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사람] [내목소리] 우리는 왜 한강다리를 기어서 갔나?
처음엔 나도 (활동보조인 서비스를) 신경도 별로 안 쓰고 그냥 받았던 것인데, 날짜가 흘러 흘러가면서 활동보조를 받는 게 익숙해지면서, “나도 활동보조가 있으면 편안하고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가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 차에, 올해부터 활동보조 시간이 깎이고 예산도 줄게 되었습니다. 시간도 깎였고, 더불어 장애인한테 시간당 500원 내라는 게 그게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중증장애인인데, 중증장애인이 무슨 돈이 있다고 500원씩이나 받겠다는 건지 그게 의심이 되고요, 그게 왜냐하면 사회적으로 중증장애인이 돈을 벌 수 있다면 500원이 아니라 천원, 만원도 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근데 우리나라에는 중증장애인들이 취업하기도 어렵고 사회적으로 받아주지도 않고, 만약에 장애인이 오면 돈이나 쥐어주고 빨리빨리 가라고 하는 그런 현실이기 때문에, 500원이 아니라 100원도 부모님한테 타서 겨우겨우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건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활동보조인 서비스 제도화 투쟁을 왜 시작했나 하면… 그래서 이 투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계획이 이렇게 쉽게 끝날 줄은 전혀 예측도 못했고, (서울시건 우리건) 6개월 정도 버티면 잘 버틴다고 생각했고, 또 성과는 생각도
이규식 | 활동보조인서비스제도화 투쟁위원회 투쟁국장
2006.07.18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