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4시 45분께 사드 장비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미군 차량 8대가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 구 롯데골프장(사드 배치 예정 부지)으로 올라갔다. 시민과 원불교, 천주교 성직자 60여 명이 사드 배치 저지를 위해 나섰으나, 경찰에 끌려나왔다.
‘노동’하면 모두가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문재인 후보는 사회 연대노동포럼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다. 보수계의 새로운 아이돌로 떠오른 안철수 후보는 최저임금을 위반하면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친노동 발언을 속속 내놓는다. 구로공단 출신의 심상정 후보의 선거 구호는 아예 ‘노동이 당당한 나라’다. 과연 ‘친노동’을 자임하는 유력 주자들의 노동공약이 우리의 현실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까?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 김종중 조합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일주일이 지났다. 금속노조는 오늘 중앙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김종중 조합원에 대한 열사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의 국가권력기구는 검열과 사찰로 얼룩져 있다. 전체주의 공안통치 그 자체다. 권력기구의 혁신적 분권화와 고위공직자에 대한 책임 추궁이 뒤따르지 않으면, 민주공화국으로 회귀는 불가능하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자회사인 도시철도ENG 노동자들이 역사시설 정비업무를 직영화하라고 서울시에 촉구했다.
“서울시장 강연을 들은 적 있어요. 청소 노동자도 모두 직영화 해줬다면서요. 우리한텐 꿈 같은 얘기지. 서울시 노동자와 시민들이 부럽죠.” 부산지하철의 한 청소노동자가 하소연했다. 어디 부산 지하철 뿐이랴. 다른 지자체와 민간 사업장 청소노동자들도 서울시 산하기관 청소노동자를 부러워한다. 정규직화, 생활임금 보장 같은 비정규직의 염원을 시장이 직접 나서서 얘기하는 경우가 어디 흔할까.
그렇지만 이 세계가 아닌 세계를 상상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이건 아니다, 더 이상 이럴 수는 없다’라는 판단과 거부. 하나의 희망 없이도 공동의 목표 없이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적어도 우리의 눈 앞에 놓인 이 선택지가 아니라, 각자의 상상력에 기대서.
부산 신평 차량기지. 전동차가 입고되자 10명의 노동자가 전동차 안으로 투입됐다. 그들은 가장 먼저 전동차 바닥의 기계실 문틈에 물이 새지 않도록 테이프 세 겹을 붙였다. 그리곤 세제를 잔뜩 묻힌 걸레로 바닥을 닦기 시작했다. 승객의 발자국으로 얼룩이 많은 의자 밑을 닦을 때는 철 수세미를 꺼내든다. 승강장 문틈이나 의자 바닥 틈새도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야 때가 벗겨진다. 동작은 일사분란 했고 손끝은 노련했다.
19가 온다. 분위기는 좋다. 한국 역사상 유례 없는 야당 간의 접전. 모두가 적폐 청산을 얘기한다. 모두가 환상적인 그림을 그린다. 하지만 진짜 적폐는 환상적인 그림 안에 없다. 좋은 말은 지긋지긋할 뿐이다. 정규직은 멸종 직전이고, 학교 담장 안에서 사람이 죽어나간다. 지하철 위험 구간에 갇힌 사람들은 아우성을 친다.
광주광역시 교육청이 돌봄전담 노동자 134명을 사실상 집단 해고했다. 돌봄전담사 약 70명은 광주교육청 앞에서 지난 10일부터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노숙농성 중이다. 노동자들은 교육청 인사위원회의 공개채용 결정 철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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