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의 농성이 23일차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최저임금법 위반 및 부당노동행위를 일삼을 대학 당국을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휴게시설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8.4%에 불과했고, 계단 아래 자투리 공간 등 간이시설을 이용한다는 비율은 34.6%, 아예 시설이 없다고 한 응답도 30.9%나 되었다.
홍익대 총학생회장의 마음이 결국 학교 측의 편을 들어주는 식으로 비춰진 것은 그가 주장하는 것처럼 언론의 왜곡보도 때문이 아니다. 홍익대학교는 계약해지 된 노동자들이 아무리 하소연해도 무시할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힘의 차이는 근본적으로 대화가 불가능하게 만드는데, 이를 두고 투쟁보다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결국 투쟁할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입을 막는 효과를 내는 것이다.
홍익대 청소노동자들과 성미산 주민들이 만났다. 이들은 25일 오후, 홍익대에서 간담회를 열고 서로의 투쟁을 격려하고 연대를 약속했다.
한국교원대학교(총장 권재술, 이하 ‘교원대’)에서 청소와 시설관리를 담당하다가 지난 해 12월 31일 계약이 해지되어 실질적으로 해고된 15명의 노동자들이 19일 오후 교원대 본관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상선 공공노조 서경지부 조직부장은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제시하며, 이들이 현재 ‘무권리 이중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선 부장은 “노동자들은 용역회사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만 이는 회사가 가지고가기 때문에 계약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며 “때문에 임금을 제대로 받고 있는지, 배치된 업무를 하고 있는 건지 모르는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청소 없는 곳에서 당신들이 살 수 있는가? 우리들은 청소노동자다!” 청소노동자들은 부당해고와 초저임금에 맞서 노동조합으로 자신을 조직하여 싸울 권리가 있다. 청소노동자들은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시키며 부당해고 철회와 생활임금 보장을 위해 싸워야한다.
홍익대 청소, 경비, 시설 노동자들은 15일째 농성을 벌이며 학교 측에 고용승계와 노조인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학교 당국은 노조 간부에 대한 고소고발과 일방적인 용역업체 선정을 진행하며 홍익대 분회 농성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오후 4시,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는 ‘2차 집단 해고 서경지부 전 조합원 집중 집회’가 열렸다. 약 1000여 명의 연대단체 회원들은, 눈이 내리고 바람이 차가운 악조건 속에서도 홍익대 청소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위해 모여들었다.
전국교수노조 충북지부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충북지회는 11일 오전 11시 교원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된 청소용역 고용승계 보장을 요구했다. 최근 교원대가 청소 및 경비 용역 계약업체를 바꾸면서 15명의 노동자들이 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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