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들은 건강보험고객센터 같은 원·하청 고용관계가 사용자의 책임이 불명확하다는 점에서 노동자를 극도의 열악한 환경으로 몰아넣는다고 꼬집었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이 청년들을 극도의 경쟁으로 빠뜨린다는 것이다. 이것이 ‘공정 담론’의 배경이라며 단체들은 “청년들이 희망 없는 삶에서 오직 ‘시험’만을 바라보는 현실에 ‘담론’이라는 포장지를 씌워 민간위탁 노동자의 요구를 거부하는 정부와 건강보험공단을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길에 배출된 쓰레기는 수거와 운반, 선별 과정을 거쳐 재활용·소각·매립 등의 최종 처리에 이른다. 각각의 공정은 환경미화원의 손을 거친다. 시설과 기계를 이용한 ‘자동화’를 아무리 강조해도, 환경미화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 이들의 손을 거친 쓰레기들이 모이면 ‘돈’이 된다.
전국의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폭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쿠팡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에 따르면 냉방이 안 되고 작업강도가 강한 물류센터에서는 심한 경우 탈진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심화로 보건의료인력의 번아웃이 심각한 가운데, 간호직 등 보건소 공무원들이 방역 현장인 보건소를 대거 이탈하고 있다. 보건소 공무원 중 대다수는 간호사가 속한 간호직과 보건직 직렬로, 간호사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말해주고 있다. 상황이 이런 데도 국회는 장학금을 미끼로 지역에서 5년간 의무 복무하게 하는 ‘지역 공공간호사제’를 추진하고 있어, 간호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원주시가 집회 전면 금지 조치를 한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동자가 원주시 공단 앞에서 단식에 돌입했다. 23일 오후 2시 예정된 파업 결의대회를 몇 시간 앞둔 상황이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 앞 도로는 전면 통제됐다. 경찰은 원주시의 집회 금지 조치를 근거로 공단 앞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농성장 주변에 차 벽을 치고, 고객센터 노동자들과 함께하려는 노동자, 시민들을 막아서고 있다.
청소 노동에도 청소 노동자가 아닌 사람은 알지 못할 무언가가 있을 테고, 그걸 배우기까지 오래 걸릴 것이다. 사람이 살기 위해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꼭 필요한 일임에도 뭘 이렇게까지 못하나 싶어서 부끄러워지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 지점으로 청소 노동을 모르는 사람들을 데려가고 싶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23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건강보험고객센터 노동자 직접고용 결의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원주시가 전날 집회에 대해서만 전면 금지 조치를 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른 행사의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집회만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한반복의 지루함을 견뎌내며 자신의 몸을 공간과 노동에 맞춘다. 청소와 함께 사라지는 그를 보지 못한다고 청소하는 몸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일이다. 청소하는 사람을 지우고 그 결과(품질)만을 보는 세상이 끔찍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얼마 전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에 대한 학교 구성원들의 태도 때문이었다.
A의 전역 날이 되었다. A는 버스 터미널에서 처음 부대에 같이 있던 동기들을 봤다. 몇몇은 이미 취해있었다. 2년 전 어렴풋이 기억나는 얼굴들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서로 마주쳤지만 못 본척했다. A는 버스에 타는 순간 모든 기억을 지웠다. A는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객센터 노동자들과 대화를 위해 만들었던 교섭 자리를 파업을 이유로 거부하고 있어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에서 공단 측은 오는 23일 예정된 파업 관련 노조 결의대회 진행에 우려를 표했고, 이에 노조는 교섭 재개를 공식적으로 요구했으나 거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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