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사측과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지회)가 22~23일 양일간 실무협의를 한 끝에 23일 오후 7시부터 열린 교섭에서 노조파괴 시나리오에 따른 신규채용을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갑을오토텍지회는 교섭 직후 회사 정문 앞 농성장에서 조합원 설명회 및 합의안 찬반을 물었고, 조합원들은 오후 8시 30분경 만장일치로 이를 통과시켰다.
경북 경주시에 있는 동국실업 사측 관리자로 인사발령 받았던 18명이 불과 한 달여 만에 충남 아산시에 있는 갑을오토텍에 신입사원으로 위장 취업한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증언으로 확인된 1명을 포함하면 동국실업 사측 관리자 19명이 갑을오토텍 신입사원으로 위장 취업한 셈이다.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가 22일 회사가 실무협의를 요청해 만났지만 입장차이만 확인했다. 지회는 회사의 노조파괴 공작에 맞서 계속 투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갑을오토텍 기업노조가 22일 오전 6시 50분쯤 출근을 명분으로 접이식(자바라) 정문을 뜯으며 또 공장진입을 시도했다. 기업노조원들은 전날 각목을 준비해 진입을 시도하더니, 이날 ‘파업은 생계를 위협’, ‘거짓된 선동에 여러분의 미래는 없다’ 등 내용을 적은 펼침막과 피켓을 들고 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한상균, 민주노총)이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등을 내걸고 오는 7월 15일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4월 24일 선제 총파업을 벌인 지 약 3달 만이다. 민주노총은 4월 총파업에서도 노동시장 구조개악 폐기 등 4대 요구를 내건 바 있다.
금속노조원을 집단폭행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갑을오토텍 기업노조가 사용자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경비의 주된 부분을 사용자로부터 원조 받는 등 자주성을 결여해 노조법상 노동조합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갑을오토텍 기업노조가 21일 새벽 4시 50분 기숙사에서 나와 회사 정문으로 모여 공장 진입을 시도했다. 전직 경찰과 특전사 출신 위장취업 의혹의 신입사원으로 구성된 기업노조원 45명가량은 일요일 새벽 생산라인이 멈춰있는 시각에 출근해 일 하겠다고 주장했다.
갑을오토텍 사측 임태순 공동대표가 정의당 심상정 의원에게 19일 “걱정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심 의원이 “현장에서 무지막지한 폭력이 발생해 유감이다”고 말문을 연 것에 대해 그는 “회사가 노조도 잘 관리하고 협조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잘 안 된다”고 답변하더니 이 같이 사과했다.
휴일 출근 명분으로 20일 공장진입을 시도한 갑을오토텍 기업노조원들이 7시간 20여분 만에 회사 정문에서 철수했다.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접이식(자바라) 정문을 2차례 뜯는 등 진입을 시도한 기업노조원 45명 가량은 오후 2시10분께 회사 기숙사 방향 샛길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재차 진입 시도 가능성이 있어 전국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지회)와 충남지역 노동계 등은 정문 앞 노숙농성을 계속한다.
지난 17일 금속노조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지회) 조합원 26명이 노조파괴를 위해 고용된 자들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해 병원에 실려 가고, 일부는 뇌출혈, 안구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깜짝 놀라 갑을오토텍으로 달려가며 ‘노조파괴를 목적으로 용역깡패들이 위장 취업했다더니 결국 올 것이 왔구나. 이번에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면 우리 조합원들은 이제 현장에서 몰려다니는 깡패들에게 맞으며 일하게 생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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