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금산공장 사내협력업체에서 1996년부터 일하던 K씨의 모친 권씨는 2010년 11월 ‘급성림프아구성백혈병’ 판정을 받고 투병중이다. 한국타이어 가류공정 및 수리작업장에서 반제품 타이어 운반 및 불량타이어 수리 보조 일을 한 권씨는 근무 중 한솔 등에 유기용제에 포함된 벤젠 등으로 백혈병이 발병했다고 봤다.
전국 각지에서 5월 1일 세계노동자의 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가 ‘2011 사랑가득 봄나들이’이라는 행사를 진행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노사협의회가 1년에 한번 삼성직원들의 가족과 지인들을 삼성전자로 초대 하는 행사이다.
삼성전자에서 생산직 노동자로 근무하다 뇌종양, 재생불량성빈혈, 다발성경화증 등의 희귀병을 얻은 삼성 직업병 피해자 4인이 2차 집단 행정소송에 나섰다.
고 박지연 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한지 1년이 됐다. 자신의 백혈병은 업무로 인해 나타난 산재임을 삼성과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끊임없이 싸웠다. 그리고 그의 노력은 숨죽여있던 수 많은 전자산업 직업병 피해노동자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반도체 전자산업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주간의 둘째 날 6일,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스물 셋의 나이에 사망한 고 황유미 씨의 기일이기도 하다.
조정래 작가와, 박노해 시인, 그리고 조국 서울대 교수와 김칠준 변호사 등 사회인사 536명은, 21일 오전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삼성 직업병 문제 촉구하는 선언에 동참했다. 특히 박노해 시인은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을 소재로 한 <삼성 블루>라는 시를 전달하기도 했다.
그녀의 말은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을 알려준다. 일하고 병들고 죽어간 이들이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소중한 그/녀들은 살아갈 권리가 있었다. 그러나 그 권리를 너무 쉽게 빼앗겼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야기해야 한다.
삼성전자에는 무재해 시계가 있다. 목표 시간과 달성 시간이 나란히 놓인 시계는 무재해 기록 달성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의 무재해 역사는 길다. 삼성전자 기흥공장은 1991년 11월부터 1998년 8월까지 104개월간 단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아 세계 최고의 안전 사업장으로 1999년 기네스북에 올랐다.
삼성 반도체에서 일을 하다 백혈병, 림프종 등의 혈액암을 얻은 백혈병 피해자들의 산재 처리 여부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삼성의 돈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황유미(2003년 기흥공장 입사, 백혈병으로 사망), 박지연(2004년 온양공장 입사, 백혈병으로 사망) 등 피해자들에게 ‘민주노총, 반올림, 언론과 접촉하지 말고 산재신청을 철회하는 조건’으로 위로금을 제시했고, 이 사실이 이날 증언대회에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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