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무노조 정책, 동남아에서도 예외 없어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있는 국내 대기업들의 부당노동행위와 반인권적인 노동탄압 사례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한국인 관리자, “삼성에서 노조는 안된다” 단병호 민주노동당 의원과 민주노총이 지난 7월부터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임금체불과 공장폐쇄, 경영자 도주 등 현지 법규와 중재 기구의 결정을 무시하는 행위들을 지속해 대외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의 경우, 말레이시아 삼성전자는 노조 설립 신고서가 제출된 이후 탈퇴 작업을 벌여 노조 설립을 무산시킨 바 있고 이 과정에서 한국 관리자들이 “삼성에서 노조는 있을 수 없다”며 언어폭력, 협박, 해고 위협을 자행했다는 것이다. 태국에 진출한 삼성일렉트로메카닉스에서도 노동자들을 하청업체로 전출시키며 근로조건을 저하시키는 과정에서 항의가 발생하자 7명을 해고하고, 노조 설립을 반대하는 서명을 강요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등지에서 임금 체불과 위장폐업, 현지 노동자들에 대한 감시와 폭언, 산재 사고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임금체불과 노조탄압 사례 잦아 단병호 의원이 공개한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이후 현재까지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서 발생한 노사 분쟁은 총 88건이며 이중 89.7%인 67건이 아시아지역에서 발생했다. 분쟁발생
노동
최인희 기자
2005.09.29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