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제에 세원테크 그 푸른 깃발은 없지만
추모제가 진행되는 천안역. 두 열사가 누구보다 보고 싶어했을 세원테크의 노조 깃발은 보이지 않았다. 추모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연단에 선 사람들 모두 한 번씩은 “이 자리에 없는 세원테크 동지들이 얼마나 가슴 아파할지”를 안타까워 했고, “열사가 그렇게 염원하던 민주노조의 깃발을 다시 세우자”는 다짐들을 서로에게 했다. 추모제가 끝나고 이현중 이해남 열사 묘역 참배길에 박종필 금속노조 베스콘지회 지회장의 차에 동승해 현재 세원테크의 상황과 지난 과정들에 대한 기억, 총파업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세원테크노조 설립 당시부터 지역 연대가 왕성했던 만큼 박종필 지회장 역시 세원테크와 짧지 않은 투쟁의 연을 갖고 있었고, 그래서 세원테크와 열사에 대한 이야기들 하며 말문을 멈추기도, 눈시울 붉어진 눈을 연신 깜박이기도 했다. 현재 세원테크 상황은 어떠한가 세원테크노조 파괴 3인 중 한 사람인 정상민 이사가 올 초 어용노조가 뜬 이후 다시 예전처럼 현장에 복귀했다. 그리고 잔인한 보복이 시작되었다. 복귀당시 20여 명이던 조합원들 중 현장 탄압과 생계 등의 이유로 떠난 조합원 말고 10명 정도가 현장에 남았다. 회사는 열사 합의를 무시하고 부지회장을 해고하고 조합원을 징계했으며 일방적으로 작업 전환
노동
최하은 기자
2004.11.18 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