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대의 ‘최순실 예산’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예산에는 지갑을 닫았다. 가뜩이나 저임금과 체불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최순실 예산 정상화와 공공기관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 예산 확보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10월 29일 거제에는 칼바람이 불었다. 차도는 썰렁했고 인적은 드물었다. 높이 100m, 길이 180m, 무게 900톤의 골리앗 크레인에 온 도시가 위축된 느낌이다. 거제시 어디든 골리앗 크레인이 보일 정도다. 하지만 골리앗 크레인은 오후 3시가 되자 ‘고용안정호’와 3천 명의 하청노동자 대행진에 묻혀버리고 만다.
경남 거제시에 뿌려진 29일 자 벼룩시장엔 앞쪽부터 4면이 조선소 일자리로 빼곡했다. A3 크기의 종이는 구인 광고로 여백 없이 가득 찼다. 그 중엔 ‘족장 자재 정리 기한부 일당공 00명 모집’, ‘tubing team 3인 이상 모집’ 등 물량팀을 구하는 광고도 상당수였다.
지금 우리는 정권을 바꾸는 정도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열어젖힐 수 있는 천우신조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개헌이나 거국중립내각을 거부하고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위해 분노하며 그 성난 민심을 표출해야 한다.
삼성반도체 직업병 피해자들과 함께 해온 반올림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겨냥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반올림은 오늘 오후 5시 2차 범국민대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삼성과의 직접적 관계를 비판하는 마리오네트 퍼포먼스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나는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 중 한 명이다. 노조에서는 노래패를 만들어 노래하고 있다. “동양시멘트지부 노래패 민패입니다!” 곧바로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온다.
한 달 내내 시끌벅적한 10월이었습니다. 철도, 지하철, 병원, 연금, 보험 등 공공부문 노동자의 파업이 지난 9월 말부터 이어졌고 철도노조는 역대 최장기 기록을 갈아치우며 파업을 한 달 가까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소리 없이 사라져갔던 하청노동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거리로 나섰다. 전국 각지에서 노동자와 시민들은 하청노동자와 연대를 위해 10대의 희망버스를 타고 거제로 왔다.
5년 넘게 이어진 노동조합 탄압으로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고, 결국 자살을 선택했던 한광호 조합원(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이 산재를 인정받았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216일 만이다.
10월 19일, 화물연대의 파업이 10일 만에 막을 내렸다. 정부는 8.30 방안을 유지하면서 과적 단속과 지입차주 권리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안을 냈다. 화물연대는 이 안을 받아들여 파업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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