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생각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하지만 계속 생각이 나요.’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이 나온 후 가졌던 간담회에서 유가족들이 한 말이다. 이들은 멈추지 않는 생각의 고통을 겪고 있다.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오룡호 유가족들의 농성장을 찾았다. 오룡호 유족들은 현재 오룡호 침몰사고의 책임을 요구하며, 서울 서대문 사조산업 본사 앞에서 30일 넘게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베링 해에서 침몰한 오룡호 한국인 실종자 가족들이 지난달 30일 사조산업 본사 3층 농성장에서 쫓겨났다. 세월호 참사 이후 대형사고는 반복되고 있지만 안전할 권리, 재난이나 사고 시 구조 받을 권리, 피해를 입게 된 사람들이 진실을 요구할 권리 등은 제자리걸음이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별조사위)가 출범 전부터 파행을 맞고 있는 가운데, 200여 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정부와 새누리당에 특별조사위 설립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새누리당과 정부가 특별조사위의 출범을 방해하고 있다며 진상규명 활동에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
4월 16일, 그날로부터 진실을 찾아 한발 나아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해경과 대통령을 비난한 목소리들은 신속하게 검거되었으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집회는 금지되기 일쑤였다.평화적 집회를 보장하는 권리가 집시법과 일반교통방해에 가로막히면서, 애도의 공간은 사라지고 애도의 권리도 실종되었다.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됐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은 또 시행령 문구 하나하나를 꼼꼼히 감시하는데 다시 힘을 쏟고 있다.
대구교육대학교가 학생들이 준비한 세월호 유가족과 간담회 공간대여를 불허했다. “세월호 유가족이 학생들에게 도움 되는 게 없으며 정치적인 행사”라는 이유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10.31 특별법 합의안을 일단 수용하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 200일을 맞은 1일, 시민 1만 명이 서울 도심에 모여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범국민추모대회를 열었다. 시민들은 하루 전 여야 합의안을 미흡한 합의안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를 시작으로 또 다른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던 박근혜 정부가 규제 완화 정책에 속도를 내며 안전사회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고 있다.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안전규제 완화 문제는 6개월이 넘도록 해결하지 않은 채, 오히려 법적으로 강력한 규제완화 드라이브를 걸며 안전 규제 완화를 고착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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