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문화사회] [창간특집 기획:문화교육②] 교과 모델에 대한 기본 원칙들과 방향

[문화사회] [창간특집 기획:문화교육②] 교과 모델에 대한 기본 원칙들과 방향

[문화사회 편집자 주] 문화사회는 창간 특별기획으로 문화연대가 준비하고 있는 문화교육운동의 제기배경과 이념, 실천사례들 그리고 외국사례 등 문화교육운동의 쟁점들을 심층 기획하여 연재합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필자 사정상 원래 순서인 “정부 교육정책, 무엇이 문제인가”는 다음 호에 연재됩니다. 1. 문화교육운동 제기 배경과 이념 2. 정부 교육정책, 무엇이 문제인가 3. 문화교육운동의 활동방향 4. 문화교육 교과과정 모델 방향 5. 문화교육 실천사례들 ①문학언어교육 ② 시각미술교육 ③ 미디어교육 ④ 음악교육 ⑤ 연행교육 ⑥ 공공문화시설 연계 교육 ⑦ 가정에서의 문화교육 ⑧ 대안교육에서의 문화교육 6. 문화교육위원회 사업제안 7. 외국의 문화교육 ① 프랑스 ② 캐나다 ③ 영국 ======================================================== 문화교육에 대한 교과모델은 그동안 전교조의 개별 교과모임에서 오랫동안 추진해 왔다. 개별교과 모임에서 발간한 대안교과서들은 현직 교사들이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것이고, 그 내용도 상당한 수준에 있다. 한편으로 개별 교사들 선에서 자신이 교육하고자 하는 교과내용과 교육방식에 대한 텍스트도 상당히 많이 축적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교육에 대한 교과과정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연구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첫 번째 문화교육은 통상적으로 사용하던 공교육에서의 예능교육과 다르다. 문화교육은

[문화사회] 이동연의 일탈기록 – 서세원쇼와 1인 시위

[문화사회] 이동연의 일탈기록 – 서세원쇼와 1인 시위

그림출처 : http://www.kbs.co.kr/2tv/sswshow/ 지난 16일 나는 KBS 방송사 앞에서 “서세원쇼” 폐지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였다. 전생에 방송사와 무슨 악연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작년 초 가요순위프로그램 폐지운동 이래 방송사 예능국과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는 중이고, 서세원쇼 폐지를 요구하는 1인 시위도 그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 방송사에 예능피디들에게 찍힌 내가 방송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고 내 이력서에 큰일 난 것은 아니지만, 사실 내성적이고 마음이 모질지 못한 나로서는 1인 시위가 적성에 맞지는 않는 것은 사실이다. 겉으로는 당당하고 여유 만만하게 표정을 짓지만, 속으로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할까, 나에게 수업을 들었던 방송사 직원들과 얼굴이 마주치면 어떠할까, 그리고 지금 내가 왜 여기 있을까 하는 이런 저런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아는 피디들이 지나가면 애써 미소를 보이며 여유를 부려보지만, 어색하고 껄끄러운 건 마찬가지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도, 막상 “서세원쇼”가 나를 화나게 했던 장면들을 떠올리면 다부진 마음을 다시 추스른다. 최악의 연예오락프로그램 선정위원회가 처음으로 “서세원쇼”를 선정하고 나서 벌이는 1인 시위에 동참하면서 한 가지 고민되는 사실이 있다. 한 네티즌이 문화연대 게시판에

[문화사회] [인터넷 거버넌스] ICANN, 이제는 내 맘대로?

[문화사회] [인터넷 거버넌스] ICANN, 이제는 내 맘대로?

지난 6월 말,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열린 국제도메인관리기구(ICANN, http://www.icann.org)의 정기 회의에서 ICANN은 도메인 관련 정책 결정 과정에 인터넷 이용자들의 참여를 봉쇄하는 결의를 채택하였다. 즉, 더 이상 민주적 절차와 구조라는 부담을 떨쳐버리고, 지금까지 인터넷의 형성과정을 주도해왔던 미국 중심의 ‘그들’을 중심으로 계속 인터넷을 관리해나가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ICANN은 도메인이나 IP 주소와 같은 인터넷 주소자원을 관리하기 위한 국제기구이다. 우리가 브라우져 주소창에 http://www.jinbo.net 라고 입력하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진보넷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있는 것은 국제적인 표준이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ICANN은 전 세계적으로 연결된 인터넷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계속 발전하도록 하기 위한 정책을 결정하는 곳이다. .biz나 .name과 같은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의 생성도 ICANN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다. 그런데, UN과 같은 통상의 국제기구가 정부간 기구인 것과 달리, ICANN은 민간의 자율적인 참여에 의한 정책 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다. 즉, 정부는 ICANN의 자문기구로서 참여하고 있을 뿐, 엔지니어, 법률가, 기업, 시민사회단체 등 도메인 정책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민주적 구조의 하나로 ICANN은 이사회의 멤버를 인터넷 이용자들의 직접 선거에 의해서

[문화사회] [우리도 투표하고 싶다⑤] 청소년 – “일상과 정치 연결하기”

[문화사회] [우리도 투표하고 싶다⑤] 청소년 – “일상과 정치 연결하기”

[편집자주]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여부에 전 국민이 미쳐있었던 6월 13일 조용하고 침울하게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진행되었습니다. 48%라는 낮은 선거참여율은 국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이 극에 달했다는 것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러나 모두에게 선거가 귀찮은 것만은 아닙니다. 지문날인거부자은 주민등록증이 없어서, 장애인은 투표소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서, 영세사업장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공식적 휴무날인 이 날에도 아침부터 밤까지 일해야하기 때문에, 재외국민과 청소년들은 원래부터 선거권이 없어서 그 ‘신성하다’는 한 표를 던지고 싶지만 투표하지 못합니다. 이 글에서는 잘못된 선거법과 행정체계에 의해 투표권이 봉쇄된 이들의 입장을 통해 현행 선거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합니다. 연재순서 ① 지문날인거부자 ② 장애인 ③ 노동자 (서비스업, 영세사업장, 일용직 건설사업장 등) ④ 재외국민 ⑤ 청소년 ========================================================= 청소년 참정권 “청소년의 일상과 정치 연결하기” 청소년 웹진 “ 아이두 (http://www.idoo.net) “에는 청소년들이 단어의 정의를 새로이 하는 난을 볼 수 있다. 새로 사전을 만들고 있는 셈인데 아이들이 선거나 정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 선거 지역감정이라는 쓰레기 하치장 또는 재활용 재생 공장 ex) 국회의 해충들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박멸하면 됩니다. ○ 지방선거

[문화사회] [문화교육①] 문화교육운동 제기 배경과 이념

[문화사회] [문화교육①] 문화교육운동 제기 배경과 이념

[편집자 주] 문화사회는 창간 특별기획으로 문화연대가 준비하고 있는 문화교육운동의 제기배경과 이념, 실천사례들 그리고 외국사례 등 문화교육운동의 쟁점들을 심층 기획하여 연재합니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1. 문화교육운동 제기 배경과 이념 2. 정부 교육정책, 무엇이 문제인가 3. 문화교육운동의 활동방향 4. 문화교육 교과과정 모델 방향 5. 문화교육 실천사례들 ①문학언어교육 ② 시각미술교육 ③ 미디어교육 ④ 음악교육 ⑤ 연행교육 ⑥ 공공문화시설 연계 교육 ⑦ 가정에서의 문화교육 ⑧ 대안교육에서의 문화교육 6. 문화교육위원회 사업제안 7. 외국의 문화교육 ① 프랑스 ② 캐나다 ③ 영국 ======================================================== 교육개혁/문화개혁/사회개혁의 브릿지 ‘문화교육운동’제기 배경과 이념 ‘문화의 세기’, ‘문화예산 1조원 시대’가 도래했다고 하지만 문화는 여전히 사치나 오락, 홍보와 상품의 수단으로 치부되고 있다. ‘삶의 질’ 향상과 ‘문화적 리터러시’의 함양, 예술인프라와 문화인프라의 구축은 요원한 반면, 문화상품 개발과 관광위락 시설 개발에는 예산이 과잉 투자되고 있다. 대중매체 시대에 ‘문화의 산업화’는 불가피한 면이 있으나, 상업주의가 문화 전반을 휩쓸면서 문화예술의 비영리적인 성격과 자율성은 크게 위축되고, 문화적 공공성 자체도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신자유주의 정책의 강화로 공교육 기반이 크게 약화되고,

[문화사회] [폐지! 서세원쇼 릴레이] 서세원 쇼와 고통불감증

[문화사회] [폐지! 서세원쇼 릴레이] 서세원 쇼와 고통불감증

[편집자 주] 지난 7월 2일, 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문화연대)와 대중음악개혁을위한연대모임(대개련), 연예오락프로그램 개선을 촉구하는 시청자단체(시청자단체) 등이 주관한 ‘최악의 연예프로그램 선정’ 프로그램에서 <서세원쇼>가 ‘6월, 최악의 연예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후 시청자단체는 KBS 신관 앞에서 ‘서세원쇼 폐지를 위한 1인시위’를 진행하였고, 또한 시청자운동 홈페이지( http://cncr.jinbo.net/poll )에서 ‘서세원쇼 폐지를 위한 서명운동’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세원쇼>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외면과 분노뿐입니다. 따라서 ‘문화사회’는 그 동안의 공중파 방송 연예오락프로그램의 폐해를 최선두에서 만들어 온 <서세원쇼>에 대해 ‘폐지! 서세원쇼’라는 기사를 기획, [서세원쇼]가 폐지되는 그 날까지 릴레이 투고 시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자. 그대 <서세원쇼>를 아는가? 당장 떠오르는 것은 얼마전 네티즌들을 분노의 도가니탕으로 몰고 간 바로 그 사건. 김남일 선수 부모님 사건일 것이다. 김남일 선수의 부모님들을 모셔다 놓고, 김남일 선수를 비하한 것이 그 뜨거웠던 사건의 원인이었다. 그리고 수많은 네티즌들이 ‘분노’ 했었더랬다. 그랬다. 그들은 이번 사건을 가지고 분.노. 했었었다. 감격스러웠다. 드디어 사람들이 ‘오락’ 프로그램을 보고 분노한 것이었다! 그것도 원인이 진행자가 게스트를 복날 개 패듯이 팬 것도 아니고, 단지 말꼬리 좀 잡고 늘어지고, 옛날

[문화사회] [물건너 온 편지] “한국의 대학생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

[문화사회] [물건너 온 편지] “한국의 대학생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

캐나다 대학생들은 올림픽후보 선수감이다. 매일 아침 청바지에 티셔츠 하나를 걸쳐 입고 등산용 배낭가방을 등에 맨 채로 1.5리터짜리 pet병을 하나씩 들고 다니는 걸 보면 과연 이들이 공부하러 학교로 가는 대학생들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뿐 만인가? 긴 도로를 차들과 호흡하며(이곳 차도는 자전거에게도 개방되어 있다) 자전거로 쌩쌩 달리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장차 싸이클 최강국이 되지 않을까?”하는 궁상스런 생각도 해본다. 캐나다의 대학교 안으로 슬쩍 들어가 보자. 슬리퍼에 반바지차림, 살이 훤히 보이는 티를 입고(원래 그런 티셔츠가 아니라 너무 입어서 줄어든 것이다)건물과 건물 사이 복도가운데 쭈그려 앉아 온갖 책들을 펼쳐놓고 공부하는 모습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누구하나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 아니 관심이 없다기보다는 상대방의 자유에 대해서 관대하다고나 할까? 누구하나 멋을 내지 않고 누구하나 서로에 옷차림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잘 다려진 남방과 블라우스, 롱치마, 유행하는 옷들은 여기서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한마디로 이들은 자연스러움 그 자체다. 매일 아침 시간을 내서 머리를 말리고, 간간이 화장을 하고, “어떤 옷을 입을까?”하며 고민하고. 핸드폰이 없으면 행동자체가 불가능한 한국의

[문화사회]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권②] 대체복무제도 현황사례

[문화사회]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권②] 대체복무제도 현황사례

[문화사회 편집자주]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최근 한국축구의 월드컵 16강 진출에 대한 국가의 보상은 축구 국가 대표팀 10명의 병역혜택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반면,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국가의 선택은 이들의 양심을 철창 속에 계속 가두는 것입니다.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들이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양심적 병역거부의 문제는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의 문제는 인권의 문제입니다. 소수자의 인권이 보장되고 다양한 가치관이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문화사회>에서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의 문제점과 과제 등을 쟁점으로 4차례의 기획 연재기사를 싣습니다. 양심에 따는 병역거부와 대체복무제도 개선 ①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란? ② 대체복무제도 현황 ③ 사례소개 ④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의 쟁점과 전망 ————————————————————— 전쟁터가 아닌 산불속으로 뛰어들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 제2차 세계대전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의 대체복무 – 1. 2차대전시의 평화주의자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진주만이 침공당한 후 서구 민주주의에 대한 파시스트의 위협을 인식하면서 제2차 대전을 지지하였다. 오랫동안 이 전쟁은 “선한 전쟁”(the good war)으로 알려졌고, 이 용어는 전쟁기간동안 미국인들을 특징지었던 아주

[문화사회] [우리도 투표하고 싶다④] 재외국민 참정권

[문화사회] [우리도 투표하고 싶다④] 재외국민 참정권

[문화사회 편집자주]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여부에 전 국민이 미쳐있었던 6월 13일 조용하고 침울하게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진행되었습니다. 48%라는 낮은 선거참여율은 국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이 극에 달했다는 것을 나타내었습니다. 그러나 모두에게 선거가 귀찮은 것만은 아닙니다. 지문날인거부자은 주민등록증이 없어서, 장애인은 투표소에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서, 영세사업장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공식적 휴무날인 이 날에도 아침부터 밤까지 일해야하기 때문에, 재외국민과 청소년들은 원래부터 선거권이 없어서 그 ‘신성하다’는 한 표를 던지고 싶지만 투표하지 못합니다. 이 글에서는 잘못된 선거법과 행정체계에 의해 투표권이 봉쇄된 이들의 입장을 통해 현행 선거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합니다. [연재순서] ① 지문날인거부자 ② 장애인 ③ 노동자 (서비스업, 영세사업장, 일용직 건설사업장 등) ④ 재외국민 ⑤ 청소년 ========================================================= 재외국민 참정권 되찾기 운동에 나섭시다 한나라의 국민으로서 마땅히 그에 따른 권리와 의무를 갖게 됩니다만 그 권리중 첫 번째의 것은 참정권일 것입니다. 정치가 나라의 앞날과 국정의 대소사를 결정한다면, 그 정치를 선택하는 권리가 참정권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중에 투표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한두명이 아닌 수백만명이나 됩니다. 지난 97년 대통령 선거때는 불과 70만표

[문화사회] [문화탐험기] 삶의 모습이 부재된 landscape.시각(청계로, 황학동)

[문화사회] [문화탐험기] 삶의 모습이 부재된 landscape.시각(청계로, 황학동)

[문화사회 편집자주] 아래 글은 2002시민도시탐사 참가자이신 성한나 님께서 6차 답사 (7월 7일) 청계로, 황학동 지역 답사 후 쓰신 것입니다. ———————————————————- 비가 올랑말랑하는 일요일날, 제6차 서울도시 답사 길에 나섰다. 오늘은 “청계천” 일대이다. 종로, 을지로 그리고 청계천의 거리는 사뭇 느낌이 다르다. 그 중 청계천은 사람보다 진열된 재료들이 많아서인지 공장부품 창고처럼 다소 정적인 인상주의 그림으로 보인다. “당신이 내 맘을 알아.!” 물리적 삶의 환경은 제3자 입장에서 보면 낙후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어지러운 골목과 간판들, 낙후되고 오래된 시설들과 건물들… 어쩜 사는 것이 아닌 살아가기 위해 아둥바둥하는 모습들의 흔적이다. 물론 이 또한 거기서 일하고, 주거하지 않는 나처럼 잠시 여관 투숙객의 입장에서 그곳을 바라보고 느낀 것 일수도 있다. 그래서 내가 당신의 맘을 모를 수 있다. “악취” 난 당신의 악취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자극은 좋아한다. 이상히도 매번 비 오는 날이나 흐린 날에 청계천을 걷게된다. 최근, 도시의 물질적 파편들에 대한 호감과 함께 이곳을 답사하면서도 물질의 조각(material fragment)들을 통해 이곳을 읽어보려 했다. 수많은 광고 딱지 붙은 하수관, 서울시 동그란 맨홀 뚜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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