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한번이라도 그/녀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논쟁하고 토론하고 그것을 자신의 노트북으로 생중계하는 자유발언 자리에 와보기를 바란다. 당신은 결코 이들을 이길 수 없음을 단 30분 만에 깨달을 것이다.
경찰이 26일 연이틀째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 50여 명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시민들에게 욕설을 하고 방패로 가격하는 장면이 목격돼 또 다시 폭력 진압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5일의 청계광장도 1만여 개의 촛불로 가득 찼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촛불문화제에서도 집회 참가자들의 자유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주최 측이 공식 종료한 오후 9시 30분 이후에도 시민들은 영풍문고 앞, 시청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25일 오후 6시경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이모 씨(40대 남)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와 이명박정권 타도를 주장하며 유인물을 뿌리고 온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했다.
청계광장에서 만 하루를 넘겨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시민들에 더해 경찰의 폭력 진압에 분노한 시민들이 속속 결합, 25일 \"이명박 탄핵\"의 촛불을 들어올렸다. 시민들의 저항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를 넘어 이명박정권 자체를 뒤집어엎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망감과 절박함에서 비롯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문화제가 끝난 뒤에도 거리로 쏟아져 나와 왕복 8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광화문 네거리까지 3,4백 미터를 행진했다. 도로를 점거한 이들은 \"평화집회 보장하라\", \"독재 타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통과 기준인 재적 의원(291명) 과반인 146명 찬성표에 6표 모자란 결과다. 재협상 촉구 결의안,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무산에 이어 장관 해임안 부결로 국회에서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저지와 재협상을 압박할 수단이 사라졌으며, 정부는 오는 26, 27일 장관 고시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30개월령 미만 쇠고기에서 등뼈가 발견되며 검역이 중단된 이후, 5천4백여 톤의 미국산 쇠고기가 경기, 인천, 부산 등지의 물류창고에서 7개월 넘게 대기중이다. 빠르면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로 유력시되는 정부 고시 발표가 이뤄지면 전날 자정 이후 이 쇠고기들이 창고에서 풀려난다.
농민들은 \"한미FTA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농민들이며,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될 경우 축산 농가들이 대책 없이 쓰러질 것\"이라며 정부를 성토했다.
미국산 쇠고기를 즉시 수입할 수 있게 되는 새 수입위생조건 정부고시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실시될 것이 유력해지자, 민주노총이 물리적인 운송저지를 선언하는 등 구체적인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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