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찬의 두 얼굴
“기독교 신앙의 전통적인 삼위일체가 오늘날엔 ‘나, 나 자신, 내 것’이라는 현대적인 삼위일체로 바뀌어졌다.(The traditional Trinity of Christianity has been replaced by the modern trinity of ‘Me, Myself and Mine)” 미국 어느 목회자 (Anthony B. Robinson) 의 설교다. 그리고 또 저명한 신학자인 레인홀드 니버 (Reinhold Niebuhr)는 설파한다. “우리가 우려해야 할 대상은 ‘악한 사람들(bad people)’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good people)’이다. 그 ‘선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정의로움을 너무나 확신하는 나머지, 그들 자신도 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꿈에도 생각치 못한다. 우리가 참으로 우려해야 될 사람들은 바로 이런 사람들이다.” 이번 미 대선에서 남부와 중서 내륙의 ‘바이블 벨트(Bible Belt)’ 지역 미국의 정통파 크리스찬(Fundamentalist)들이 부시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평화로운 농촌 마을에서 의식주 걱정않고, 일요일이면 어린이 손 잡고 교회에 나가 하나님 말씀듣고 기도하는 그 ‘선한 사람들’이 ‘하나님 뜻’에 어긋나는 낙태, 동성애, 줄기세포 실험 등에 반대 정책을 취하는 공화당에 몰표를 던졌다는 이야기다. 이 현상을 가리켜, 미국 언론들은 그들이 이락 전쟁에 앞서, 실업 재정적자 등 경제 문제에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