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노동자의 힘

[주간노동자의 힘] 21세기 첨단기술: 나노기술과 노동자

[주간노동자의 힘] 21세기 첨단기술: 나노기술과 노동자

김해민(노동자의 힘 회원) 중동지역의 한 신화에 따르면 인류 역사 초기 최초의 통일국가를 건설한 지배자 ‘니므롯’은 여러 종족들을 지배하기 위해 ‘꼭대기가 하늘에 닿게 하기 위한 높은 탑’ 즉 바벨탑을 쌓기 시작했다고 한다. 21세기, 자본은 바벨탑과 유사한 또 다른 극한 기술에 도전하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나노기술’이다. 차이가 있다면 바벨탑은 무한히 크게 만들겠다는 거대 극한 기술이었고 나노기술은 무한히 작은 것을 만들겠다는 미세 극한 기술에 해당한다. 나노(nano)란 그리이스어의 ‘난쟁이’에서 유래한 말로 1나노미터라고 하면 10억분의 1미터를 뜻한다. 머리카락 1개를 10만번 자른 크기로 원자 3-4개가 모인 정도 크기로 환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물질이라고 하더라도 나노 크기로 잘게 쪼개면 색이나 화학적 전기적 성질들이 모두 변하게 되고 새로운 특성이 나타난다. 이 ‘새로운 특성, 다시 말하면, 아직 잘 모르기 때문에 무한히 가능성 있을 것 같은 이 특성’은 21세기의 희망을 장식하고 있다. 나노기술에는 기존의 물질을 잘게 쪼개어 ‘나노 입자’로 만드는 기술이 있는가 하면 ‘탄소 나노 튜브’와 같이 새로운 형태의 물질도 연구되고 있다. 나노 입자의 경우 이미 많은 기업에서

[주간노동자의 힘]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신자유주의로 프라이버시권도 위기에

[주간노동자의 힘]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신자유주의로 프라이버시권도 위기에

윤현식(지문날인 반대연대) 교육인적자원부는, NEIS 즉 전국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구축하여 창의성 있는 인재의 육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의 생산, 공유, 활용의 증대를 목적으로 운용하겠다고 한다. 교무, 학사, 보건, 시설을 비롯한 27개 영역을 총괄하며 전국 16개의 교육청과 교육부에 서버를 두고 인터넷으로 전산망을 연결하여 교육행정 전반을 실시간으로 관리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이 야심찬 계획은 그러나 실제로는 신자유주의의 자본합리화과정의 일환일 뿐이다. 이미 2000년부터 구축된 CS 즉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하여 교육행정의 대부분은 전산화과정을 밟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1400억원이라는 재원이 투자되었다. 그런데 CS는 각 단위 학교에서 서버를 운영하는 시스템으로서 교육행정의 중앙관리와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었다. 데이터의 전산화는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데이터의 이용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랐던 것이다. 여기에 불만을 느낀 중앙정부는 전자정부추진의 일환으로 NEIS를 추진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에는 교육공공성의 파괴와 프라이버시권의 파괴를 비롯한 몇 가지 문제가 존재한다. 교육의 공공성과 관련된 문제는 언급을 피하기로 하겠다. 교육의 시장구조화와 관계된 논의는 다른 훌륭한 이론들을 참조하는 것으로 대치하고 여기서는 이와는 다른 각도로 프라이버시권과의 관련성을 확인하도록 한다. CS를 통하여 축적되는 정보에는 단순한 행정업무상의 정보만이

[주간노동자의 힘] [노동운동과 노래]다시 노동자로 태어나

[주간노동자의 힘] [노동운동과 노래]다시 노동자로 태어나

최도은(노동자의힘 회원) 성모상을 부여잡은 가녀린 조합원의 손을 떼어내 연행하는 경찰. “신은 죽었다!” “천주교는 자성하라”며 외치는 성모병원 여성노동자들… 112일 간의 파업농성을 펼치고 있는 병원현장에 대한 무장 경찰의 침탈 장면이 인터넷뉴스를 통해 전해진다. 그 날 난 농성장이 폭력에 짓밟힌 소식을 접하고 분노에 치를 떨며 하루를 보냈다. 뭘 해야하나 하는 생각에 병원 노동자들이 모여 농성을 하고 있는 명동성당으로 갔다. 만나는 몇몇 동지들과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려면 진정으로 총파업을 해야 한다고 대책을 얘기했다. 그러나 나와 동료들이 생각하는 대안이 왜 현실화되지 않는 것일까… 왜 입으로만 총파업이 외쳐지는 걸까… 정답을 피해 가는 노동조합운동의 현실을 보면서 지금 이 시간 11년 전 연대투쟁의 정신을 실천하다 앞서간 박창수 열사를 생각해 본다. 그래서 이번 호에 소개하는 노래는 1991년 5월 박창수 열사의 주검을 통해 만들어진 노래 ‘다시 노동자로 태어나’ 이다. 폭력에 눌려 찢겨진 목숨 우리의 맹세 다시 세기며 사수하라 민주노조 동지여 함께 가자 차가운 쇠창살 적들의 음모 살아 날뛰고 노동자 가슴에 맺힌 원한 동지의 주검 안고 투쟁하리라 다시 노동자로 태어나 해방 투쟁

[주간노동자의 힘] 나는 슈퍼우먼이 되기 싫다

[주간노동자의 힘] 나는 슈퍼우먼이 되기 싫다

박민주(노동자의 힘 회원) 나는 만화를 좋아한다. 비가 오는 날이면 다른 사람이 해 주는 고구마나 부침개를 먹으며 배 깔고 누워 만화를 늘어지게 보는 꿈을 꾸곤 하지만 그토록 비오는 날이 많았던 올 여름에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내가 봤던 만화 중 ‘아빠는 요리사’라는 책이 있다. 현재까지 1, 2부로 70권이 넘게 나온 요리만화인데 주인공은 거의 환상적인 남자다. 기자라는 직업상 야근을 밥먹듯 하고, 술 좋아하는 아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가사와 육아 모두를 책임지는 남편. 거기다 직장에서도 모두에게 인정받는 셀러리맨이다. 자신이 만든 요리로 주변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주변사람들과 여러 가지로 얽히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정감 있게 풀어나가는 그를 지금까지 열심히 읽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 남자는 정말 행복할까라는 의문이 든다. 그를 둘러싼 사람들은 한 사람의 헌신으로 행복할 수 있지만 당사자도 과연 그럴까? 내가 그 만화에서의 역할 설정을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였던 이유는 그러한 주인공이 여자가 아니고 남자여서가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요즘 들어 육아까지 떠맡게 되면서 그 남자와 비슷한 처지에 놓이게 된 나는 별로 행복하지 않다는

[주간노동자의 힘] 20세기 世界의 포스터 100年 展 – 예술과 사회의 대화들

[주간노동자의 힘] 20세기 世界의 포스터 100年 展 – 예술과 사회의 대화들

허성호(노동자의 힘 선전위원) ‘포스터’라는 매체는 민주주의 발전, 전체주의의 발흥, 시민사회의 등장, 자본주의의 확산, 새로운 유행 등으로 나타나는 격동의 20세기에 있어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전반에 걸쳐 각 사회가 통합되고 분열되는 과정에 중요한 혈관으로 작용하면서 ‘현대’를 호소하여왔다. 포스터는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전파를 위해 대중을 선동하기도 하고, 사회의 실천적 개량을 위해 진보의 꿈과 희망을 일반에게 심기도 하고, 그리고 기업의 이미지를 홍보하기도 하였다. 다시 말해 포스터는 시대의 키워드(Key Word)를 압축적으로 ‘디자인’한 사회적 예술품이다. – “20세기 世界의 포스터 100年 展 – 예술과 사회의 대화들” 기획취지 중에서 이미지를 단순화시키고 원색을 사용하라! 포스터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 기억은 초등학교 시절 미술시간의 포스터를 그릴 때의 이 주의사항이었다. 포스터는 보는 사람에게 예술적 감동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특별한 정보나 주장을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포스터를 그리는 방법은 회화와는 다르다는 것이었고, 그 내용 또한 반공이나 불조심 또는 산업화에 대한 건조한 내용이었다. 지금 생각해 볼 때 그러한 구분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쩐지 속은 느낌이 드는 것은

[주간노동자의 힘] 정치적 재조직화와 활동가 정치조직을 말한다!

[주간노동자의 힘] 정치적 재조직화와 활동가 정치조직을 말한다!

세력의 '통합'이 아닌 계급정치의 일보전진을 위한 '주춧돌' 만들기

[주간노동자의 힘] [현장이야기]노동자를 죽인 비정한 노동의 현장

[주간노동자의 힘] [현장이야기]노동자를 죽인 비정한 노동의 현장

정동주 조합원, 근골격계 질환으로 자살

[주간노동자의 힘] 러시아: 새로운 좌파의 모색

[주간노동자의 힘] 러시아: 새로운 좌파의 모색

러시아의 좌파지식인 보리스 카갈리츠키와의 인터뷰

[주간노동자의 힘] [노동자의얼굴]매일 7톤의 무게를 나르는 노동자

[주간노동자의 힘] [노동자의얼굴]매일 7톤의 무게를 나르는 노동자

한라공조 근골격계 직업병 환자 김진호

[주간노동자의 힘] [뉴스/단신]한라병원 폭력사태 규탄 확산 外

[주간노동자의 힘] [뉴스/단신]한라병원 폭력사태 규탄 확산 外

뉴스종합/백일자(노동자의 힘 선전위원) □ 세원테크지회, 잠정합의안 무효 결정 세원테크지회는 8월27일 조합원 총회에서 “임금 65,000원 인상, 쌍방간 고소고발에서 구속수배자 6명에 대해서는 민사소송만 취하, 노조 벌금 600만원과 부상자 3인 치료비는 회사가 대출” 등의 잠정합의안에 대해 무효 결정을 내렸다. 이후 29일 공장진입투쟁에서 세원테크지회 조성호 부위원장은 “부상자 치료비 전액 부담, 단체협약 성실 이행과 제명자 처리, 형사고발 완전 취하”를 사측에 요구했다. 또한 최근 아산 경찰측에서 28일 세원테크 연대집회에 참여하려던 기아차노조 화성지부 노동자들의 집회참가를 막는 등 경찰이 세원테크지회 투쟁에 대해 강경대응으로 기조를 바꾼 것으로 판단, 지회는 출근투쟁 등 이후 투쟁방향을 새롭게 계획하고 있다. □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8월23일 집단요양신청에 돌입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한국VDO한라지회, 캄코지회는 2002년 3월∼7월까지 근골격계질환 실태조사를 실시. 조사는 설문을 통한 유병율 분석, 평가표를 통한 인간공학적 위험요인 현장분석, 통증호소 작업자들에 대한 임상진단 등 총 3가지 방법을 병행하여 조사해 지난 8월 13일 공청회를 통해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조합원 536명 중 33명은 당장 치료를 받고 쉬어야 할 환자로 드러났다. 지금보다 더 심해지면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는 72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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