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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나누기] 180일, 우리는 여전히 모난걸(girl)

[상상나누기] 180일, 우리는 여전히 모난걸(girl)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7호 후일담 ③ 180일, 우리는 여전히 모난걸(girl) : 부딪치고 고민하면서 더욱 더 단단하게 모나지기 엠건 (모난라디오DJ) 6월 1일이 첫방송이었으니, 어느덧 방송 5개월 째에 접어들었다. 마냥 정신없고 시끌벅적했던 준비기간까지 따지자면, 반년이 얼추 넘어간다. 우리가 모난 디제이들이 된 지도. 미디어의 특성을 ‘하고자하는 이야기를 불특정 다수에게 전하면서 파급력-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말한다면, 모난 라디오는 아직 좀 많이 허접한 미디어다. 공중파 라디오의 청취자 규모가 대형마트 쯤 된다면, 모난은 일주일 다 합쳐도 백 명이 될까 말까 한 구멍가게다. 최근 들어 열혈청취자를 자처하는 두 세분이 생기긴 했지만, 그 분들 외의 다른 청취자들과의 교류는 거의 전무하다시피하다. 본래 지향했던 ‘청소년들과 직접 소통하며 청소년의 목소리를 내는 모난라디오’에 가까워지는 길은 아직도 아득하니 멀게만 보인다. 물론 조회수나 포딕스 구독수를 따져보면, 체감하는 것보다는 청취자가 더 있을 것이다. 운 좋게 언론의 관심을 꽤 받았던 덕에 한 번쯤 와봤거나 가끔씩 들르거나 모난의 존재를 아는 사람들은 나름 많이 생긴 것 같다. 그러나 이에 기뻐하며 참 잘 했어요 하기엔, 샤방한 겉 포장지 안에

[상상나누기] 명박씨,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타고 달려보실래요?

[상상나누기] 명박씨,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타고 달려보실래요?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7호 후일담 ② 명박씨,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전거 타고 달려보실래요? : 새내기 활동가의 체육문화위원회 포럼 참가기 하장호 (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활동가) 지난 11월 26일 문화연대에서는 올해의 마지막 체육문화위원회 포럼이 ‘4대강 자전거 길 문제점과 개선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시민환경연구소 김정수 부소장의 발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은 최근 4대강 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참석하였다. ‘4대강 자전거길 사업’이란 최근 ‘삽질’이 시작된 4대강 유역의 둔치를 따라 총 1,297km의 자전거 도로를 만든다는 장대한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새로운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전거가 통과하는 주요 구간에 생태습지와 하천변 녹지벨트를 이용한 테마공원,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캠핑장과 유스호스텔 등을 건설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주장이다. 하지만 김정수 부소장은 이 모든 것이 ‘말장난’에 지나지 않음을 포럼이 진행되는 동안 차분히 설명해 주었다. 처음으로 김정수 부소장이 지적한 것은 정부 스스로 그동안의 자전거 관련 정책이 레저를 중심으로 한 성과위주의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시민건강, 에너지절감, 대기질 개선, 교통문제 및 주차난 해소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자전거

[상상나누기] 내일의 희망을 기대한다

[상상나누기] 내일의 희망을 기대한다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7호 후일담 ① 내일의 희망을 기대한다 : “언론자유 민주주의 수호, 언론악법 원천무효”를 위해 달려 온 2009년 100일행동을 돌아보며 박영선 (언론개혁시민연대 대외협력국장) “언론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첫 행동으로 포문을 연 여의도 벚꽃축제가 폭발적인 반응으로 마무리됐다. 4월 10일부터 3일간 열린 집중 선전전에 3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언론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의 뜻을 함께 했다.”지난 4월 여의도 선전전 이후의 쓴 글이었다. 여의도 벚꽃축제 기간에 우리는 꽃씨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언론자유의 꽃을 피워 달라’며 100일행동 첫 선전에 나섰다. 100일행동 시즌 1은 국회가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라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만들어 100일간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기간 동안 우리는 국민들과 신선하고 발랄하게 만나기 위해 만들어낸 선전홍보를 위한 팀이었다. 2008년 12월 한나라당은 언론악법을 12월 6일 발의한 뒤 연내처리를 못 박았고, 언론노조는 총파업으로 맞서 싸우면서 MB 악법중 대표악법인 언론악법을 저지시킨 바 있었다. 그리고 2월 임시국회에서 다시 또 강행처리를 주장하는 한나라당에 맞서 언론노조와 시민사회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여야는 국민여론 수렴을 위해 미디어발전국민위를 만들어 100일간 운영하기로 것이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100일간의 시간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상상나누기] 정치하라 연예인들이여, 당신들의 문제로!

[상상나누기] 정치하라 연예인들이여, 당신들의 문제로!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7호 밥보다 문화 정치하라 연예인들이여, 당신들의 문제로! 양기민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 본래 정치란 정치학자 데이비드 이스턴이 말한 대로 하면, 가치의 포괄적 배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배분 과정은 쉽게 이미지화 되어버린다. 정치에 걸린 엄청난 이익은 경제성장의 이미지로 포장되고, 용산과 같은 삶과 죽음을 나누는 인권적 가치의 문제들도 한낱 ‘밥그릇’ 싸움처럼 보이게 만든다. 프랑스 미디어이론가, 레지스 드브레가 말했던가. 현대는 ‘이미지의 정치 시대’라고. 그리고 자크 랑시에르가 이야기하듯 오늘날 정치는 사라져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인 + 연예인의 합성어인 폴리테이너의 등장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미디어가 중요해진 시대에 연예인처럼 이용하기 좋은 대상은 없다. 정치인들은 선거 때면 연예인들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우길 좋아한다. 연예인들도 마다하지 않는다. 힘 있는 정치인들 옆에 운 좋게 서면 출세 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마치 나레이터 모델처럼 자신의 얼굴을 판다. 일부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의 이러한 결합은 정치의 대중주의이자 인기영합주의란 비판을 받지만 뭐 대수인가. 어차피 정치란 ‘쇼’인데. 정치가 쇼라는 것을 너무 잘 아는 폴리테이너가 등장했다. 우리에게 하루 세 번씩 자신의 이름을 외쳐보라는 허본좌. 그를 보면 즐겁다. 어차피

[상상나누기] 차라리 2012년 지구 종말설을 믿고 싶어 진다

[상상나누기] 차라리 2012년 지구 종말설을 믿고 싶어 진다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7호 일상의 순간차라리 2012년 지구 종말설을 믿고 싶어 진다 발칙한 공기 (문화연대 청소년 자원활동가) 이명박 정부의 미래형 교육과정… 차라리 2012년 지구 종말설을 믿고 싶어 진다

[상상나누기] [까만색끈] ‘경제의 개념’을 바꾼다 : 대안화폐 ‘두루’

[상상나누기] [까만색끈] ‘경제의 개념’을 바꾼다 : 대안화폐 ‘두루’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7호 기획기사 [까만색끈] ‘경제의 개념’을 바꾼다 : 대안화폐 ‘두루’ 최준영 (문화연대 대안문화센터 활동가) * 이 글은 ‘두루를 물 쓰듯 쓰고 싶은 행복한 백수’ 김우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 인터뷰어 : 정소연, 최준영(문화연대 대안문화센터) ‘두루’를 아시나요? 빚이 쌓여도 별 걱정 없는 경제, ‘경쟁과 효율’이라는 말이 사라진 경제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결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가능성에 도전하는 운동, 바로 대안화폐 운동이다. 마포 성미산 일대에서는 2년 전부터 ‘두루’라는 이름의 대안화폐가 유통되고 있다. 아직 많은 가게가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재활용 가게 <되살림가게>와 성미한 학교의 <미니샵> 등에서 ‘두루’를 내고 물건을 살 수 있다. 또한 마포두레생협 조합원들은 ‘두루’를 매개로 물건뿐 아니라 품앗이도 교환하고 있다. ‘두루’ 시범 1호점인 재활용 가게 <되살림가게>의 경우, 물건을 내 놓을 때 판매가격의 절반은 가게에 후원하고 나머지 절반을 ‘두루’로 받는다고 한다. 또한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는 절반을 ‘두루’로 낼 수 있다. ‘1,000원=1,000두루’다. 이렇게 <되살림가게>를 통해 생긴 ‘두루’는 다른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웃에게 잠시 아이를 맡길

[상상나누기] 요코하마 고토부키쵸 : ‘호스텔’, ‘호스피스’, ‘그린’을 통한 마을 재생

[상상나누기] 요코하마 고토부키쵸 : ‘호스텔’, ‘호스피스’, ‘그린’을 통한 마을 재생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7호 특집기사 ③ 요코하마 고토부키쵸 : ‘호스텔’, ‘호스피스’, ‘그린’을 통한 마을 재생 송수연 (문화연대 시민자치문화센터 활동가) 일본 요코하마 고토부키쵸는 항구에서 일하던 일용직 노동자들의 집단거주지역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여행객들이 저렴하게 머무를 수 있는 호스텔 빌리지로 주목 받고 있다. 일용직 노동자들은 일본의 버블경제 이후 경제구조의 변화와 고령화로 직업을 잃게 되면서 생활보호 대상자가 되었다. 현재 고토부키쵸에는 6천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50%가 65세 이상의 고령자이고, 80%가 생활보호대상자이다. 대부분 가족이 없는 독신 남성들이다. 고토부키쵸는 자연스럽게 도시의 빈민촌으로 방치되었다. 노숙자 거리로 알려지고, 불법 쓰레기와 차량들이 버려졌다. 그러나 ‘호스텔 빌리지 프로젝트’가 계획되면서 일본의 명소로 추천 될 정도로 소외된 마을에 작은 활력이 생기기 시작했다. 마을 재생의 일환으로 기획된 ‘호스텔 빌리지 프로젝트’는 비워있던 쪽방을 저렴한 숙소로 개조해서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는 동네로 바꾼 프로젝트이다. 고토부키쵸에는 5층 규모의 퇴색한 간이숙박시설 100여개가 밀집되어 있다. 숙박이 가능한 공간은 8천여 개이고, 인구의 노령화로 인해 빈 방은 1천개가 넘는다. 2005년 시작된 ‘호스텔 빌리지 프로젝트’는 숙소 주인과의 파트너십과 주민들과의 연대를 통해 4개의

[상상나누기] AOBA+ART,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가?

[상상나누기] AOBA+ART,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가?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7호 특집기사 ② AOBA+ART,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가? 안태호 (예술과 도시사회 연구소 연구원) AOBA+ART를 보기 위해 타마프라자 역으로 향했다. 역에는 AOBA+ART의 안내 브로셔가 비치되어 있었고, 안내소에서는 대략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브로셔에는 지역 내 작품설치 장소가 일일이 표시되어 있었다. AOBA+ART의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가는 길, 한 집에 들러 길을 물었다. 벽을 보니 AOBA+ART의 포스터가 부착되어 있다. 친절하게 길을 알려준 할머니는 집 앞에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고 귀띔해준다. 자세히 보니 점점이 놓여진 정방형의 돌 위에 페인팅이 되어 있다. 어, 왜 저걸 못 봤지? AOBA+ART의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졌다. AOBA+ART는 2008년부터 요코하마 교외지역인 AOBA 주택지구를 대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2008년에는 9월 13일에 시작해 10월 2일까지 진행했고, 올해는 6월 27일부터 시작했지만 인포메이션 센터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0월 10일부터다. 요코하마 문화예술재단의 재정후원을 받아 진행된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80년대 거품경제시절 조성된 주택지구 내의 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것. 다른 건 몰라도 공동체의 관심만은 오는 길에 확인한 바다. 인포메이션 센터 내에는 포스터와 각종 자료 이외에 작품이

[상상나누기] 은행에서 은행으로 : 요코하마 뱅크아트1929

[상상나누기] 은행에서 은행으로 : 요코하마 뱅크아트1929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7호 특집기사 ① 은행에서 은행으로 : 요코하마 뱅크아트1929 김강 (project space LAB39) 도쿄에서 서남쪽으로 약 1시간 거리의 해안도시인 요코하마시는 2002년부터 ‘창조도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와 예술, 관광을 중심으로 한 창조도시 논의는 역사적 건축물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이는 요코하마시가 개항(150년 전)을 전후로 지어진 근대 건축물과 산업시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코하마시는 도시발전의 원동력으로 문화와 예술을 도입하였는데, 그 구체적인 방법을 위하여 ‘문화예술과 관광 진흥에 따른 도심부 활성화 검토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를 통해 유럽 지역에서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는 ‘창조적 도시(Creative City)’를 바탕으로 하여, 2004년 1월에 ‘문화예술도시-Creative City 형성을 향한 제언’을 내놓는 것으로 나아갔다. 이 제언에서는 ①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살고 싶어 하는 창조적 환경(creative milieu)의 실현, ②창조적 산업 클러스터의 형성에 따른 경제 활성화, ③매력 있는 지역 자원의 활용, ④시민이 주도하는 문화예술 창조도시 만들기라는 네 가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요코하마시는 항만 주변에 6개의 ‘창조도시 거점지구’를 만드는 등 예술가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예술작품 생산과 유통, 관광 등 경제 파급 효과가

[상상나누기] [까만색끈]시장에서 물건만 사고 팔아요?

[상상나누기] [까만색끈]시장에서 물건만 사고 팔아요?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09년 11월 2호 기획기사 [까만색끈] 시장에서 물건만 사고 팔아요? – 민중의 집 ‘다정한 시장’ 최준영 (문화연대 대안문화센터, <민중의 집> 운영위원) 벼룩시장이 아닙니다 겉보기엔 여느 벼룩시장과 다르지 않다. 차이라면 다만 공간이 협소하다는 정도? 보자기 하나 펼칠 수 있는 자리에 중고 생활용품, 옷, 장난감, 직접 만든 소품 등을 늘어놓고 찾아오는 손님들과 흥정하는 모습은 정말 일반적인 벼룩시장의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다정한 시장’은 벼룩시장이 아니다. ‘다정한 시장’에서 흥정되는 품목은 물품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많지는 않지만 물물교환 가게가 열리기도 하고, ‘놀아주기’와 같은 형식의 가게나 직접 노래를 불러주는 ‘주크박스’ 가게가 열리기도 한다. 또한 재활용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생활창작 워크샵도 함께 열린다. ‘다정한 시장’은 벼룩시장이 아닌 무언가를 지향하고 있다. 사실 ‘다정한 시장’은 상호부조와 호혜, 나눔의 정신을 회원들과 공유하겠다는 다소 거창한(?) 기획의도를 갖고 출발하였다. 상호부조, 호혜, 나눔은 <민중의 집> 운동의 지향점이기도 한데, 10대 90으로 양극화된 사회에서 ‘90의 네트워크’를 꿈꾸는 <민중의 집> 운동이 서로가 서로를 돕는 정신을 중요한 운동의 원리로 삼는 것은 당연하기도 하다. 모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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