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2) – 교수 성폭력 사례와 그 심각성
성폭력 사건은 사건 당시부터 그 사건을 제기하고 증명하여 해결하기까지의 과정 자체만으로도 피해자에게 전적으로 엄청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따르는 과정일 수밖에 없다. 사건을 다시 기억해내는 순간, 피해자의 온몸은 사건 당시의 고통을 그대로 재현해낸다. 같은 크기만큼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사건을 다시 언급할 때마다 피해자에게 다가오는데 그것도 모자라 피해자는 사건의 공개 이후부터는 그 배에 달하는 비난과 압박 또는 동정의 눈길 속에서, 가해자와 그 주변 인물들로부터 가해지는 현실적 피해(2차 성폭력에 해당되는) 속에서 고통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가해자의 뻔뻔함은 시간이 갈수록 극에 달하고, 처음에는 “미안하다”, “한 번만 봐달라” 하다가도 자신이 불리해질 상황에 처할 것 같으면 어김없이 사건을 부정하고 심지어 피해자에게 사건의 책임을 돌리기까지 한다. 이 때, 가해자의 ‘남성’ 이라는 사회적 위치는 그가 ‘가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 ‘취해서 그런 걸 가지고’, ‘여자가 오죽했으면’하는 논리들이 가해자를 감싸고, 피해자는 ‘얼마나 극적으로 가해자의 행위에 반항하려 노력했는지’, ‘왜 피해자가 술에 취했는데도 같이 있었는지’ 증명해야 하며, 심지어는 ‘피해자가 원했던 건 아닌지’, ‘가해자를 음해하기 위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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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7.21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