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우리 정말 정리해고를 끝낼 방법을 만들어 가야한다. 김진숙이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희망버스가 희망의 근거를 만들고 있지 않은가. 김진숙의 85호크레인은 우리에게 묻는다. 언제까지 우리끼리 목청만 높일 것인가. 로마 군사만 욕할 것인가. 십자가를 나눠질 것인가.
\"현장에서 끌려나왔지만 어제 오전 아침 집회를 끝내고 해고자 대표자들, 대의원들, 비해고자들이 모여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다시 시작되는 투쟁 지켜봐달라. 금속노조가 연대해달라. 비대위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일방적인 합의로 논란을 일으킨 지회장 등에 대해, 금속노조 차원의 대책과 수습이 논의되지 않은 채 ‘투쟁 사수’가 이루어질 지는 미지수다. 이미 김진숙 지도위원을 비롯한 일부 조합원들은 “집행부가 조합원과 85호 크레인을 버렸다”며 지회 집행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음을 밝히고 나섰다.
27일 오후 한진중공업노조 파업 조합원에 대한 강제 퇴거 집행이 강행됐다. 김진숙 민주노총부산본부 지도위원이 농성하고 있는 85 크레인을 지키던 조합원들은 법원 집행관들과 용역직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왔다. 85 크레인 아랫쪽 계단에 몸을 묶고 버티던 조합원들도 일부 끌려나왔다.
공권력 투입과 지도부와 조합원 간의 갈등 등 한진중공업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174일째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이 “집행부의 결정은 조합원과 85호 타워크레인을 버리겠다는 것”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85호 크레인을 사수하고 있는 조합원들은 \"현장복귀 선언에는 해고자의 문제도, 85호 크레인에 대한 문제도 빠져 있다\"며 \"지도부의 복귀선언은 백기투항이며 전체 조합원들에 대한 배신행위다. 지도부가 우리를 배신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끝까지 85호 크레인을 사수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현재 85호 크레인이 위험합니다. 김진숙과 그가 사랑하는 해고노동자들, 이에 연대해 왔던 비해고노동자들 전체가 위험합니다. 김진숙 선배가 말합니다. 노동운동 30년에 한진 앞에서 이렇게 많은 공권력은 처음 본다고요. 공장 둘레가 모두 시커멓다고 합니다. 어제는 경찰 1600명, 집달리 120명, 체포조 50명이라더니, 훨씬 넘게 오는가 봅니다.
27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한진중공업을 이중으로 포위한 경찰들과 용역직원들이 각 문을 막고 있고, 경찰버스들이 쉴 새 없이 한진중공업으로 들어오고 있다. 한편 채길용 한진중공업지회장은 조합원들의 반대에도 이날 오전 10시께 파업 철회와 현장 복귀를 일방 선언했다.
“이 사회에서 노동자는 노예가 되어야 한다. 노동자들이 이 풍파 많은 세상에 생존의 깃발을 높이 들고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느냐는, 선창에 뚫어진 구멍을 막으려 달려드는 팔뚝, 발길이 얼마나 이어질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108명의 사회 원로들이 24일 한자리에 모였다.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크레인 농성이 168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사회 원로들이 김진숙을 살려내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팔뚝’을 걷어붙인 것이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내걸고 168일째 85호 크레인 위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85호 크레인에서 직접 찍은 영상과 내레이션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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