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나누기

[상상나누기] 당신에게 하고 싶고, 듣고 싶은 말, ‘Me, too!\’

[상상나누기] 당신에게 하고 싶고, 듣고 싶은 말, ‘Me, too!\’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6호 밥보다 문화 당신에게 하고 싶고, 듣고 싶은 말, ‘Me, too!’ 최미경(문화사회연구소 활동가) 어느 금요일 밤, 동네친구와 함께 프라이데이 나잇을 즐기기 위해 심야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를 보기 전 선입관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줄거리, 감독, 작품비평 등 영화에 관한 자료를 전혀 읽지 않고 영화를 선택하는 탓에, 그냥 시간과 장소가 적절하게 맞는다는 이유로 보게 된 영화 ‘me, too’,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드는 생각,󰡐참 따뜻하고 현실적인 영화󰡑라는 결론,”따뜻”하다는 단어와 “현실적”이다는 단어가 서로 모순적이지만, 이 영화는 현실적이고 따뜻하다.(왜인지는 영화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이유를 설명하면 스포일러가 되니….^^) “me, too”, 이 영화를 단순하게 설명하면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이야기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랑을 다룬 영화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아름답지”만” 현실적이고 쓸쓸했다면,”me, too”는 아름답󰡐고󰡑 따뜻하며 현실적이다. ▲영화 <me, too>, 2009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아름답지‘만’과 아름답‘고’에서 ‘만’과 ‘고’ 한 음절의 차이가 문장의 의미 전체를 바꾸듯, 일상에서

[상상나누기] 검사도 사람이잖아??

[상상나누기] 검사도 사람이잖아??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6호 일상의 순간 검사도 사람이잖아?? 공기(문화연대 청소년자원활동가)

[상상나누기] [초록색끈] 22인분을 한 끼에 드시나요?

[상상나누기] [초록색끈] 22인분을 한 끼에 드시나요?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6호 기획기사 [초록색끈] 22인분을 한 끼에 드시나요? 정소연(문화연대 대안문화센터 팀장) 지구를 살리기 위해 소식하자! 엉뚱하게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한 해,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는 483만여 톤, 돈으로 환산하면 15조원입니다. 상다리가 부러지라 차려둔 음식은 대부분 젓가락질 몇 번 만에 쓰레기통으로 처박힌다는 말입니다. 우린 언제부터 이렇게 “푸짐”하게 먹었을까요? 소고기 200g을 얻기 위해서 소에게 22인분의 곡물을 먹여야 합니다. 어젯밤 회식에서 소고기 2인분을 먹었다면 44인분을 먹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전 세계 곡물의 40%는 이렇게 가축들에게 먹여집니다. 햄버거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1.5평의 숲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고기는 먹지 말아야 하냐구요? 아니요. 채식이 아니라 소식(素食)입니다! TV를 보면서 정신없이 밥을 먹고 있다면, 이 반찬을 먹으며 다른 반찬으로 젓가락질을 들이댄다면,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흡입하고 있는 것이라면, 당신은 밥이나 당근의 맛은 평생가도 알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젓가락을 잠시 내려두고 숨 고르기를 해봅시다. 음식을 음미하며 꼭꼭 씹어먹기, 남기지 않고 싹싹 비우며 밥을 먹습니다. 밥에는 단맛이 나고 당근의 풍부한 향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소식은 생명을 살리는

[상상나누기] 광화문에서 장애인투쟁을 만나다

[상상나누기] 광화문에서 장애인투쟁을 만나다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6호 특집기사 3 광화문에서 장애인투쟁을 만나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교육국장 남병준 (namtoosa@naver.com) “장애인복지 그래도 많이 좋아지고 있지 않나요?”“장애가 경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이렇게 장애가 중증인 사람은…”“우리도 도와주고 싶지만…”“장애인이 무슨 벼슬이라도 되는 줄 아나?”“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선에서 요구를 해야지…”“아무리 사정이 억울해도 그렇지, 법을 어겨서야…” # 광화문광장 광화문광장에 들어오려는 중증장애인들을 경찰이 막아선다. 휠체어가 움직이지 못하게 방패로 막고 1인시위라도 할라치면 경찰이 에워싸서 전혀 보이지도 않고 꼼짝도 못하게 한다. 매일같이 벌어지는 싸움이다. 장애인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신문고를 울려 자신들의 한을 알리려 하지만, 신문고를 두드리려줄 장애인들은 경찰에 막혀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비장애인들은 아무런 제재 없이 다니지만 휠체어를 탄 장애인만 보이면 이유없이 통행이 금지된다. 지난 4월 20일에는 충돌이 컸다. 정부가 만든 소위 ‘장애인의 날’에 장애인들이 신문고를 두드리며 ‘장애인차별철폐투쟁’을 외치려 했으니 이명박정부가 가만 놓아둘 리 있겠는가. 이런 모습에 시민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무거운 표정으로 외면하는 사람, 적극적으로 경찰에게 따지는 사람들도 있고, 서명을 해주며 힘내라고 한마디 해주는 사람, 합리적인 선을 지키라며 장애인을 나무라는 사람들도 있다. # 오해와 진실 장애인의 손과 휠체어에는

[상상나누기] 장애아동과 발달장애성인의 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상상나누기] 장애아동과 발달장애성인의 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6호 특집기사 2 장애아동과 발달장애성인의 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그동안 장애아동복지와 발달장애성인의 문제는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한 시혜적복지의 문제로, 열악한 보육시설의 문제로, 부양부담으로 인해 아파도 병원한번 갈 수 없는 대다수 장애인가족의 문제로, 값비싼 의료비로 인한 가정파탄의 문제로, 생활시설에 사실상 강금 되어 온갖 인권유린을 감당해 내며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문제로 항상 우리사회 장애인인권의 열악한 현실을 반영하는 문제로 대두되어 왔다. 그러나 정작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사실상 전무했다. 장애와 관련한 법령에도, 장애인복지발전연차계획에도 장애아동과 발달장애성인의 문제는 제대로 언급조차 되어있지 않은 것이 지금의 현실인 것이다. 이에 아래에서는 장애인부모연대가 복지부에 요구한 정책안을 중심으로 장애아동 및 발달장애성인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재활치료가 필요한 모든 장애아동에게 무상의 공적인 재활치료서비스 제공필요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장애아동 부모들은 사설치료실을 이용하며 매월 50만원 가량을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며, 전체 발달장애아동의 절반가량은 비용부담으로 인해 재활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 현재 복지부는 2008년부터 장애아동재활치료서비스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시급한 확대가 필요한 상황임. 또한 장애아동재활치료분야는

[상상나누기] 장애인들의 탈출이 계속되고 있다

[상상나누기] 장애인들의 탈출이 계속되고 있다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6호 특집기사 1 장애인들의 탈출이 계속되고 있다 김유미(노들장애인야학 교사) 지난 토요일 한 장애인이 또 시설에서 ‘탈출’했다. 이번에도 ‘한 편의 드라마’가 연출됐다. 28세 남성 S, 뇌병변장애에 언어장애가 있다. 열 달 전 경기도에 있는 ㄱ시설에서 동료들과 함께 ‘탈시설’ 하려다 부모의 극심한 반대로 실패, 전라남도 장성에 있는 ㄴ노인요양병원으로 보내진다. ㄴ병원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생활하던 S와 시설 동료들 사이에 작은 싸움이 일어나고, 이 일로 S는 ㄷ정신병원에 격리된다. 미치지 않은 S는 시설 밖 친구들에게 SOS를 날린다. 그리고 얼마 뒤 시설 밖 친구들이 차를 끌고 ㄷ정신병원에 S를 ‘면회’하러 간다. 친구들을 만난 S는 친구들에게 여기서 나가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ㄷ병원 관계자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S는 친구들의 차를 타고 서울로 출발한다. ㄷ정신병원은 경찰에 S가 납치되었다고 신고. S가 탄 차량 번호가 노출된 탓에 S와 친구들은 경찰 검문을 피해 국도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타 가며 급히 서울행… 지금 S는 잘 있다. S와 친구들, 분노한 S의 아버지, 납치범 탐문에 나선 경찰, 관리 부실 책임을 뒤집어쓸까 노심초사한 정신병원 사이에

[상상나누기] 여전히 알쏭달쏭한 사회공공성? 하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사회공공성!

[상상나누기] 여전히 알쏭달쏭한 사회공공성? 하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사회공공성!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5호 후일담 3 여전히 알쏭달쏭한 사회공공성? 하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사회공공성!– 사회공공성학교 참가 후기 조경옥(철도지하철네트워크) “사회공공성…”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첫 번째 강연 강사님께서 첫 질문을 던지셨다. 음… 급 썰렁해지는 분위기… 여전히 사회공공성이란 한마디로 딱 정의하기 애매한 그 무엇인가보다. 사회공공성을 이야기하며 쟁취하기 위해 활동한지 수년이 지났고, 2008년 촛불의제의 중심에 있었지만 아직까지 계속 그 자리를 맴돌고 있는 듯한 느낌은 왜일까? 특히 요즘은 4대강, 언론탄압, 노조탄압 등 MB가 하는 짓이 영 꼴통인지라 사회공공성 이야기는 또 다시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들게 한다. 이런 와중에 ‘서울지역 사회공공성연대회의’에서는 4월 3일, 10일 이틀간, 사회공공성 총론부터 사회복지, 주거, 의료, 교육, 정보공공성 등 총 6강으로 구성된 사회공공성 학교를 개최했다. 나의 느낌이 맞는 것인지 참여율은 저조했지만, 나에게 사회공공성학교는 그 동안 이슈가 됐던 것만을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각 의제별 내용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삶을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공공성 운동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되다는 것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초반부터 매우 어려운 질문(?)을

[상상나누기] 차별에 저항하라!

[상상나누기] 차별에 저항하라!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5호 후일담 2 차별에 저항하라!– 여덟번째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후기 재영(문화연대 자원활동가) 누군가에게 차별당한 기억은 쉽사리 잊혀 지지 않는다. 일상에서의 사소한 차별에 더해 사회적 지위가 다르다는 이유로, 혹은 타인의 모습과 다르다는 이유로 자신의 정체성에 의문을 가져야만 하는 경우는 언제든 사람의 마음을 불쾌하게 만든다. 그러나 당신이 누군가를 차별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쉽게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희미하게 기억이 떠오른다 해도, 그럴 의도는 없었다며 애써 회피하지는 않을까. 그만큼 타인에게 차별을 가하는 건 우리 관심의 밖이며, 그로 인해 소외 받는 사람들의 고통은 자신이 차별 받았던 순간의 기억만큼이나 크다. 인권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나도, 혹시나 그러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이 될 때가 많다. 은연중에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한 채 나 자신에게만 초점을 둔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하여 세상의 아픔에 점점 무뎌져가고 있는 건 아닌지. 누구도 묻지 않는 괜한 부채의식은 올해 열린 8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로 나를 이끌었다. 장애인인권과 관련한 영화를 보며, 그리고 그들의 축제를 보며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상상나누기] 우려했던 ‘설마’는 ‘사실’이 되다

[상상나누기] 우려했던 ‘설마’는 ‘사실’이 되다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5호 후일담 1 우려했던 ‘설마’는 ‘사실’이 되다 – ‘국내 개최 국제영화제의 지원방향과 발전방향’토론회 후기 오유나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 문화연대 미디어문화센터는 2010년 4월 8일(목) 오후 2시,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민주당 최문순 의원실, 공공미디어연구소와 함께 ‘국내 개최 국제영화제의 지원 방향과 발전 방향’을 점검하고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3월 17일, 문화부 주최, 영진위 주관으로 개최된 ‘국제영화제 발전방안 토론회’가 열렸고 당시 토론회에서는 국제영화제 국고지원 관련하여 국제 영화제를 문화적 역할로 보고 지원을 강화할 것인가, 산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국제 영화제를 평가하고 국고 지원을 축소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자들의 첨예한 이견이 노출되었다. 당시 문화부는 6개 국제영화제에 대한 문제점을 영화산업 기여 미비, 프로그램 수급비용 과다, 비효율적 예산 운영(초청,이벤트), 관객 충성도 감소 등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리고 문화부는 토론회 직후인 3월 23일, 국제영화제 국고지원을 결정하여 6개 영화제에 통보하였다. 그 결과,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설마’는 ‘사실’이 되었다. 2010 국제영화제지원심의위원회 결과 지원 대상 국제영화제는 2009년과 동일한 6개 국제영화제로 ,부산국제영화제에 15억(2009년보다 3억 축소),전주국제영화제에 7억(2009년보다 2억 축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상나누기] 천안함, 고삐 풀린 살인충동

[상상나누기] 천안함, 고삐 풀린 살인충동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5호 밥보다 문화 천안함, 고삐 풀린 살인충동 유영주 (언론개혁시민연대 상임정책위원) 오늘(4월12일)까지 천안함 침몰 원인을 알 수 없다. 침몰 원인을 가장 잘 알고 있을 생존자들과 군 지휘체계와 안보관계장관회의가 특정하지 않고 있어서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침몰 원인은 북의 기뢰설, 남의 기뢰설, 북 잠수정의 어뢰설, 천안함 내부 폭발설, 암초 충돌설 등이 추정될 뿐이다. 어느 경우든 모두 ‘설’인지라, 독수리훈련 중이던 미함대의 오폭설, 내부 불만을 가진 사병의 자폭설에 신 버뮤다지역설과 대왕오징어 습격설도 경우의 수가 아니라 하지 못한다. 현재 발표된 사실은 3월26일 오후 9시22분 경 37도55분45\”N, 124도36분02\”E 장소에서 천안함이 원인 미상의 이유로 침몰하여 46명이 실종됐다는 것이다. 설은 더 필요없고 이것만으로도 사태 진단은 충분하다. 천안함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을 특정할 수 없지만 천안함 침몰의 본질적인 원인이 바로 이 시공간에 있기 때문이다. 3월23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이지스함 Rassen, Curtis Wibur 2척과 한국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최영함, 윤영하함 등이 사고 인근지점에서 합동훈련 중이었고, 사고가 벌어진 곳은 분단의 비극과 긴장이 가시지 않는 NLL 지역이었다. 이 점이 천안함의 비극을 낳은 본질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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