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서울, 문화정책, 문화재단
‘서울’은 그 자체로 개발독재시대를 상징하고 있다. ‘한강의 기적’이 일어나던 그 때부터 몇 번의 국제스포츠대회를 유치하고, 동양 ○위, 세계 ○위의 빌딩을 짓던 때의 상처와 기억을 안고 있는 곳이 바로 ‘서울’이다. 그런데 불과 30여년 만에 몇 번의 ‘기적’을 거치다보니, 서울의 모습과 그 속에서의 삶은 급속하게 변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변화’는 – 변화라기보다는 ‘부작용’은 – 근본적으로 민중들의 삶의 질 하락을 동반한 것이었다. 아파트와 빌딩, 다리가 무너졌고, 큰 대회 때마다 판자촌은 부서졌다. 녹지는 점차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빌딩과 아파트가 들어섰다. 인구의 천만의 대도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서 세계의 도시들과 경쟁하는 국제적인 도시 서울의 ‘그림자’는 깊어 보인다. 그런 면에서 보면, 행정수도 이전, 용산미군기지 이전, 청계천 복원, 시청 앞과 광화문 일대의 광장 조성 등 최근 제기되고 있는 몇몇의 사업은, 늦었지만 서울이라는 ‘공간’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시작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물론 사업별로 논란도 많지만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문화, 생태, 인권 등 인간의 삶에 천착하여 공간을 사고하고 재구조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한편, 앞서 언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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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5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