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사람

[월간 사람] [단체탐방] 우리에게 거부를 허하라!

[월간 사람] [단체탐방] 우리에게 거부를 허하라!

어떻게 평화주의를 실천할 수 있을까? 체제의 부조리한 권력과 질서에 대한 강요를 거부하는 것이 그 시작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전쟁없는 세상\'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통해 평화를 위한 직접행동을 실천한다.

[월간 사람] [열린칼럼] 한미FTA 묵시록

[월간 사람] [열린칼럼] 한미FTA 묵시록

현지를 떠나온 지 어느덧 한 달, 프로그램이 방영된 지도 2주가 지났건만 난 아직도 그곳 멕시코의 취재과정에서 얻은 우울과 분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월간 사람] [열린칼럼] 과거청산은 낡은 현재와의 싸움

[월간 사람] [열린칼럼] 과거청산은 낡은 현재와의 싸움

민주화 이후 5월은 어떤 느낌으로 오는가? 국가범죄에 대한 투쟁에 관해 말하자면 지지부진함, 심지어 낭패감이다. 이 땅 민중은 나치의 홀로코스트나 일제의 남경대학살을 방불케 하는 집단학살을 한국전쟁 전후에 무수히 겪었으며, 이후에도 체제보호를 이유로 저질러진 수많은 고문, 암살, 의문사를 목격하였다. 국가 폭력을 청산하기 위한 시도들이 해방 이후, 4.19혁명 이후, 해빙기마다 피맺힌 절규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지만, 그때마다 반동세력들은 이를 무참히 짓밟았다. 심지어 한국전쟁 중 민간인 학살에 대해 진상조사를 요구했던 유족회원까지도 사형에 처할 정도였다. 90년대 중반 민주주의로 완만하게 이행하면서 과거청산운동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2005년 말 기준으로 과거청산을 목표로 제정된 법률은 이미 10여건을 넘어갔다. 그러나 이러한 법률은 과거청산의 기본원칙에서 보자면 대단히 미흡하다. 과거청산의 원칙으로서 진실규명, 책임자처벌, 피해배상, 재발방지, 정신계승을 거론한다. 한 두 사례를 제외하고는 이러한 원칙의 충족은커녕 진실의 언저리에도 이르지 못했다. 과거청산 논의의 핵심은 진실규명에 바탕을 둔 법적인 책임추궁이라 할 수 있다. 법적 책임을 우회하는 과거청산은 집단적 사기극이다. 우회하는 태도는 결국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범죄는 다층적이다. 반인권적 잔혹행위를 저지른 범죄자들과 이들의 잔혹행위를 그럴싸하게

[월간 사람] [만화] 마켓세상

[월간 사람] [만화] 마켓세상

출처: [월간]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

[월간 사람] [만화] 대한민국! 짝짜짝~짝짝~!

[월간 사람] [만화] 대한민국! 짝짜짝~짝짝~!

출처: [월간] 세상을 두드리는 사람

[월간 사람] [내목소리] 남자가 애 보면 안 되나요?

[월간 사람] [내목소리] 남자가 애 보면 안 되나요?

“둘째 아이는 누가 보나요?” “출근 늦게 하셔도 되나 봐요.” “애 엄마는 어디가고….” 솔재와 솔찬이 처음 한 달 동안 내가 받은 질문의 대부분은 이런 것들이었다. 남자가 집에서 애 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미처 못한 질문들이다. 물론 지금도 가끔 듣는 이야기들이지만 집 주변 알 만한 사람들은 이제 다 알고 있는 것 같다. 이웃 아주머니, 할머니, 반찬가게 아주머니, 가게 아저씨, 어린이집 선생님…. 집 밖을 다닐 때 ‘나 애 보고 있어요!’라고 붙이고 다닐 수도 없기 때문에 누가 물어보기라도 하면 처음에는 ‘어떻게 대답할까?’ 잠깐 고민하곤 했다. 또 아이를 안고 산책이라도 나가면 동네 아주머니들이 다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 어쨌든 남성이 아이를 돌본다는 게 아직은 흔치 않은 일이니 만큼 주변의 시선이 많을 수밖에. 사실 세 달이 지난 지금도 대낮에 아이 안고 밖에 나가면 주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나의 일상을 잠깐 소개하면 이렇다. 하루종일 우왕좌왕 간밤에 어질러 놓은 장난감이며 동화책이 치워지지 않은 채 그대로다. 첫째 솔재가 가끔 어린이집 안 가겠다고 고집부리는 날이면 사태는 더 심각하다.

[월간 사람] [내목소리] 우리는 왜 한강다리를 기어서 갔나?

[월간 사람] [내목소리] 우리는 왜 한강다리를 기어서 갔나?

처음엔 나도 (활동보조인 서비스를) 신경도 별로 안 쓰고 그냥 받았던 것인데, 날짜가 흘러 흘러가면서 활동보조를 받는 게 익숙해지면서, “나도 활동보조가 있으면 편안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 차에, 올해부터 활동보조 시간이 깎이고 예산도 줄게 되었습니다. 시간도 깎였고, 더불어 장애인한테 시간당 500원 내라는 게 그게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중증장애인인데, 중증장애인이 무슨 돈이 있다고 500원씩이나 받겠다는 건지 그게 의심이 되고요, 그게 왜냐하면 사회적으로 중증장애인이 돈을 벌 수 있다면 500원이 아니라 천원, 만원도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우리나라에는 중증장애인들이 취업하기도 어렵고 사회적으로 받아주지도 않고, 만약에 장애인이 오면 돈이나 쥐어주고 빨리빨리 가라고 하는 그런 현실이기 때문에, 500원이 아니라 100원도 부모님한테 타서 겨우겨우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건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화 투쟁을 왜 시작했나 하면… 그래서 이 투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계획이 이렇게 쉽게 끝날 줄은 전혀 예측도 못했고, (서울시건 우리건) 6개월 정도 버티면 잘 버틴다고 생각했고, 또 성과는 생각도

[월간 사람] [인권이에요, 당연하지] 뭐라고 부를까?

[월간 사람] [인권이에요, 당연하지] 뭐라고 부를까?

호칭은 아무래도 관계 안에서의 소통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닐 수 없다. 관계의 기본은 소통일 테고, 소통을 위해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언어라는 도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원활한 대화를 위한 방식들을 최대한 사용해야 한다면 내가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마다 호칭 없이 얘기를 꺼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월간 사람] [인권이에요, 당연하지] 빨간색이 싫어요!

[월간 사람] [인권이에요, 당연하지] 빨간색이 싫어요!

솔직히 고백하건대, 2002년 월드컵 당시 김남일 선수가 무척 좋았다. 그런데 내가 김남일 선수를 좋아한 것은 그의 화려한 ‘진공청소기’ 같은 수비 때문이 아니었다. 어느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나이트 가고 싶은 김남일입니다.’라는 그의 소개말 때문이었다. 축구선수라고 해서 1년 365일 8,760시간 축구만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 그가 즐기고 싶어 하는 스스로의 욕구를 솔직하게 보여준 모습이 무척 재미있었다. 한 성깔 할 것 같은 그의 외모 역시 내 호감을 사기에도 충분했고. 하지만 그 뿐이었다. 내가 가진 월드컵에 대한 관심은 딱 거기까지였다. 사실 축구에 대한 악감정 따위가 있을 리 없다. 축구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에 대한 악감정도 당연히 없다. 다만, 대중의 탈정치화를 위해 만들어진 ‘프로’스포츠에 대한 반감은 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스포츠 자체에 대한 관심이 별로 지대하지 않기 때문에 가끔 터져 나오는 스포츠계의 비리 뉴스나 파벌 간 다툼 따위 등의 화끈한(!) 뉴스가 아니고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월드컵에 대해서는 악감정이 좀 있다. 나도 내가 좋아하지 않는 것을 보지 않고 듣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거다. 평생

[월간 사람] [미디어세탁소] 월드컵 광풍(狂風) 속에서 월드컵을 말한다

[월간 사람] [미디어세탁소] 월드컵 광풍(狂風) 속에서 월드컵을 말한다

6월 13일 밤 ‘아프리카의 복병’ 토고와의 조별 예선 첫 경기가 짜릿한 2-1 역전승으로 끝났다. 내내 끌려가며 스코어조차 0-1로 뒤지던 경기 후반 9분, 박지성 선수가 얻어낸 파울을 이천수 선수가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끌어냈다. 그리고 20분 즈음 뒤 안정환 선수는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역전을 이끌어냈다. 2002년 이탈리아와 가진 16강전의 골든골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이 경기를 동시에 중계했던 KBS, MBC, SBS 방송 3사의 순간 시청률은 82.5%까지 치솟았고, 이 순간 전국의 데시벨(dB)은 아마 제트기가 이륙할 때 정도라는 150dB은 훌쩍 넘겼을 것이다. 30여만 명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 모인 것을 비롯해 수백만 명의 ‘붉은 악마’들이 광주 전남대, 천안 종합운동장을 거쳐 대구 범어네거리,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전국을 휩쓸었음은 물론이다. 얼치기 축구팬의 월드컵 비판 독일월드컵이 이렇게 막 시작했다. 아니, 사실 이 글이 종이 위에 활자로 드러날 즈음에는 아마도 월드컵이 막 끝나가고 있을 것이다. <사람>이 발간되는 6월말, 7월초쯤이면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조별 예선에서 토고, 스위스, 프랑스를 모두 꺾고 16강에 진출했을 수도 있다. 16강, 8강, 나아가 ‘2002년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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