국 이주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 신장을 위해 이주노동, 노동단체들이 전국공동행동을 벌였다.
프랑스 노동자들이 노란조끼 시위를 지지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텔레수르 등에 따르면, 프랑스노동총동맹(CGT) 등 노조들이 14일(현지시각) 총파업을 벌이고 마크롱 정부에 최저임금, 연금 인상 등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울렸다.
프랑스 노란조끼 격렬한 시위와 사퇴 요구에 직면해, 마크롱 대통령이 양보안을 밝혔다. 그러나 노란조끼 시위대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평론가들은 마크롱에 대한 분노는 그가 약속한 것보다 의미있는 조치를 필요로 하는 듯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마크롱, 불장난은 이제 그만해라. 당신은 온 나라를 불구덩이에 쑤셔 넣었어.” 한 노인이 작은 현수막을 들고 파리 중심가에 나왔다. 그는 정년보다 일찍 퇴직한 연금생활자이다. 그 또한 ‘노란조끼’를 걸치고 있었다. 프랑스 정부는 노란조끼 시위가 방화와 파괴를 일삼는다며 비난하지만 그의 눈엔 오히려 정부가 불장난을 하고 있다.
메르켈 독일 총리의 칼은 무엇보다 남유럽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향하고 있었다. 임금을 삭감하고 노조의 권한을 약화시키는 ‘노조 파괴의 왕’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사실 경기 부흥보다는 노동자에게 목줄을 다는 게 목적인 듯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당시 EU집행위원장은 이를 두고 ‘조용한 혁명’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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