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를 둘러싼 자격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사청문회가 열린 13일 용산참사 유가족들이 국회에서 쫓겨났다.
\"외면하고 있는 단 한 사람 이명박 대통령에게 우리 남편이 우리 아버지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사진을 공개하려고 한다. 반년이 되는 날 다섯 분의 시신을 메고 청와대로 가겠다\"
뉴타운 도시재개발 용산4구역 120학살의 현장, 남일당 합동분향소 앞, 길가에 핀 꽃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용산 4구역 철거민들이 8일 밤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 무기한 철야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용산 철거민들은 \"용산에서 참사가 발생한지 반 년이 되어감에도 아무 것도 해결된 것이 없고 이명박 대통령이나 오세훈 서울시장등 살인진압의 책임자들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철거용역 업체 H건설은 8일 오전 7시부터 용산 4구역에서 철거를 강행하고 있다. 이 업체는 30여 대의 덤프트럭을 동원해 이 구역 일대의 파괴된 건물 잔재를 실어날랐으며
용산범대위는 \"이 대책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는 오세훈 시장이 이 대책을 발표하기 앞서 용산참사에 대해 본인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지 않은 점\"이라며 \"\'창의시정\'이라는 미명 하에
평범한 사람들의 인간관계조차 갈기갈기 찢어놓는 이 ‘더러운 전쟁들’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기를 기대해 봅니다. 아니 촉구합니다. 노동자들, 가난한 자들은 결코 누구의 노리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검붉은 모란도 지고 /유월이 간다
아버지는 5개월째 냉동고에 누워계시고, 맏상주인 형님 이성연은 영안실을 지키느라 어머니 전재숙은 현장에서 경찰과 싸우느라 면회할 여유조차 없다. 색시 정영신이 새벽에 면회를 가고 서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도 하고 현장에서 경찰과 싸우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신부님, 길 위의 신부님. 언제 저도 용산 현장에 나가 꽃으로 단장된 분향소에서 열사들 앞에 향을 피우고, 레아 호프의 바뀐 모습도, 예술포차도, 그리고 주위의 벽시나 벽화 등 예술인들이 만들어놓은 예술의 거리를 거닐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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