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 당사자들에게는 고단하고 죽을 것 같았을 경험이었을 것이나 강요된 침묵을 함성으로 토해낸 행진의 역사가 비뚤어진 세상의 틀을 고치고 판을 엎어왔기에 지금의 내 삶이나마 존재하는 것일 게다. 모든 이의 삶에 기여했으나 기록되지 않고 기억되지 않는 행진이 태반일 것이다.
아파트 74가구가 들어설 규모(90㎡기준)인 20m높이인 케이슨 1동의 제작 비용은 약 52억원. 무려 350억 원이나 되는 피해를 입은 것이다. 뿐만아니라, 이렇게 파손되어 무너진 케이슨은 현재의 기술로는 원형 그대로 물 위로 다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이하 전국대책회의)는 한국 환경부와의 면담에서 환경부 관계자가 “강정마을에서 신청한 부스허용여부에 대해 한국 환경부가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강정마을 지킴이, 제주 읍면동 대책위 활동가인 송창욱 씨는 육사를 수석입학 했던 예비역 장교다. 사관학교 졸업 이후에는 맹호부대로 더 널리 알려진 수도기계화 보병사단과 대통령 경호실 직속부대인 55경비대에서 복무했다.
강정마을회는 “제주 해군기지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 제주가 진정한 생명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기를 염원한다”는 취지를 밝히며 강정 평화 대행진을 준비했다.
대법원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이 합법이라고 판결 한 것에 대한 야당과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해 온사회단체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얼마전 개원한 19대 국회에서도 제주 해군기지 문제가 계속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순례단은 6월 30일 서울 조계사를 출발해 용산참사가 벌어졌던 남일당, 북아현동 철거투쟁 현장, 대한문 쌍용자동차 분향소, 인천 콜트-콜텍 공장 등 이 사회의 아픔이 남아있는 곳을 거쳐왔다. 강정마을의 문제를 알리는 것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길 위에 내몰린 이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평화를 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강정마을이 애처로운 마음만 뿐 아니라 희망도 함께 전달했으면 좋겠다.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니.
임 목사는 ‘강아지풀’의 활동으로 \"올해 말까지 강정마을 주민들과 지킴이들에게 문자메시지, 이메일, SNS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응원하기, 사랑과 아이디어가 담긴 깜짝 이벤트, 되도록 향후 6개월 내에 2회 정도 직접 만나기(초대와 방문)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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