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포토]최첨단 열차를 만드는 늙은 노동자

[포토]최첨단 열차를 만드는 늙은 노동자

시속 300km로 달린다는 고속철도, 서울지하철, 대구지하철, 경부선… 이 땅을 달리는 대부분의 열차는 늙은 노동자들이 그 투박한 손으로 만들어 낸 것이었다. 열차는 최첨단을 향해 달리고 있지만 비정규직, 하청노동자들, 그리고 근속 20년 노동자에게 남은 것은 망가진 팔다리, 그리고 여전히 고되기만 한 노동뿐이다. 협조: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로템 노동조합

[참소리] 전북지역 임금-단체협약 마무리국면

[참소리] 전북지역 임금-단체협약 마무리국면

전북지역 2004년 임단투가 마무리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나 부도-해고고등으로 인한 장기투쟁사업장들은 해결전망이 나오지 않고 있다. 파업후 업무복귀문제와 노동탄압으로 갈등을 겪어온 보건의료노조 원광대 전주한방지부가 최근 타결되었고 민주노총전북본부 산하 금속, 화학노조들이 속속 노사합의에 이르고 있다. 금속노조 군산지역금속지회의 파업은 28일 사측히 한국FCS분회의 노조-고용-단체협약 승계를 받아들일 것에 합의하면서 지난 5월 말부터 진행되었던 군산지역금속지회의 투쟁이 최종 마감됐다. 금속노조 군산지역지회는 지난 7월 12일 1차 파업에 돌입하면서 임금 기본급 인상과 후퇴없는 주40시간적용, 일성테크 사내하청지부 조합원 정규직화, 한국FCS 정상화등 상당한 정도의 성과를 내고 종결되었으나 치근 한국FCS분회의 정상화와 관련 다시 파업에 돌입하여 모두 합의에 이른 것이다. 같은 금속노조의 만도기계지부 익산지회도 26일 산별중앙교섭, 임금교섭, 산별전임확보, 지회 현장 고용관련, 산재자 처우문제등을 성과로 하는 단체협약 합의안에 최종조인함으로써 2004년도 임단투가 마무리되었다. 만도기계의 경우 1차잠정합의안에 대해 부결되었으나 재교섭에 이은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해서는 가결된 바 있다. 화학사업장인 한국세큐리트노조도 14일간의 총파업 끝에 사측과 잠정합의안을 도출하여 임단협이 종결됐다. 한국세큐리크는 그동안 익산, 인천공장만 민주노총 산하였다가 군산공장이 민주노총으로 상급단체를 변경함에 따라 노조가 통합되어 치룬 첫 임단투였으며 민주노총전북본부는 지난 21일, 민주노총 차원의

“노동청이 인정안해도 우리는 경찰청고용직노조다”

“노동청이 인정안해도 우리는 경찰청고용직노조다”

98년 이후 지속적인 정리해고를 단행해온 경찰청은 작년 12월말 경찰청 고용직 1,169명중 496명을 직권면직 했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경찰서에서 일하는 고용직 공무원 673명 전원을 직권면직 할 방침이다. 이에 맞서 경찰청 고용직 공무원들은 지난 5월 2일 직권면직 저지를 위한 비대위를 구성하고, 지난 7월 24일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회의실에서 7개 지방경찰청 소속 40여명의 고용직공무원 노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노조 설립총회를 가졌다. 노조는 상급단체를 민주노총 공공연맹으로 하고 위원장에는 충남청 서산경찰서 소속 최혜순(28)씨, 부위원장 문정영씨(33, 서울청 양천경찰서), 김미숙씨(30, 전남청 고흥경찰서), 사무국장에 장희정씨(26, 서울청 구로경찰서) 등을 각각 선출했다. 노조는 경찰청과 행정자치부의 부당한 직권면직에 맞서 기능직 공무원으로의 직제 전환을 통해 고용안정을 쟁취한다는 것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결정하고, 지난 26일 서울지방노동청에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경찰청장을 사용자로 하는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노동청은 30일 경찰청고용직노조설립신고서를 반려했다. 노동청은 “경찰청 고용직공무원은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고 노동운동을 할 수 있는 사실상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도 아니어서 노조설립신고서를 반려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8시 중앙집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노조는 설립신고서 반려와 무관하게 8월부터 전국순회간담회를 열고 오는 4일 경찰청에

“(주)신안의 사회적 도덕적 책임 묻겠다”

“(주)신안의 사회적 도덕적 책임 묻겠다”

측이 직장 폐쇄를 강행할 경우 전조합원 서울 상경투쟁을 계획하는 등 생존권과 노조를 지켜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

[다산인권] 서부건설노조 구속자 28일 구속적부심서 전원 석방

[다산인권] 서부건설노조 구속자 28일 구속적부심서 전원 석방

지난 14일 용인 동백지구현장 총파업에 참여했다가 긴급체포된 경기지역서부건설일용노조 김호중위원장, 이영철사무국장, 최정철조직부장이 28일 구속적부심사에서 ‘기소 전 보석’으로 전원 석방됐다. 이로써 구속됐던 서부건설노조 조직가 6명이 모두 풀려났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건설일용노조의 활동을 불법으로 간주하면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노조조직가들을 구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부건설노조는 지난해 11월 같은 혐의로 경찰로부터 소환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노조측은 노조활동에 대한 탄압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하며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에 돌입했고, 이 과정에서 조직가 11명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바 있다. 서부건설노조는 혹한의 겨울을 나는 등 무려 7개월 이상 천막농성을 벌여왔으며, 이날 3명이 석방되면서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된 남아있는 조직가들은 모두 5명이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2시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건설산업연맹 산하 지역건설일용노조, 부산인테리어목공노조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찰의 지역건설일용노조에 대한 공안탄압’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다산인권] 삼성 피해 노동자들 핸드폰 불법복제돼 위치추적에 이용 추가로 밝혀져

[다산인권] 삼성 피해 노동자들 핸드폰 불법복제돼 위치추적에 이용 추가로 밝혀져

삼성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복제 된 핸드폰을 통한 위치추적 피해사례들이 고구마줄기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확인된 피해자들 일부의 핸드폰을 불법복제 해 위치추적에 사용한 사실이 또다시 밝혀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지난 22일 다산인권센터 등 22개 단체들이 서울 삼성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퇴사한 삼성SDI울산공장 이혜선씨의 핸드폰을 불법복제해 이씨 자신을 포함해 9명의 삼성노동자들이 위치추적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이후, 이들 피해자들 가운데 이씨 이외에 삼성SDI수원공장 김모씨의 핸드폰도 불법복제돼 삼성노동자 4명을 위치추적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위치추적의 피해자들이 동시에 가해자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모씨는 “자신이 친구찾기 서비스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자신이 위치추적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삼성노동자 4명을 자신의 핸드폰으로 위치추적 한 사실에 대해 황당할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위치추적을 당한 삼성노동자들은 20여명이며, 모두 삼성 전, 현직 노동자들이다. 또한 이들 피해자들 중에 2명은 자신도 모르게 불법복제된 핸드폰으로 삼성노동자들을 위치추적 하는데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고, 삼성의 개입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22개 단체들은 ‘삼성노동자감시공동대책위원회’(이하 삼성노동자감시공대위)를 구성하고 삼성의 노동자감시를 통한 노동탄압에 대해 강력하게

[사회진보연대여성위 소식지] 빠르지만, 결코 빠르지 않은 그녀들의 권리 찾기

[사회진보연대여성위 소식지] 빠르지만, 결코 빠르지 않은 그녀들의 권리 찾기

“청소일 하는 거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 장님 3년이야. 이맘 아무도 모를 거야. 근데 내가 요즘 말이 트였어. 이제 하고 싶은 말 다해야지“ 고려대학교 시설지부(이하 고대 시설지부)가 창립총회를 하던 7월 1일, 부지부장님이 자신이 결의문을 읽겠다며 돋보기 안경을 꺼내 들고 하신 말씀이다. 96년부터 고대에서 청소일을 했다는 부지부장님은 이제 무서울 것이 없다며 들떠 즐거워하셨다. 내(정확히는 사회진보연대^^)가 고려대학교 청소용역 투쟁에 함께 한지 단 2주만에, 공식적인 대책위 논의가 완료된 후 3일만에 5~60대의 ‘어머님’들은 자신들의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지난 4월경부터 ‘불철주야’(고려대 학생들- 불안정노동 철폐를 주도할거야)와 인권운동사랑방 등의 지속적인 연대와 이후 투쟁에 대한 고민들이 있었다고 해도, 여간 순식간에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 고용승계 보장하라! 근로형태 바꾸지마! 고려대 청소용역 노동자들은 98년까지 고려대에 직접 고용되어 있었으나 여타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99년부터 용역으로 전환되었다. 2002년 노동조합을 설립했었으나 당시 지부장의 해고, 학교의 압력 등으로 곧 흐지부지 해소되었다. 그 후 2003년 고려대 미화원 협의회(이하 고미협)라는 형태로 친목을 유지하는 모임 정도가 진행되어왔다. 고대 청소용역 투쟁은 근로형태 변경에 대한 반대로 시작되었다. 학교측과 설명회를 가진 용역업체들이 그동안

[사회진보연대여성위 소식지] 최저임금현실화 투쟁, 그리고 상관없는 이야기

[사회진보연대여성위 소식지] 최저임금현실화 투쟁, 그리고 상관없는 이야기

어쩌면 평생 가도록 자신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지면을 할애 받지 못할 지도 모를 여성이 있다. 내가 잘 아는 50대 중반의 여성이다. 최저임금현실화를 위한 행진과 최저임금위원회 앞 밤샘농성에 참여하면서 나는 그녀와 닮은 많은 여성들과 마주쳤고, 그 자리에 그녀와 내가 나란히 앉아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8년 동안 그녀가 접했을 세상의 단면들이 내 머릿속을 스쳤고, 그 이야기들을 그 자리에 함께 앉아 있던 이들과 나눌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자리에 앉아 곱씹어 보았던 그녀의 일상을 내가 지금 이야기하려는 것은 그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기회를 언제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56만원으로 당신이 살아보라! 최저임금 현실화하라! ‘최저임금 현실화’는 비정규직-저임금 노동자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의 요구이다. 지난 2002년 ‘최저임금연대’가 발족하면서부터 이 문제가 사회적 쟁점으로 본격 등장하게 되었고, 올해에는 ‘최저임금 현실화 투쟁’이 민주노총의 주요 투쟁사안으로 제기되었다. 올해 최저임금이 정해지는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 6월 24일, 청소용역 여성노동자들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10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밤샘농성을 전개하였다. 그 자리에 모인 노동자들은

“가려거든 나를 밟고 가”

“가려거든 나를 밟고 가”

일본이 우리한테 했던 일을 이번엔 우리가 이라크 사람들한테 하려고 하는데. 그러니 이건 꼭 막아야해

터널 속 사람들

터널 속 사람들

지난해 9월, 도시철도공사의 승무원 2명이 자살했다. 노동 조합의 이야기에 따르면 협소한 열차 운전실과 지하터널이라는 환경, 사고에 대한 부담감, 1인 승무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압박과 불규칙한 근무시간 등이 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2003년 상반기 도시철도 노동자들에 대한 실태조사에 의하면 정신건강 상태가 양호한 “건강군”은 2.3%에 불과한 반면, 스트레스로 인하여 각종 질병의 위험이 있는 “고위험 스트레스군”은 무려 38.9%에 달하였다. 얼마전 한 기관사가 “공황장애”라는 정신질환을 산재로 인정받은 것은 기관사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잘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도시철도공사측은 “모든 전동차가 자동화되어 있어 1인 승무제는 전혀 우려할 내용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 어둡고 긴 터널을 혼자서 운행하며 승객의 안전을 돌봐야 하는 승무원들.. 직접 열차에 올라 그들의 작업환경을 둘러보고 1인 승무제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짚어보고자 한다. 기관사가 죽어가고 있다 8량 쇠덩어리 안의 고립, 1인승무가 공황장애를 부른다 “내 차로 누군가를 치었다는 죄의식은 평생 따라붙을 것” 기관사가 죽어가고 있다 8량 쇠덩어리 안의 고립, 1인승무가 공황장애를 부른다 “내 차로 누군가를 치었다는 죄의식은 평생 따라붙을 것” 기관사가 죽어가고 있다 8량 쇠덩어리 안의 고립, 1인승무가 공황장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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