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노동자의 힘] 여수 건설노동자들의 50여일의 파업, 50여일의 가두투쟁
장형창(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 조직부장) 여수지역건설노동조합 사람이 살고 있고 상품이 생산되는 곳 어디에나 건설노동자가 있다. 여수국가산업단지는 국내최대의 종합 석유화학산업단지이다. 이런 산업단지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목수, 미장, 철근 등의 건축분야 외에 플랜트 관련 건설노동자들이 많이 있다. 이들은 공장 신설 때 뿐만이 아니라 정기적인 개보수 작업시에 용접, 비계, 기계, 배관, 전기, 계전, 탱크제작 등의 일을 하는데 여수산업단지 내에만 약 3천5백 여명이 투입되어 있다. 여수산단에서 일하는 건설노동자들은 수 십 개의 단종에 각각 소속되어 있으면서 공사 상황에 따라 여수뿐만이 아니라 포항, 울산, 마창, 광양, 서산 등지의 공단을 이동하며 일을 한다. 여수산업단지에서 일하는 플랜트 분야 건설노동자로 구성된 여수건설노동조합은 87년 노동자 대투쟁 이후 88년 6월에 1천명 이상이 참여하여 처음 설립되었다. 설립 6개월 만인 89년 1월에는 조합원들이 여수지방노동사무소 점거농성을 펼쳐 20여명이 연행되고 10명이 구속·수배되는 등 치열한 활동을 펼쳤지만 이후 노태우 정권 말기 공안정국으로 인해 노동조합 활동이 위축되고 결국 93년에는 활동을 중단하였다가 5년만인 98년에 다시 재건하였다. 2002년 7월17일 파업시작 당시 조합원이 900명이던 것이 파업투쟁 과정에서 하루 100여명이 가입하는 기록적인 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