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0대의 현실은 기성세대 보다 치열하고, 미래 또한 더욱 불안하다. 어느 때보다도 경쟁을 강요받지만 아무도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는 세상. 그 현실에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예수 대신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을 방탄하라’는 방탄소년단의 울림은 유럽 10대들의 마음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였다. 그리고 지금 이 10대가 바로 메르켈의 세대들이다.
김정은과 트럼프가 서로를 믿지 않았으면 지금과 같은 한반도 정세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믿음이 북·미 정상회담, 그리고 비핵화와 관계개선 합의라는 화해 국면을 조성한 것이다. 북한이 제재 때문에 핵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다. 미국이 무엇을 할 것인지 답은 명확하다. 안타까운 것은 요동치는 한반도 정세에서 노동자 민중의 존재가 없다는 것이다.
나이키 물량 철수 사태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한국공장 대부분은 생산량을 맞춘다는 명목으로 각종 인권침해와 임금체불 및 야반도주를 자행해왔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방관만 하고 있다. 아니, 이런 문제에 개입해야 한다는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아메리카 난민 엑소더스 캐러밴 행렬이 길 위에서 1달을 기록했다. 카렌 마르티네스는 “때때로 우리는 웃는다. 울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 아이와 함께 난민 행렬에 함께 하고 있다. 이들이 탄 차량은 매우 다양하다. 철근을 나르는 화물차나 콘테이너, 돼지 운반용 트럭 또는 운구차도 이용되고 있다.
난민 행렬은 지난 달 12일 온두라스에서 200여 명이 미국으로 떠나며 시작됐다. 그 사이 행렬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가장 많을 때는 1만2천 명을 넘었다. 첫 번째 난민 행렬에 고무돼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에서 다른 3개의 대열이 새로 생겨났다. 지난 20여 일 간 맨몸으로 하루에 40-80킬로미터를 이동해야 했다.
한국의 경찰은 다시 이 죽음의 책임을 이주노동자에게만 전가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도 한국 경제에 기여한다. 이주노동자의 생명도 소중하다. 그러나 차별받고 죽어가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의 생명에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우리는 이 죽음의 진상을 규명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모든 이주노동자를 합법화하라. 강제 추방 중단하라.
“독일은 똥이야.” 8년 전 10월 3일, 한 청년이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통일 20주년 기념식 한 편에서 욕을 내뱉었다. 그는 성대한 통일 기념식을 조롱하며 시위하던 2천여 군중 속에 있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민족을 위한 날은 없다” “국가와 자본에 반대한다”라는 구호도 외쳤다. 우리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노래하며 자라났건만, 왜 독일 ‘극좌’들은 통일 기념일이 기념할 만한 날이 아니라고 외치는 것일까?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을 위해 떠난 문재인 대통령 방북길에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반도기가 열심히 펄럭였다. 북한 주민도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함께 흔들며 환호했다. 그러나 이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 끝에 과연 누가 웃게 될까?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브라질 선거 결과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는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그 원인을 찾아본다. 브라질에서는 자이르 보우소나루라는 파시스트가 대통령직을 맡게 됐다. 새 의회에선 ‘황소(Boi)’와 ‘성경(Biblia)’, ‘총알(Bala)’ 이 세 종류의 ‘B’가 전권을 쥐게 됐다.
극우적이고 반인권적인 보우소나루가 약속하는 철권정치의 모습은 브라질 민중의 미래에 흑운을 드리울 뿐이다. 보우소나루가 당선된다면 노동자당과 브라질 민중은 더욱 어두운 현실에 봉착할 것이며, 보우소나루가 당선되지 않는다할지라도 반동세력이 건재하게 집결한 상황에서 노동자당과 브라질 민중은 더욱 거센 투쟁을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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