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요구한 것은 지도부 사퇴다. 위원장까지 사퇴하라는 것이다. 이 사건의 시작 자체가 위원장과 관계가 있고, 뜻한 건 아니겠지만 피해자는 그로 인해 2중 3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책임이 크다.
87년 노동체제의 시효 만료 이후 신자유주의적 통치양식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노동자 정치양식들을 찾아내는 노력을 게을리 한 덕분에 그 한계를 남김없이 드러낸 듯하다. 운동이 관리되고 통치되니 체제내화되고 있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이석행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에 사건의 책임이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사퇴만이 책임을 지는 방법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책임을 지는 방식도 있다”고 말하고 사퇴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지도부 책임 문제와 관련해 구속 수감 중인 이석행 위원장을 면회하고 위원장 입장을 듣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9일(월) 다시 중집을 열고 이 문제를 결정한다.
김미랑 씨는 쌍용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의 시급이 법정최저임금에 더하기 1원이라는 사실에 불만이나 원망이 없었다. 눈뜨면 출근할 회사가 있으니 마냥 행복했다. 주야 교대를 하면서도 힘든 줄을 몰랐다.
민주노총은 5일과 6일 잇딴 중집에서 성폭력 사건 후속대책과 조직 쇄신에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9일 다시 중집을 열어 결정키로 했다. 허영구 주봉희 김은주 박정곤 등 민주노총 부위원장 4명이 6일 새벽 전격 사퇴한데 이어 전병덕 부위원장도 사퇴했다.
민주노총이 5일 저녁 성폭력 피해자와 대리인의 기자회견에 대해 ‘입장과 해명’을 내놨다. 이에 피해자 대리인측은 “민주노총이 하나의 거짓말을 여러 개의 거짓말로 덮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한 수석부위원장 후보, 장재영 사무처장 후보와 함께 단독 출마한 김기태 위원장 후보조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실시된 조합원 총투표에서 2만3천116명(조합원 수 대비 92.26%)의 투표, 2만499명(88.68%)의 찬성으로 당선됐다.
민주노총 간부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 피해자 대리인들은 5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의 실체와 이후 은폐 의혹을 공개하고 “최소한의 양식도 없는 민주노총 중앙 간부들과 피해자 A씨 소속 연맹의 위원장과 핵심간부들의 전원 사퇴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중앙일보> <경향신문> <참세상>을 거론하며 \"여러 언론이 민주노총이 공식적으로 그 어떤 입장이나 사실확인도 해주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관련내용과 피해자관련정보 및 내용이 무분별하게 보도되면서 사실이 아닌 내용이 기사화되고 있는 점에 대해 모든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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