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근의 들꽃이야기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발에 땀나게 뛰던 날 핀 개소시랑개비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발에 땀나게 뛰던 날 핀 개소시랑개비

첫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은 거리로 나서기가 슬슬 힘들어지는 때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머리카락에 땀이 흠뻑 젖도록 거리를 뛰어다닌다. 뜨거운 6월의 거리, 차가 씽씽 내달리는 길가에 노란 꽃이 피어 있다.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피고 지고 너무나 극적인 졸참나무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피고 지고 너무나 극적인 졸참나무

새싹들 색깔은 다 제각각이다. 귀룽나무처럼 처음부터 초록색을 드러내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오는 나무도 있지만 대개는 갈색이나 붉은색으로 시작해서 서서히 초록색으로 바뀌어간다.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돌연변이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돌연변이

전날 내렸던 빗물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수수꽃다리 꽃잎이 한꺼번에 다 떨어져 버렸다. 그 옆 산철쭉 꽃잎도 뚝뚝 떨어져 시들어가고 있다. 길가에 쭈그리고 앉아 떨어진 꽃잎을 주워 책갈피에다 끼우다 문득 생각이 떠올랐다.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이름처럼 쑥쑥 자라는 쑥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이름처럼 쑥쑥 자라는 쑥

쑥은 이름처럼 쑥쑥 자란다. 쥐불을 놓아 검게 그을린 논이나 밭둑은 어느 사이 쑥 빛으로 바뀌어 버리고 만다. 쑥 새싹은 옆으로 뻗어나가는 땅속줄기 군데군데서 자라나온다.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절망의 틈에서 자라난 풀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절망의 틈에서 자라난 풀

이미 오래 전 콘크리트로 포장된 옆 골목길 구석구석엔 고들빼기가 자라나 꽃을 피우고 있다. 쓰레기봉투 옆에서 너무나 싱싱하게 꽃을 피웠다. 담장 위 틈에서도 여럿 자라 올라 꽃을 피웠다. 콘크리트 작은 틈에 어찌 그 큼직한 뿌리를 내렸을까?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농사꾼 대추리 할머니의 마음이 담긴 풀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농사꾼 대추리 할머니의 마음이 담긴 풀

벼룩나물이 코딱지 만한 잎을 닥지닥지 달고 줄기를 뻗으며 논둑을 뒤덮고 있다. 작은 잎이 마주 달린 줄기 끝에서 언제부턴가 조그만 꽃들이 다닥다닥 피고 있다.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쓰레기를 덮어 버릴 자주색 꽃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쓰레기를 덮어 버릴 자주색 꽃

긴병꽃풀은 숲 가장자리에 넓게 무리 지어 자란다. 산자락과 주택가가 만나는 이런 곳은 부서진 가구, 망가진 가전제품 따위가 마구 버려져 쓰레기장이 되어 버리기 일쑤다. 이런 곳에서도 긴병꽃풀은 자기 자리를 넓혀가며 자라고 있다.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투쟁하는 동지와 닮은 풀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투쟁하는 동지와 닮은 풀

항상 옆에서 무감하다가 문득 '저런 면이 있었구나' 하고 놀라게 되는 동료와 닮은 풀이 있다. 광대나물이다. 광대나물은 들에 나가면 무더기로 자라나는 너무 흔한 풀이다.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들꽃들은 꽃피우겠지요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들꽃들은 꽃피우겠지요

엊그제 대추리에 갔다가 풀잎사귀 몇개 뜯어 왔다우 마지막 촛불집회는 눈물바다... 들꽃은 후회도 미련도 없이 꽃피고... 사람들이 떠나고 미군기지가 들어서도 거기 어느 귀퉁이에서 들꽃들은 꽃피우겠지요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어울려 사는 게 얼마나 재미난지 알려주는 풀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어울려 사는 게 얼마나 재미난지 알려주는 풀

아이를 키우다 보니 절실하게 느끼는 게 있다.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누구나 다 못난 구석이 있으면 잘난 데가 있게 마련이고, 게다가 잘나고 못나고도 보기 나름이라 못났다는 게 다르게 보면 잘난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거다. 그러니까 잘나고 못난 게 아니라 다양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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