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선 ‘남한 최대의 지하조직’
추적거리는 빗속에서 서울지하철노조 조합원 비상총회가 18일 오전 오백여 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17일 공사측은 ‘노사실무협의회를 개최하여 노사가 검토 논의한 후 잠정근무지침을 실시한다’는 입장을 노조측에 전해왔다. 이에 따라 잠정근무지침 강제 실행 철회를 위한 투쟁본부의 13일간의 본사 농성이 마무리지어졌고, 이 가운데 벌어진 비상총회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11월 15일까지 노사협의하에 근무인원과 근무형태 변경 안을 제출하고 그 이전에는 현행 근무형태를 유지토록 하되, 근무시간표 조정 등으로 휴일을 추가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시행할 수 있다’는 직권중재안에 대해 지하철공사는 지난 4일 출퇴근 시간과 근무형태 조정을 통해 현 인력으로 당장 주5일제 근무를 실시하라는 잠정근무지침을 시달했다. 이는 인력충원 없이 일단 휴일부터 억지로 꿰맞추고 이를 근거로 추후 근무형태개악을 도모하려는 속셈과 근무시간 조정을 통해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공사측의 노림수가 반영된 것으로 노조측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김영후 사무국장의 파업 이후 투쟁 경과보고에 이어 4개 지부장의 결의발언이 이어졌다. 신승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과거의 자랑스러운 투쟁 역사에 만족하지 말자, 과거의 역사보다 오늘 투쟁에 어떻게 나서는가가 진정으로 중요한 문제다. 민주노총은 악질적 직권중재 철폐에 앞장서겠다”며 연대사를
노동
윤태곤 기자
2004.08.18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