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전면 전환과 반값등록금·교육복지 실현을 요구하며 대정부 집중 투쟁에 들어갔다.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과 박미자 수석부위원장, 16개 시·도지부장 등 전교조 지도부는 14일 오전 서울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2일까지 1인 농성, 자전거행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집중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전교조가 진행하는 ‘차등성과금 폐지‧2009개정교육과정 중단’을 촉구하는 서명이 5만명을 넘어섰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불만과 요구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전교조 기획관리실 집계에 따르면 3일 현재 전국에서 2200여개 초‧중‧고의 교사 5만2000여명이 서명지에 이름을 올렸다.
전교조가 “종북 세력이 이끄는 전교조 탈퇴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김순희 교육과학교를위한학부모연합 상임대표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26일 열린 전교조 창립 2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노동계와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주요 인사들은 자신이 소개될 때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렸다. 전교조에 대한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나는 교육을 지키고 인간의 희망을 찾으려는 치열한 싸움의 현장에서 단 한 번도 그의 얼굴을 본 적이 없다. 우리 교육이 시장판으로 전락하는 걸 막기 위한 싸움의 현장에 시인은 얼굴 한 번 보여준 적 없었다.
전교조는 매년 5월 28일 열었던 전국교사대회를 올해 지부별로 진행한다. 각 시·도 지부별로 다양한 방식의 결의대회를 계획했다.
전교조가 차등성과금 폐지를 요구하는 40만 교사 서명을 진행하는 가운데 대다수 학교장들도 학교별 차등성과금 제도를 반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장 10명 가운데 8명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전교조 광주지부가 23일 여론조사기관인 사회동향연구소에 의뢰해 광주지역에서 학교별 성과금을 받는 모든 초·중·고 294명 학교장들에게 물은 결과다. 조사에 응한 학교장은 188명(응답률 63.9%)이다.
최근 전교조를 탈퇴하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은 전교조 교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23일과 24일 학교에서 편지를 받아본 많은 교사들은 “어떻게 이름와 주소를 알았는지 궁금하다. 알았더라고 이런 내용으로 어떻게 학교에 보낼 수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6만1000여명의 전교조 교사들에게 전교조 탈퇴를 권유한 편지를 보낸 보수 성향의 학부모 단체가 상당 수 교사들의 메일로도 보낸 것으로 확인돼 불법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서울 등 전교조 조합원인 교사들에 따르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교육과학교를위한학부모연합(교학연)으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하나는 우편으로 온 전교조 탈퇴를 권유하는 내용의 편지 내용을 그대로 담은 파일이었다. 또 다른 하나는 편지 발송 결과를 알리는 내용이었다.
편지를 보낸 곳은 ‘교육과학교를위한학부모연합(교학연)’이었다. 교학연은 지난 3월29일 발족한 ‘전교조추방시민단체연합’에 함께 하고 있으며 지금은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퇴진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는 단체다. 다른 5명의 전교조 교사 역시 똑같은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 교사들은 “아직도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같은 편지를 받은 것은 이 학교 교사들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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