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나누기

[상상나누기] 아이돌 팝과 연예제작사: 빅4의 생존 방식

[상상나누기] 아이돌 팝과 연예제작사: 빅4의 생존 방식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3호 특집기사 2 아이돌 팝과 연예제작사: 빅4의 생존 방식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한국의 아이돌 팝 연예제작 시스템은 SM엔터테인먼트의 등장으로 시작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1990년대 중반 “HOT”라는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킨 SM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음악 분야의 연예기획사와는 다른 시스템을 보여주었다. 1990년대 이전에 가수들은 주로 음반사 소속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고,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가수들은 한 명의 매니저가 관리하는 영세한 운영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연예기획사 사장은 대게 다른 가수의 로드매니저를 하다 독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으로 한국 대중음악에 대한 국내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내 연예기획사들도 체계화 전문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는데, SM 엔터테인먼트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기획형-기업형’ 연예기획사 체제를 만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가 기존의 연예기획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아이돌’ 이라는 특정한 대상을 선정하고 자신들의 매니지먼트 체계 안에서 훈련을 시켜 데뷔시키는 일종의 ‘인 하우스 팜 시스템’(In-House Farm System)을 갖추고 있었다는 점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인기를 목도하면서 10대 팬들의 소비능력을 간파하고, 이들에게 가장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아이돌 스타들을 직접 육성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는 1990년대

[상상나누기] 2PM ‘사건’으로 본 스타, 팬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역학

[상상나누기] 2PM ‘사건’으로 본 스타, 팬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역학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3호 특집기사 1 2PM ‘사건’으로 본 스타, 팬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역학 정민우 (중앙대학교 석사 과정, 2bytelife@gmail.com) “20090908이 그냥 커피라면, 20100227은 T.O.P.야!” 아이돌 스타인 2PM의 전 멤버인 재범의 탈퇴확정에 이어, 나머지 6명의 멤버들과 100여 명의 팬들이 가진 간담회 이후 2PM ‘팬덤’에서 등장한 이 문장은 ‘팬덤’이 직면한 충격을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패러디적 수사와 접합시켜 드러낸다. 6명의 멤버들과 팬들이 가진 간담회(2010년 2월 27일)는 재범의 탈퇴(2009년 9월 8일)가 준 혼란보다 더 큰 혼란과 더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냈으며, 소위 ‘재범 사건’을 ‘2PM 사건’이라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전환시켰다. ‘사건’이라는 명명이 그 접두 명사를 사건의 원인이자 책임의 출처로 지명한다는 점에서 정치적이라고 할 때, ‘재범’이라는 인물과 관련해 시작된 9월의 논쟁이 이제 ‘2PM’이라는 스타를 둘러싼 보다 너른 논쟁으로 변환되었다는 점에서 이는 ‘사건’을 둘러싼 문화적, 정치적 담론지형 자체가 변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지난 9월 초, 재미교포 3세 출신의 2PM 멤버였던 재범이 데뷔 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를 통해 개인적으로 주고 받은 메시지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대목들이 문제시됨에 따라, 기획사(JYPE) 및

[상상나누기] 돈벌이에 거리로 내몰린 국립극단 단원들을 만나다

[상상나누기] 돈벌이에 거리로 내몰린 국립극단 단원들을 만나다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2호 특집기사 3 \”돈 버는 걱정 말고 작품만 신경쓰라더니…\”– 돈벌이에 거리로 내몰린 국립극단 단원들을 만나다 상상나누기 기획단 (*공공노조에서 국립극단 단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만약 수십년간 일해온 직장에서 곧 해고될 것이라는 얘기를 신문 기사에서 알게 됐다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월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국립극단을 법인화하면서 단원들을 해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국립극장 내 국립극단 연습실에서 곧 길거리로 내몰릴 단원들을 만났다. 적게는 10년에서 많게는 30년 가까이 무대에서 울고 웃었던 그들이다. 이들은 이상직(45세), 한윤춘(40세), 박현석(40세,가명), 이혜경(55세), 이영호(51세), 조은경(48세)단원이다. 이들은 화가 난다고 했다. 수십년 동안 배우로써 자존심을 걸고 공연을 해왔는데 하루 아침에 쫒겨나는 것을 못 참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국립극단은 나의 꿈\”이라며 \”국립극장은 돈을 버는데 신경 쓰지 말고 단지 좋은 작품을 만드는 데만 매진해 달라\”던 유인촌 장관이 하루아침에 말을 바꾼 것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조선일보 통해 알게 된 집단 해고 Q. 해고된다는 얘기를 극단에서 들은 것이 아니라 처음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를 통해 알게됐잖아요? 그때 단원들 반응은 어땠어요? 이영호 : 법인화가 된다는 소문은 있었죠.

[상상나누기] 황금주파수? 경매제? 전파의 진보적 활용1: 방송주파수 재배치1

[상상나누기] 황금주파수? 경매제? 전파의 진보적 활용1: 방송주파수 재배치1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2호 후일담 3 황금주파수? 경매제? 전파의 진보적 활용1 : 방송주파수 재배치 – [뻔뻔한 미디어농장] 8번째 포럼후기 해ㅋ(뻔뻔한 미디어농장 기획자) [뻔뻔한 미디어농장]의 8번째, 2010년 들어서 첫 번째 포럼은 전파(주파수)의 문제를 다뤘다. 이번에는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에서 \”방송주파수 재배치\” 현황과 쟁점을 발제한 후 함께 토론했고, 3월 하순에 이어지는 9회 포럼에서는 그야말로 \’전파의 진보적 활용\’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다. 전파는 이제 우리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것같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라디오를 듣기 위해서,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기 위해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서, 그 밖에도 리모콘이나 무전기, 선 없는 마우스 같은 것은 이용할 때도 모두 전파에 의존하고 있다. 통신, 방송만이 아니라 교통, 의료, 물류의 현장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생활의 필수 요소가 된 전파를 누가 어떻게 무엇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을지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전파의 원리와 응용 기술을 좀 알아야하는데 어렵기만 한 기술 용어들이 잔뜩 쏟아져 나온다. 그러다보니 우리 모두의 공공자원이라던 전파에

[상상나누기] \”유인촌식 개그”는 이제 식상하다

[상상나누기] \”유인촌식 개그”는 이제 식상하다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2호 후일담 2 \”유인촌식 개그”는 이제 식상하다 – ‘상식과 민주주의가 실종된 이명박 정부 문화행정’ 긴급토론회 후기 하장호(문화연대 문화정책센터 활동가) 유인촌이 웃기고 있다. 한때는 새마을모자 눌러쓰고 전원일기 김회장댁 둘째 아들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더니 이제는 근사한 양복 곱게 차려 입고 코미디에 가까운 문화정책들을 남발하시어 우리를 웃기고 있다. 영상미디어센터, 독립영화전용과 공모문제, 대한민국예술인센터(구 예술인회관) 지원 문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화예술위) 사태 등은 연일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고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유인촌 장관과 문화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높아 보인다. 과거 문화부가 이 정도로 대중적인 관심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이 있었을까? 지난 2월 9일 국회에서는 이러한 대중적인 관심(?)을 반영한 ‘상식과 민주주의가 실종된 이명박 정부 문화행정’ 이란 주제의 긴급토론회가 열렸다. 이 날의 토론회는 문화예술위의 두 위원장 사태, 영진위 공모 파행, 예술인회관 건립 재개 문제, 국립극단 법인화 문제, 시네마테크 공모제 전환문제, 작가회의 시위불참확인서 문제 등과 관련해 각 단체 관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최근 문화예술계 ‘피해자’들이 한데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마치 이명박 정부의

[상상나누기] “문화운동, 대중 속으로”

[상상나누기] “문화운동, 대중 속으로”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2호 후일담 1 “문화운동, 대중 속으로” – 2010년 문화연대 정기총회 후기 총회준비위원회 2010년 2월 19일(금) 늦은 6시, 민중의 집에서 2010년 문화연대 정기총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문화연대 회원들을 비롯하여, 문화연대와 연대하며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단체 및 활동가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문화연대 및 각 활동기구별 2009년 활동평가와 재정결산 및 2010년 재정계획(안)을 참석하신 문화연대 회원들과 공유하였습니다. 또한 2010년 활동계획 및 임원 인선을 인준 받았습니다. 창립 ‘10+1’년을 맞는 2010년 문화연대는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정부 정책의 난맥상과 문화적 권리의 퇴행에 맞서, “문화운동, 대중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통해 대중들과 함께 문화운동의 희망과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이에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고, 대중들의 삶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문화운동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특히 문화적 권리의 퇴행에 맞선 문화정책에 대한 감시개혁운동과 신자유주의 심화에 맞선 문화적, 생태적, 대안적 생활양식을 구축하는 활동을 통해 새로운 문화운동의 전형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에 문화연대는1)문화연대 10+1년, 새로운 문화운동의 방향 설정, 2)문화적 권리의 퇴행에 맞선 문화정책 감시개혁운동 강화, 3)신자유주의 시대에 맞선 문화적/생태적/대안적 생활양식 구축과 지역네트워크 형성이라는

[상상나누기] 1시 59분, 나머지 1분의 민주주의

[상상나누기] 1시 59분, 나머지 1분의 민주주의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2호 밥보다 문화 1시 59분, 나머지 1분의 민주주의 김성윤(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 끝내 재범의 JYP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2PM에서 영구 탈퇴한 것이다. (관련기사보기) 재범을 학수고대하던 나머지 여섯 멤버들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럴 리가…. 패닉이다. JYPE를 믿어도 되는 것인가. 당연히 팬들은 믿지 않고 있다. 사생활 문제라니! ‘며칠 전부터 증권가 찌라시에서 재범의 섹스스캔들이 나오더니 혹시 언론플레이는 아닐까.’ ‘<강심장>에서 준호가 아무렇지 않게 재범의 이름을 말하고, <승승장구>에서 오전반 슬옹이 재범을 보석이라 했던 말은 뭐란 말인가.’ ‘그리고 태국 투어 중 쿤이 재범을 가장 부러워한다던 말은 또 뭐란 말인가.’ ‘정황이 이런데도 6PM이 재범의 탈퇴를 받아들였다고?’ 믿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오해와 의혹이 커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JYPE가 비민주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원하기 때문이다. 연달아 깨진 약속 재범의 계약 해지가 발표되기 이틀 전(2월 23일), 2PM 팬들은 JYPE에 <2PM 팬 연합 성명서>를 보냈다. 저간의 사정은 이랬다. 1월 초 재범 복귀설이 흘러나왔다. 2월경에 복귀 기자회견이 있을 것으로 점쳐졌고, 3월 중에는 7인조로 앨범 작업이 이뤄진다는 것이었다(이 소문은 사실이었다).

[상상나누기] 한지붕 두 위원장이라니!

[상상나누기] 한지붕 두 위원장이라니!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2호 일상의 순간 한지붕 두 위원장이라니! 공기 (문화연대 청소년 자원활동가)

[상상나누기] [빨간색끈]구경이 아닌 만나러 갑니다

[상상나누기] [빨간색끈]구경이 아닌 만나러 갑니다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2호 기획기사 구경이 아닌 만나러 갑니다 정소연(문화연대 대안문화센터 팀장) 공정 [公正] : 공평하고 올바름 사전적 의미를 그대로 살리자면 공정여행은 공평하고 올바른 여행을 뜻할텐데 흔히들 공정여행에는 ‘착한여행’ , ‘책임여행’ 이라는 단어들이 뒤따른다. 공정무역, 공정커피, 공정초컬릿 등등은 들어봤어도 아직 낯선 단어인 공정여행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이매진피스(imaginepeace)를 만나다. 이매진 피스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보다 평화로운 삶을 위하여 모인 네트워크이다. 2006년부터 어린이, 청소년 평화교육, 분쟁지역 평화도서관 만들기, 평화를 배우는 여행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오프라인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이매진 피스에서 2009년 ‘희망을 여행하라’ 라는 책을 출판했다. 책은 인권, 경제, 환경, 정치, 문화, 배움의 여섯가지 시선으로 여행을 바라보며 새로운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통해 이매진 피스는 공정여행이란 우리가 여행에서 쓰는 돈이 그 지역과 공동체의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여행, 우리의 여행을 통해 숲이 지켜지고, 사라져가는 동물들이 살아나는 여행,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경험하는 여행, 여행하는 이와 여행자를 맞이하는 이가 서로를 성장하게 하는 여행, 쓰고 버리는 소비가 아닌 관계의 여행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상상나누기] 돈벌이에 거리로 내몰린 국립극단 단원들을 만나다

[상상나누기] 돈벌이에 거리로 내몰린 국립극단 단원들을 만나다

문화연대 소식지 “상상나누기” 2010년 12호 특집기사 3 “돈 버는 걱정 말고 작품만 신경쓰라더니…”– 돈벌이에 거리로 내몰린 국립극단 단원들을 만나다 상상나누기 기획단 (*공공노조에서 국립극단 단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만약 수십년간 일해온 직장에서 곧 해고될 것이라는 얘기를 신문 기사에서 알게 됐다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월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국립극단을 법인화하면서 단원들을 해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국립극장 내 국립극단 연습실에서 곧 길거리로 내몰릴 단원들을 만났다. 적게는 10년에서 많게는 30년 가까이 무대에서 울고 웃었던 그들이다. 이들은 이상직(45세), 한윤춘(40세), 노석채(40세), 이혜경(55세), 이영호(51세), 조은경(48세)단원이다. 이들은 화가 난다고 했다. 수십년 동안 배우로써 자존심을 걸고 공연을 해왔는데 하루 아침에 쫒겨나는 것을 못 참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국립극단은 나의 꿈”이라며 “국립극장은 돈을 버는데 신경 쓰지 말고 단지 좋은 작품을 만드는 데만 매진해 달라”던 유인촌 장관이 하루아침에 말을 바꾼 것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조선일보 통해 알게 된 집단 해고 Q. 해고된다는 얘기를 극단에서 들은 것이 아니라 처음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를 통해 알게됐잖아요? 그때 단원들 반응은 어땠어요? 이영호 : 법인화가 된다는 소문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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