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을 살릴 수 있었던 건 저승사자도 아니고, 부모도 아니고, 삼성 인사담당자의 ‘출근하라’는 말 한마디였다.” 1월 3일 삼성전자 LCD사업부 탕정공장에서 23세 여성노동자 박모 씨가 기숙사 18층에서 투신자살했다. 50일째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는 천안공장 고(故) 김주현 씨가 같은 기숙사 13층에서 투신자살한지 불과 8일전 일이다.
살아남은 자들이 올바르고 편안한 곳으로 고인이 가길 바라는 마음을 모아 기원하는 49재. 사람들은 28일 오후5시 천안역광장 차가운 아스팔트바닥에서 애도를 넘어 삼성의 책임을 촉구하는 49재 촛불을 들었다. 숙연한 가운데 고인의 넋을 기리는 진혼곡, 노래 공연이 이어졌고, 지나가는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춰 삼성을 규탄하는 유가족의 말에 귀 기울였다.
노동부가 고(故) 김주현 씨 사망사건 진상 조사를 위한 자료 공개를 거부하면서 삼성 회사측에 손을 들어줬다.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28일 정보공개청구 심의위원회를 열고 대부분 ‘경영, 영업상의 비밀’로, 일부 ‘정보 부족’과 ‘수사 중인 사항’을 들어 자료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LCD 천안공장에서 투신자살 한 고(故) 김주현 씨가 44일째 장례식조차 치르지 못하는 가운데 삼성측이 ‘영업 비밀’을 이유로 유가족이 요청한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 특히 사건을 수사, 조사하고 있는 경찰측과 노동부가 한 달이 넘도록 어떠한 결론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보 공개를 거부해 사태는 더 장기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LCD 천안공장 고(故) 김주현(26세) 씨가 업무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을 앓다 기숙사에서 투신자살 한 지 44일째,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과 금속노조 박유기 위원장이 23일 오전10시경 빈소를 찾았다.
천안 삼성전자 LCD 노동자로 일하다 지난 1월 11일 자살한 고 김주현 씨의 유족들이 강남 삼성 본사 앞에서 분통을 터뜨렸다. 사건을 은폐하기에 급급한 경찰과 삼성, 그리고 노동부 까지 막강한 권력 앞에서 그들의 소리는 사회에 크게 전해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폭력과 회사측의 탄압으로 가족을 잃고 진실을 파헤치는 사람들이 삼성LCD 천안공장 고(故) 김주현(26세) 씨의 빈소를 찾았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약칭 유가협),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약칭 추모연대)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40여일 가량 장례도 치르지 못하는 주현 씨 가족의 두 손을 꼭 잡아주었다.
17일 개막한 ‘한국사회포럼 2011’에서는 삼성의 지배구조와 무노조 경영에 대한 기획토론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삼성 무노조 경영의 실체와 노동현실, 무노조 경영방침으로 피해를 입은 노동자와 유가족들의 사례, 삼성의 지배구조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의 발표들이 이어졌다.
항상 노동자 동지에게 애쓰시는 여러분 앞에 이렇게 비통함을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1월 11일 삼성전자 천안 LCD사업장에서 설비엔지니어로 근무하다 탕정 기숙사에서 투신자살한 올해 27살 김주현의 아버지입니다.
삼성전자 LCD 천안공장 고(故) 김주현(26세) 씨가 업무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을 앓다 끝내 기숙사에서 투신자살 한 지 16일로 37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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