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농성 100일차. 올 것 같지 않던, 아니 오지 말아야 할, 오지 않았으면 했던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 여전히 수염이 덥수룩한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이대우 지회장은 철탑 위에서 몸을 반쯤 빼고, 문화제를 내려다보며 박수를 치고, 팔뚝질을 한다.
지난 4일 서울행정법원이 금속노조 하이텍알씨디코리아지회 조합원 12명의 산업재해를 인정한 것과 관련, 금속노조가 10일 성명서를 발표해 근로복지공단의 이에 따른 조치를 촉구했다.
반 년이 넘는 투쟁기간에도 해고자 복직 등 문제 해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금속노조 GM대우자동차비정규직지회가 급기야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GM대우비정규직지회의 이용우 조합원이 천막농성 163일, 고공농성 104일차인 지난 8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것.
주간연속 2교대제가 현대차에 도입되면 GM대우차를 비롯한 다른 완성차와 부품업체 등 전체 자동차산업의 근무형태와 노동시간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노조탄압으로 정신질환을 앓게 된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노동자 12명이 ‘집단 산업재해’ 판결을 받았다. 금속사업장에서 노사갈등 탓에 발병한 정신질환이 집단 산재로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달이 넘게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대우 GM대우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참세상과의 전화통화에서 \"백 일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우리 회사는 항상 고용이 불안정했다. 야근을 하다가도 팀장이 불러서 “야, 너 내일부터 일나오지 마라”라고 할 정도였다. 같이 야근을 하던 동료가 5분도 안돼서 해고자가 되는 상황에서 일이 손에 잡히겠나.
지난해 3월말 정리해고돼 1년간 복직투쟁을 벌여온 삼성SDI 하이비트, 그린전자 노동자들이 삼성SDI 사측과 관련 업체 취업, 위로금 지급 등 고용보장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지난 19일부터 ‘비정규, 장투사업장 문제해결을 위한 금속노조 장기투쟁사업장 전국순회투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25일과 26일 충청 지역의 장기투쟁 사업장인 경남제약, 하이텍알씨디코리아, 콜텍, ASA지회 순회 투쟁을 진행했다.
2월 말 현재 금속노조 내의 장기투쟁사업장은 29개 노조, 조합원 3천여 명이다. 이들 장기투쟁사업장은 대체로 조합원 수가 1백 명이 안 되고 대부분 비정규직노조라는 특징이 있어, 요구사항도 노동조합 인정, 단체협약 이행, 악질사업주 구속 등으로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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