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 우리는 라디오 ‘운동’을 실천한다!
박채은 l 미디액트 선임정책연구원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가 ‘공동체라디오’ 허가 문제로 한판 힘겨루기를 하고 있을 때쯤, 지역에서 공동체라디오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애를 태우면서 빨리 저 싸움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조급하고 답답한 마음이 드는 한편으로, “아니 공동체라디오 방송을 두고 방송위와 정통부가 저렇게 논의하고 토론하게 될 날이 올 줄이야” 하며 내심 흐뭇하고 뿌듯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상상 속에만 있었고, 먼 나라 얘기 같았던 공동체 라디오! 이상이 실제가 되었을 때 오는 혼돈은 그렇게 하루하루 라디오 방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차해 간다. 1. 라디오 前史 라듸오-현대과학 문명의 극치-지금 우리의 귀에는 세계의 움지김! 지구가 도라가는 소리-정치가의 가라구리, 상인의 사기! 부르주아의 배불리는 소리! 노동자의 노호하는-아수성치는 소리가 들니이것마는 들을 수 잇것마는 7,80원짜리 수화기가 없어서 못듣고 있다. …라디오는 사실상 신문을 정복하고 있다. 그것은 재언도 소용없는 명확한 사실이다. 그러나 돈없는 동무여! …낮에는 신문이고 밤에는 유성기인 라디오…우리의 생활과는 아직도 멀다…문명이 운다. 설어워한다. 라듸오가 운다. 조선의 라듸오! 그것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조선의 라듸오-문명-그것은 정복자의 전유물이다.…잇는 사람의 작난거리가 되고 말아버린 문명의 산물 – 승일(1926), 라듸오·스폿트·키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