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새책] 중국 산촌 마을에 들이닥친 ‘근대’와 ‘혁명’의 얼굴

[새책] 중국 산촌 마을에 들이닥친 ‘근대’와 ‘혁명’의 얼굴

예쥔젠의 『산촌』은 1927년 무렵 중국 중부의 한 산촌 마을을 배경으로 ‘대혁명’과 ‘반혁명’이 교차하는 시기를 그린 일종의 작품이다. 소설은 한 소년의 가족을 중심으로 산촌 마을 사람들의 순박한 농경적 삶과, ‘혁명-반혁명’의 역사적 파도에 휩쓸려 고난을 겪는 민중의 가난한 삶을 통해 혁명의 맨얼굴을 조명하고 있다.

[새책] 제국이라는 게임

[새책] 제국이라는 게임

<제국의 게임>이라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저자들, 닉 다이어-위데포드와 그릭 드 퓨터는 제국이라는 현대의 전지구적 질서 속에서 게임을 분석한다.

[새책]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어떻게 찾아지는가

[새책]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어떻게 찾아지는가

\'책을 사서 꼭 읽으라\'는 말로 서평을 시작하는 건 참 멋없는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세월호를 기록하다>(미지북스, 오준호 저)를 반드시 읽어보라는 말로 이 글을 시작해야겠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싶다면, 그리고 지난 4월 16일 이후의 세상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찾고 싶다면 이 책은 분명한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새책] 예술인간의 탄생, 인지자본주의 시대의 감성혁명과 예술진화의 역량

[새책] 예술인간의 탄생, 인지자본주의 시대의 감성혁명과 예술진화의 역량

두툼한 두 발로 서서 큰 공을 굴리는 곰이나, 불타는 원형 기구 속으로 거침없이 몸을 던지는 사자를 보고, 우리는 동물들이 예술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박수를 치고 크게 웃으며 서커스 무대 위로 땅콩이나 과자 부스러기를 던져줄 뿐이다. 야생에서 사냥을 하고 새끼를 낳아 기르던 동물들이, 인간의 명령에 따라 예상 밖의 행동을 취하고 진기한 움직임을 선보일 때 즐거운 찬사를 보내게 되는 것이다. 서커스의 웃음은 ‘동물들은 여기까지다’라고 미리 한계를 긋는 우리의 상식이 입증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터져

[새책] 눈물을 나눠 갖자, 우리 모두 유가족이 되자

[새책] 눈물을 나눠 갖자, 우리 모두 유가족이 되자

이 숙제가 어찌 그들만의 숙제일 수 있을까. 유가족을 제외한 다른 이들은 과연 이 숙제를 외면하고 평온하게 살 수 있을까. 유가족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진상규명이라는 과제를 행동에 옮기면서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 침묵하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스스로에게 벌을 내리는 것”(김순천)이라는 사실을 터득했고,

[새책] 변화의 조건과 그 징후로서의 갈등

[새책] 변화의 조건과 그 징후로서의 갈등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갈등을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에 관한 단서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적 갈등이 없는 사회는 존재하지 않겠지만, 최근 한국은 성별, 세대, 지역, 직업 등 극심한 갈등을 겪지 않는 분야가 없다고 해야 할 지경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소수자 인권을 둘러싼 문제들이다.

[새책] 국가에 대한 이론적 분석을 통해 세월호를 사유한다

[새책] 국가에 대한 이론적 분석을 통해 세월호를 사유한다

낡음이 새로움을 집어 삼키고 생동하는 것들을 굳어지게 하는 시대다. 체제와 제도의 허구성이 날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국가는 낡은 국가로 전락해 생명의 가치를 경제적 가치에 종속시키며 경제적으로는 죽은 노동이 산 노동을 집어삼키고 있다.

[새책] ‘공산주의의 현실성’이라는 차가운 돌

[새책] ‘공산주의의 현실성’이라는 차가운 돌

분명히 공산주의는 역사 속에서 무수히 실패해 왔다. 하지만 언제나 현존하는 질서를 넘어서려는 적극적인 운동이라는 점에서, 그것은 닿을 수 없는 이념이 아니라 절대로 변하지 않는 현실이었다. 공산주의의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확언하기에 앞서 짚어보아야 할 것은, 우리는 이미 가능한 상태에서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새책] 할매들에게 마음을 깨끗이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새책] 할매들에게 마음을 깨끗이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불쑥 초대받지 않은 국가가 안전한 마을에 안전모를 쓰고 회색 작업복 차림으로 나타났을 때 할매는 순간 테레비를 껐는지 기억을 더듬느라 잠시 스스로를 돌아봐야 했다.

[새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함께’ 살아갈 것이다

[새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함께’ 살아갈 것이다

노들야학에서는 “일상의 모든 현장이 교실이고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이 가장 훌륭한 교과서”이며, “우리에게도 지키고 싶은 삶이 있고, 그것을 다 빼앗긴 존재들에게 필요한 건 적응이 아니라 저항”임을 배운다. 그리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합시다”라는 제안은, 효율성과 경쟁과 돈만이 최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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