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예술인간의 탄생, 인지자본주의 시대의 감성혁명과 예술진화의 역량
두툼한 두 발로 서서 큰 공을 굴리는 곰이나, 불타는 원형 기구 속으로 거침없이 몸을 던지는 사자를 보고, 우리는 동물들이 예술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박수를 치고 크게 웃으며 서커스 무대 위로 땅콩이나 과자 부스러기를 던져줄 뿐이다. 야생에서 사냥을 하고 새끼를 낳아 기르던 동물들이, 인간의 명령에 따라 예상 밖의 행동을 취하고 진기한 움직임을 선보일 때 즐거운 찬사를 보내게 되는 것이다. 서커스의 웃음은 ‘동물들은 여기까지다’라고 미리 한계를 긋는 우리의 상식이 입증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터져
문화
찬초(다중지성의 정원 회원)
2015.02.13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