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문화사회] Venus, made in Korea

[문화사회] Venus, made in Korea

‘인식의 전환’이라고 해야 할까? 어쨌든 성형수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진 것은 분명하다. TV를 보면 가끔(!) 확인할 수 있는데,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연예인들이 자신의 성형 사실을 극구 부인했던 것에 반해 요즘은 자랑스레(?) 성형수술 사실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물론 ‘탑 클래스’에 해당하는 연예인들의 경우 여전히 자신들의 아름다움이 ‘자연미’ 임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사실 생각해 보면 성형수술 여부가 크게 논란이 되었던 것도 한참이나 옛날 일이다(이영자와 관련한 논란도 따지고 보면 정직성이 문제였다). 성형수술에 대한 이러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는 당연하게도 성형수술의 양적 증가, 보편화에 힘입어 이루어진 것이다. 이런 양적 증가에 대해 한편에서는 서구적 미의 기준의 도입으로 인한 특정지역(아시아)의 현상이라고도 보는데, 성형수술의 양적 증가, 보편화는 하지만 한국이나 아시아와 같이 특정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얼마 전에 발표된 한 통계자료는 아시아에 못지 않게 미국인들도 성형수술을 많이 하고 있으며 성형수술의 확산이 지금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임을 말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성형수술이 이렇게 확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형수술에 대한 무수한 분석(대개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하다”로 마무리되는)을 다시 반복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성형수술이

[문화사회] [국민의정부 평가⑤]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분야별 평가2

[문화사회] [국민의정부 평가⑤]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분야별 평가2

[문화사회 편집자주] 문화연대는 올 상반기 국민의 정부 정책에 대한 문화적 평가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국민의 정부 5년을 평가하는 이번 작업을 통해, 문화연대는 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수립과 문화사회의 건설이라는 문화정책의 목표를 제시하였습니다. <문화사회>는 지난 8월 27일 ‘국민의 정부 정책에 대한 문화적 평가 및 정책대안’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이번 평가작업의 결과를 6차례로 나누어 요약, 발표하는 기획을 마련하였습니다. 1. 정부 정책에 대한 문화적 평가의 전제와 방향 2.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공약 및 주요 정책 평가 3.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체계 평가 4.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분야별 평가 ① 문화정책 일반, 예술진흥 정책, 문화산업 정책 ② 청소년 정책, 문화유산 정책, 문화관광 정책, 문화체육 정책 5. 문화사회를 위한 정책개혁 및 추진 과제 =========================================================== 4.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분야별 평가 ② 청소년 정책, 문화유산 정책, 문화관광 정책, 문화체육 정책 청소년 정책 문화관광부 청소년 정책의 근간이 되는 ‘보호’와 ‘육성’ 정책은 겉으로 보기에는 균형있는 정책처럼 보이지만, 새로운 세기의 청소년 문화에 걸맞지 않은 과거의 낡은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 ‘보호정책’은

[문화사회] 열린 미디어라는 이름의 또 다른 검열

[문화사회] 열린 미디어라는 이름의 또 다른 검열

열림을 가장한 닫힘, <열린채널> <주민등록증을 찢어라>와 <에바다 투쟁 6년-해 아래 모든 이의 평등을 위하여>라는 영상 물이 있다. 별다른 개연성이 없어 보임에도 불구하고, 두 작품은 두 가지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아니 가지게 되었다) 하나는 두 영상물 모두 방송법 제69조에 명시된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을 위해 사회단체가 제 작하였으며,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의 방영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방송공사(KBS) 시청자참여 프로그램 운영협의회”(이하 운영협의회)에 편성신청을 하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두 작품 모두 시청자 액세스권(또는 퍼브릭 액세스권) 보장 취지에서 만들어진 운영협의회로부터 “편성불가” 결정을 통보 받았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방송 프로그램 이름 자체가 <열린채널>인 “시청자참여프로그램에게마저 검열 당하고 거부당한 영상물”이라는 점이 바로 <주민등록증…>과 <에바다…>의 너무나도 어이없고 슬픈 공통점이다. 먼저 이미 영화제와 공개 상영회를 통해 소개되고, 입 소문을 통해 호평을 받아왔던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세상의 <주민등록증…>부터 살펴보자. 제목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주민등록증…>은 한국 사회의 철저한 국가주의적 감시와 통 제,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었던 주민등록증 제도에 대한 새롭고 비판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 우리는 <주민등록증…>의 카메라 렌즈를 통해 “지문날인과 13개의 숫자” 뒤에 꼭꼭 숨어있던 우리 안의 파시즘, 획일화된

[문화사회] [평화운동의 전망②] 오키나와와 한국의 ‘전쟁과 평화’

[문화사회] [평화운동의 전망②] 오키나와와 한국의 ‘전쟁과 평화’

[문화사회 편집자주] <문화사회>에서는 일본 오키나와의 평화운동과 반미운동/반기지운동과 환경운동의 결합으로서의 평화운동에 관한 정유진(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평화교육위원장)씨의 글을 필자의 동의를 얻어 4회에 걸쳐 연재할 생각입니다. 6개월간 오키나와 평화운동가들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작성한 이번 글의 연재가 오키나와의 평화운동을 살펴보는 것을 넘어 반미/반기지운동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글은 <당대비평>에 실렸던 글입니다. 1. ‘누치도 타카라'(命こそ ) – 생명이야말로 보물! 2. 오키나와에는 왜 “양키 고 홈” 구호가 없을까? 3. 연대 4. 오키나와와 한국의 ‘전쟁과 평화’ 5. 인간의 안전보장과 일상의 저항 6. 군사 기지 건설로 경제 진흥? 7. 소녀와 매춘여성의 인권 8. 고통에 대한 감수성 9. 다시 생각하며 ======================================================= 3. 연대 연대는 타인의 존재를 아무런 의심없이, 차별적 시선없이, 차이를 그대로 인정하는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연대란 인간애를 키워나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을 파멸시키는 군사주의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하는 오키나와 평화운동은 연대를 확산할 수 있는 커다란 자원을 갖고 있다. 새로운 기지 건설 예정지로 지목된 나고(名護)시에서는 ‘나고시장에게 평화의 선물 보내기’

[문화사회] [국민의정부 평가③]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체계 평가

[문화사회] [국민의정부 평가③]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체계 평가

[문화사회 편집자주] 문화연대는 올 상반기 국민의 정부 정책에 대한 문화적 평가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국민의 정부 5년을 평가하는 이번 작업을 통해, 문화연대는 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수립과 문화사회의 건설이라는 문화정책의 목표를 제시하였습니다. <문화사회>는 지난 8월 27일 ‘국민의 정부 정책에 대한 문화적 평가 및 정책대안’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이번 평가작업의 결과를 6차례로 나누어 요약, 발표하는 기획을 마련하였습니다. 1. 정부 정책에 대한 문화적 평가의 전제와 방향 2.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공약 및 주요 정책 평가 3.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체계 평가 4.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분야별 평가 ① 문화정책 일반, 예술진흥 정책, 문화산업 정책 ② 청소년 정책, 문화유산 정책, 문화관광 정책, 문화체육 정책 5. 문화사회를 위한 정책개혁 및 추진 과제 =========================================================== 3.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체계에 대한 평가 ① 문화재정 및 예산체계 평가와 대안 국민의 정부가 ‘문화예산 1% 확충’이라는 기치 아래 문화관광부 및 문화재청 예산을 꾸준히 확충한 것은 긍정적인 정책변화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문화예산=문화관광부예산-(체육예산+청소년예산)+문화재청예산’이라는 정부의 문화예산 산출법은 그 범위가 너무 협소하다. 체육과

[문화사회] 부루마불을 아시나요

[문화사회] 부루마불을 아시나요

‘부루마불(Blue Marble)’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부루마불’을 모르시는 분들은 가까운 동네문방구나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보길 바란다). 태어난 지 어느덧 20년이나 된 ‘부루마불’. ‘새우깡’의 30년만큼은 안되지만 어렸을 적 우리들을 줄기차게 방안으로 불러모은 추억의 게임이자 아직도 동네문방구의 한 구석을 장식하고 있는 장수 게임이 ‘부루마불’ 이다. 또한 꽤 비싼 가격 때문에 동네에 하나밖에 없어서 정말 ‘게임판이 닳을 때까지’ 했던 게임이 바로 ‘부루마불’이다. 최근 ‘부루마불’이 다시 인기다. 나는 한동안 한물간 게임으로 인정받았던 ‘부루마불’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데는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확산되는 현재의 한국사회의 상황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좀 과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지만, 초국가적 혹은 탈민족적 자본의 출현과 세계의 금융적 통합과정, 그리고 IMF 이후 신보수주의와 결합된 신자유주의 문화가 확산되는 경향이 ‘부루마불’의 재유행에 반영되어 있다는 말이다. 서두가 좀 거창했다면, 이제 ‘부루마불’을 좀 구체적으로 뜯어보면서 왜 그런지를 보자. ‘부루마불’은 우선 세계를 표현한 게임판이 기본이다. 그리고 ‘세계은행’이 존재하며, 기본적으로 게임의 운영이 ‘초국가적’이다. 또한 파산을 하면 ‘세계은행’의 구제를 받아야 한다는 점(구제를 받아도 대부분 다시 파산한다는 점까지 비슷하다)과 그러한 세계질서를 거스르면서는 살

[문화사회] 사회병리현상:눈병

[문화사회] 사회병리현상:눈병

눈병이 확산되어 심각한 지경에 이른지가 벌써 여기는 2주가 넘었지만, 눈병은 사그러질 줄 모르고 더욱 확산일로에 있기만 하다. 처음 언론은 학교의 보건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눈병걸린 학생을 격리하는 조치나, 휴교등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추궁을 해댔다. 그렇지만, 그것은 현실을 모르는 으례적인 언론의 떠들음에 불과했음이 이제 확인된다. 눈병의 발병이 늦게된 여기 우리학교는 처음부터 눈병이 발병하는 학생의 등교를 정지시켰다. 그리고 급기야는 지난 토요일 휴업을 했다. 그러나 눈병은 수구러 지지 않고 계속 확산되기만 한다. 어떤 학급은 한학급에 서너명만 남아 수업하기도 했다. 보건교육, 웃기는 소리다. 그것은 아주 잘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학생들은 너무 잘알서 눈병에 잘걸린다는 사실이 아이러니다. 그들은 공기고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안다. 균이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으면 눈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안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 눈병에 걸린 학생의 눈을 만져 자기의 눈을 비벼댄다. 어서 빨리 눈병에 걸리기 위해서다. 그리고는 고의로 치료를 지연한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그들은 눈병으로 큰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는 것도 또한 잘알고 있다. 눈병-이제 그것은 단지 자연현상이 아니다. 그것은

[문화사회] [국민의정부 평가②]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공약 및 주요 정책 평가

[문화사회] [국민의정부 평가②]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공약 및 주요 정책 평가

[문화사회 편집자주] 문화연대는 올 상반기 국민의 정부 정책에 대한 문화적 평가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국민의 정부 5년을 평가하는 이번 작업을 통해, 문화연대는 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수립과 문화사회의 건설이라는 문화정책의 목표를 제시하였습니다. <문화사회>는 지난 8월 27일 ‘국민의 정부 정책에 대한 문화적 평가 및 정책대안’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이번 평가작업의 결과를 6차례로 나누어 요약, 발표하는 기획을 마련하였습니다. 1. 정부 정책에 대한 문화적 평가의 전제와 방향 2.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공약 및 주요 정책 평가 3.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체계 평가 4.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분야별 평가 ① 문화정책 일반, 예술진흥 정책, 문화산업 정책 ② 청소년 정책, 문화유산 정책, 문화관광 정책, 문화체육 정책 5. 문화사회를 위한 정책개혁 및 추진 과제 =========================================================== 2.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공약 및 주요 정책 평가 ①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공약 평가 9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우리 사회가 당면했던 문제는 IMF로 상징되는 외환위기였다. 이에 따라 한편으로는 경제 회생을 위한 노력이 필요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신자유주의적인 정책을 실시했던 영국과 미국 등의

[문화사회] [평화운동의 전망①] 왜 오키나와에는 “양키 고 홈” 구호가 없을까?

[문화사회] [평화운동의 전망①] 왜 오키나와에는 “양키 고 홈” 구호가 없을까?

[문화사회 편집자주] <문화사회>에서는 일본 오키나와의 평화운동과 반미운동/반기지운동과 환경운동의 결합으로서의 평화운동에 관한 정유진(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평화교육위원장)씨의 글을 필자의 동의를 얻어 4회에 걸쳐 연재할 생각입니다. 6개월간 오키나와 평화운동가들을 직접 인터뷰하면서 작성한 이번 글의 연재가 오키나와의 평화운동을 살펴보는 것을 넘어 반미/반기지운동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글은 <당대비평>에 실렸던 글입니다. 1. ‘누치도 타카라'(命こそ ) – 생명이야말로 보물! 2. 오키나와에는 왜 “양키 고 홈” 구호가 없을까? 3. 연대 4. 오키나와와 한국의 ‘전쟁과 평화’ 5. 인간의 안전보장과 일상의 저항 6. 군사 기지 건설로 경제 진흥? 7. 소녀와 매춘여성의 인권 8. 고통에 대한 감수성 9. 다시 생각하며 ======================================================= 왜 오키나와에는 “양키 고 홈” 구호가 없을까?1) 폭력은 새로운 폭력을 승인함과 동시에 폭력의 흔적과 현재의 폭력의 존재를 부인한다. 따라서 평화를 만든다는 것은 수없이 중복된 부인의 구도를 하나하나 주의 깊고 신중히 문제화 해 나아가는 작업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폭력의 흔적은 다시금 편집되며 오늘의 폭력은 현재화될 것이다. 그리고 폭력에 의해 구성된 시간과 공간이 용해될 때, 이 세계는 또

[문화사회] [국민의정부 평가①]정부 정책에 대한 문화적 평가의 전제와 방향

[문화사회] [국민의정부 평가①]정부 정책에 대한 문화적 평가의 전제와 방향

[문화사회편집자주] 문화연대는 올 상반기 국민의 정부 정책에 대한 문화적 평가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국민의 정부 5년을 평가하는 이번 작업을 통해, 문화연대는 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수립과 문화사회의 건설이라는 문화정책의 목표를 제시하였습니다. <문화사회>는 지난 8월 27일 ‘국민의 정부 정책에 대한 문화적 평가 및 정책대안’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이번 평가작업의 결과를 6차례로 나누어 요약, 발표하는 기획을 마련하였습니다. 1. 정부 정책에 대한 문화적 평가의 전제와 방향 2.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공약 및 주요 정책 평가 3.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체계 평가 4. ‘국민의 정부’ 문화정책 분야별 평가 ① 문화정책 일반, 예술진흥 정책, 문화산업 정책 ② 청소년 정책, 문화유산 정책, 문화관광 정책, 문화체육 정책 5. 문화사회를 위한 정책개혁 및 추진 과제 =========================================================== 정부 정책에 대한 문화적 평가의 전제와 방향 정부 정책을 ‘문화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그것은 ‘문화’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새로운 관점의 수립을 전제하는 것이다. 문화연대는 이번 ‘국민의 정부 정책에 대한 문화적 평가’를 통해 문화를 정치, 경제와 함께 사회를 구성하는 3대 부문의 하나로 볼

기사 253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