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데 올라가서 탄을 끌어 내리다가 다리가 컨베이어 벨트에 걸려서 그렇게 됐어요. 사람들은 이 얘기를 들으면 놀라는데 정작 나는 놀라지도 않았고 아프지도 않았어요. ‘외발로 어떻게 다니나. 나는 이제 다 살았다’는 생각만 했어요. 다리를 자르면 그게 얼마나 아프겠어요. 그런데 나는 하나도 안 아프더라고요. 독한 년이죠.
다섯 차례의 희망버스 연대. 그러나 김진숙 씨는 복직하지 못했고 35년 해고 기간이 흘러 올해로 그는 정년을 맞았다. 오랜 투쟁으로 김진숙 씨는 몸 상태가 악화했고 결국 지난달 2차 암 수술을 진행했다. 그동안 함께했던 연대자들은 김진숙 씨의 쾌유와 복직을 촉구하며 또 한 번 ‘희망버스’에 탑승할 예정이다. 정년퇴임까지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당시 여자들 일이란 게 석탄을 옮기거나, 탄가루를 주워서 나르거나, 석탄에 섞인 이물질을 고르는 일이에요.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선탄부라고 불렀습니다. 컨베이어 벨트가 석탄을 나르면 거기 서서 돌을 골라요. 석탄을 나르려고 삽질도 많이 하고요. 석탄 가루가 많이 날리는데 마스크는 어쩌다 한 번씩 나왔어요. 오래 쓰다 보면 삭아서 벗어두고 일하기도 했고요.
한국남동발전이 지난달 28일 사망한 영흥화력발전소 고 심장선 화물노동자 관련 교섭에서 책임을 고인에게 전가하는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사측이 11일 새벽 제출한 합의서 수정안(2차 제시안)에 따르면 고 심장선 노동자가 “상차업무를 협조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적혀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회사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2차 제시안을 내놓은 후 상차업무 문제, 안전관리 시스템 문제, 한국남동발전의 책임을 넣기로 한 것을 뒤집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등 8개 노동법률단체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복직 당위성을 주장하며 한진중공업과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에 김 지도위원의 조속한 복직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한진중공업 사측의 업무상 배임죄 주장의 허구성을 지적하며 완전한 복직을 거부하는 사측을 규탄했다.
지난 9일 정기국회 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 무산된 가운데, 산재 피해자 유가족 등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여야 모두가 관련 법안을 내놨으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컨테이너, 벌크시멘트트레일러 차량을 운행하는 화물노동자들이 11일 화주의 ‘2021년 안전운임 삭감 시도’를 막고 ‘제대로 된 안전운임제’ 쟁취를 위해 경고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지난달 28일 영흥화력발전소 화물노동자 사망사고 역시 안전운임제가 확대 적용됐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였다며, 안전운임제 안착과 전 차종·품목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 앞 단식 농성을 시작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번엔 오체투지에 나섰다.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된 12월 10일부터 4박 5일간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산재로 죽어갔던 곳을 들르며 국회까지 나아갈 예정이다.
해직 공무원 복직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원직복직’이라는 약속을 저버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공무원 해직자들은 당사자 요구사항이 해당 법안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법을 새롭게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0일 전 150여 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쿠팡부천신선센터에서 또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 노동자들이 감염 공포에 떨고 있다. 쿠팡은 밀접접촉자를 분류해 개별 통보하고 센터를 곧장 폐쇄했으나, 노동자들은 코로나 검사대상자 분류와 정보전달 과정을 믿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동선이 겹치는 노동자들이 많고, 이를 일일이 파악하기 어려운데 완벽하게 분류가 가능하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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