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록

[최형록 에세이] 왜 지능인가? (2)

[최형록 에세이] 왜 지능인가? (2)

최형록(인문학자) 1. 머리말 “그런데 어떤 목적에서 지구가 형성되었지?”라고 캉디드가 물었다. “우릴 충동질해서 미치게 하려고”라고 마틴이 대꾸했다. 그리고 캉디드는 이렇게 물었다. “사람이란 오늘날 그러듯이 항상 서로 학살해왔다고, 항상 거짓말쟁이들, 사기꾼들, 배신자들, 배은망덕한 자들이고 도둑놈들이며, 약하고, 변덕스럽고, 비겁하고, 시기심이 많으며, 탐욕스럽고, 술꾼이며, 인색하고, 야심만만하고, 피에 굶주렸으며, 남을 중상모략하기 좋아하고, 음탕하며, 광신적이고, 위선적이며 어리석다고 넌 믿니?” 18세기 중엽 캉디드 즉 뛰어난 계몽주의 사상가 볼테르(65세경)가 푸르른 하늘 아래 전개되는 인간사에서 문제라고 생각했던 현상이 오늘날 얼마나 소멸했을까? 신문을 펼치면 그리고 TV 뉴스를 들으면 캉디드가 분개했던 온갖 사회악, 비열한 인간들과 부딪히지 않는가? 박지원의 준엄한 호랑이의 껍데기만 남은 이 땅 그리고 이 너머에서. 타인은 나의 ‘거울’이라고 생각할 때 전두환과 노태우에게 사회정의를 위해 테러를 기도했던 신창원이라는 묘한 거울은 백설 공주의 거울 보다 흠집은 많은 것 같으나 쓸모는 더 있는 것 같다. 이 묘한 거울은 이렇게 말한다. “엄청난 큰 죄를 지은 사람들은 금방 감옥에서 풀려나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 나처럼 한 순간의 실수로 작은 죄를 지은 사람들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야하는

[코뮌영상] 박수정 지음『여자, 노동을 말하다』통해 본 세상보기 – 최형록

[코뮌영상] 박수정 지음『여자, 노동을 말하다』통해 본 세상보기 – 최형록

강사 – 최형록 (인문학자) 일시: 2013년 3월 8일 오전 9시 장소: 코뮌영상 사무실 주최: 코뮌영상네트워크 박수정 지음『여자, 노동을 말하다』(이학사, 2013) 우리 시대 여성 노동자 8인을 통해 바라보는 노동 그리고 역사! 2003년부터 여성 노동자 글쓰기 모임에 참여해온 박수정의 『여자 노동을 말하다』. 짧게는 4년 전, 길에는 8년 전에 잡지 \’삶이보이는창\’과 \’진보평론\’에 써온 글을 엮은 것이다. 여자로서 평생 노동을 해온 \’여성 노동자\’ 8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난, 고통, 해고, 파업, 투쟁, 저항 등을 겪어온 우리 사회 여성 노동자의 고난의 역사를 엿본다. 하혈을 하면서도 평생을 거의 가사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오경숙, 비정규직을 벗어날 수 없는 텔레마케터 김희영,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지금은 미용 노동자가 된 하연이,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우는 전국여성노동조합 박남희 등 1970~80년대 이래 우리 사회의 수백만의 여성, 우리의 언니들, 누나들, 어머니들이 함께 걸어갔던 가난과 고통, 투쟁과 눈물, 희망의 이야기와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저자 소개] 저자 박수정은 철학을 공부하겠다고 철학과에 들어가서는 주로 연극을 했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인 1992년에 구로노동자문학회에 들어갔다. 2003년부터 여성

[최형록 에세이] 왜 부단한 학습을 해야 하는가?

[최형록 에세이] 왜 부단한 학습을 해야 하는가?

최형록(인문학자)학교를 졸업하면 공부도 끝나는 것인가?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은 물론 자본주의적 노동시장에서 “노동력을 상품”으로 팔아야만 생존할 수 있는 노동자들 역시 재충전을 해야 한다. 민주 노동운동의 횃불 전태일 열사로부터 배워야할 점은 무엇일까? 인본주의(Humanism)와 학습. 바로 이것이다. 오늘날 남한 노동자들은 얼마나 열사의 삶의 태도를 온전히 계승하고 있을까? 그가 살아 있다면 노동-민중운동 내 패배주의와 개량주의-정파 간 권력투쟁-이기주의와 소비주의로 말미암아 김진숙 동지가 300일이 넘도록 목숨을 걸고 고공 농성을 해도 한진중공업 투쟁은 어정쩡한 상태에 있으며 쌍용 자동차 노동자들이 22명이나 절망 속에 자결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 어떻게 할까? 남한 노동자들은 자본에 “실질적 포섭”을 당하고 있다. “실질적 포섭”이란 부르주아 계급의 가치관-세계관-생활방식을 받아들여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수가 그러하기에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를 받아온 민주 노동당이 노동운동을 탄압하고 자본의 입장에서 대미관계를 형성해온 부르주아 세력의 한 분파이자 공유재산인 사회운동을 사유화해온 유시민 세력과 야합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그 야합을 반대해온 노회찬-심상정-조승수가 진보신당을 헌신짝 버리듯 할 수 있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통합진보당 내 부정선거와 견찰(犬察)이 “간섭전”을 개시하고 있으며

[최형록 에세이] ‘국가’ 안보 – 기후변화협약

[최형록 에세이] ‘국가’ 안보 – 기후변화협약

최형록(인문학자) 일본의 지폐에 그 얼굴을 남긴, 이등박문을 영면(永眠)시키고자한 안중근 의사의 총성이 들린 지 100년만의 대설이 시설(하우스)농민들의 눈물이 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지난 해에도 태풍 ‘매미’에게 무서운 꼴을 당했던 위에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 ‘참여’하려고 지랄발광 하는 정부의 몽둥이세례까지 톡톡히 ‘새참’으로 받은 기억이 생생할 터인데 말입니다. <<아큐 정전>>에서 중화민족의 어리석음을 질타한 노신이 오늘날 살아있다면 ‘황사’현상과 관련해서 어떤 행동을 취했을까요?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사고방식에서 공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웃국가 때문에 모래먼지는 어쩔 수 없는 자연현상이라고 하더라도 온갖 매연을 한국인들이 마셔야하는 상황을 두고 말이죠. ‘황사’ 뿐일까요? 갈치를 비롯한 각종 수입생선들이 온갖 산업쓰레기가 ‘부(富) 영양화’하는 황해에서 잡힌 것들이 아닙니까? 이런 사례뿐일까요? 가슴 설레게 하는 봄꽃들의 개화시기가 점점 빨라지는 한편, 활엽수들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모두 ‘지구온난화’에 따른 것들입니다. ‘검은 황금’에 눈이 뒤집힌 부시행정부가 이라크를 침략하려고 대량살상무기를 눈가리개로 사용하더니 이번에는 과학적 연구 보고서의 공표를 막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의 자문이자 다국적 석유기업인 로열 더치 쉘의 기획부장을 역임한 피터 시바르츠와 전 지구적 사업네트워크의 더그

[최형록 에세이] 노동자, 자본가 & 문화적 돌연변이(1) 3/3

[최형록 에세이] 노동자, 자본가 & 문화적 돌연변이(1) 3/3

최형록(인문학자) 유전자 결정론과 정보 악용의 예방 그리고 생명의 윤리 분자생물학의 성과는 망막세포 등 인간세포의 수명을 최소한 200% 연장시키는 실험의 성공에까지 이르렀다. 노화는 염색체의 끝(les telomeres)이 축소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미국의 연구자들은 인간의 세포에 효소의 일종인 telomerase의 유전암호를 지정하는 유전자를 도입함으로써 염색체에 telomeres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생명체는 얼마나 오묘한가? “죽지 않는 세포들은 배양되고 있는 암세포와 같은 것이다…”341) 자연에 있어서 물체의 운동에 대한 뉴턴의 운동방정식의 명쾌한 설명력을 담보로 라플라스가 과학적 확실성에 패기만만했던 역사적 경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분자생물학을 담보로 한 유전적 결정론이다. 그것은 인간의 신체적・정신적 특성들에 원인유전자(genes ‘for’)가 있다는 것이다. 유전적 결정론자들은 지능, 범죄, 동성애 등의 원인유전자를 탐색하고 있다. 머리와 다리를 ‘다스리는’ 유전자들을 찾아내는 영국의 과학자들이 있다. 런던의 심리치료 연구소의 유전학자 R, 플로민은 지능의 원인유전자가 제6번 염색체에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지능이 높은 아이들 중 절반 이상의 아이들에게서 그 유전자를 발견할 수 없다고 한다.342) △우생학이 독일 나치즘의 유대인 말살 정책에 이용된 후 잦아드는 듯했던 유전자결정론genetic determinism 이 최근 들어 인간 유전자

[최형록 에세이] 노동자, 자본가 & 문화적 돌연변이(1) 2/3

[최형록 에세이] 노동자, 자본가 & 문화적 돌연변이(1) 2/3

최형록(인문학자) 나. 수정자본주의와 분자생물학 이상과 같은 유전자 검사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는 분자유전학(생물학)이다. 오늘날 분자유전학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간게놈프로젝트이다. 현대 자연과학에 있어서 하나의 첨단 분야로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분자유전학 혹은 분자생물학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광업과 화학공업의 급속하고 광범위한 발전이 하나의 논리적 과학으로서의 화학성립의 필수 전제조건이었듯이327) 분자생물학 역시 자본의 이해관계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는 분자생물학의 탄생에 있어서 원동력이랄 수는 없으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록펠러재단, 그 중에서도 1931년부터 재단의 자연과학부의 최고책임자였던 여류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였던 W.위버의 생각을 검토하고자 한다. 록펠러재단은 1929년 대공황에 직면해서 심각한 반성을 했다. 재단의 책임자들은 위기의 기원을 생산력― 지난 수 십 년 간 부단히 성장해옴―에 대한 지식과, 인간― 진보가 없음―에 대한 지식 사이의 간격에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발본적이고 장기적 안목에서 위기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향을 위버는 다음과 같이 설정했다. “무생물의 제반 힘에 대한 우리의 이해력과 통제력은 생물의 제반 힘에 대한 우리의 이해력과 통제력을 앞질렀다. 이런 상황이 이제 생물학과 심리학, 그리고 그

[최형록 에세이] 노동자, 자본가 & 문화적 돌연변이(1) 1/3

[최형록 에세이] 노동자, 자본가 & 문화적 돌연변이(1) 1/3

최형록(인문학자) 머리말 대도무문(大道無門). 삶의 여정에 있어서 온갖 허영심의 포로가 되고 타인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삶으로부터 해방된 사람에게 문이란 없다. 1970년대 초 미-중 국교정상화의 문을 텄던 닉슨은 ‘워터게이트’라는 지옥문을 사임이라는 통행세를 치루고 통과했다. 이제 클린턴은 ‘지퍼게이트(Zipper Gate)’라는 지옥문을 어떤 통행세를 치루면서 통과하게 될까? 은근슬쩍 넘어갈 수도 있는 문에서 검문에 걸리게 된 것은 르윈스키가 털어놓은 로맨스를 닉슨의 경우처럼 녹취당한 것, 그리고 그녀의 드레스에 남아있는 정액의 ‘유전자’ 때문이다. 로마황제에 비할 만큼 엄청난 권좌를 유지하려는 계산적 이성을 압도할만한 성욕의 폭풍우를 불러일으킨 ‘원인 유전자’가 문제일까?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제주도 전토에 휘발유를 뿌리고 거기에 불을 놓아 30만 도민을 한꺼번에 태워 없애야 한다.”315) 이것은 다름 아닌 이승만에 맞서 대선후보로 나서기 전 조병옥이 경무부장 재직 시 일어난 4・3민중항쟁에 대해서, 파시스트적 야만성을 보여준 것인데 박정희 파시스트정권 하에서 경호실장 차지철이 부마사태에 대해서 그랬던 것과 그 본질에 있어서 동일하다. 조병옥의 그런 언행은 ‘세로토닌’316) 이 적게 분비되도록 한 ‘원인 유전자’에서 비롯한 것일까? 1985년 전남대 의대 재학 중 구미유학생 간첩단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무기형 선고

[최형록 에세이] 노동자, 자본가 그리고 문화적 돌연변이 3/3

[최형록 에세이] 노동자, 자본가 그리고 문화적 돌연변이 3/3

최형록(인문학자) 노동자, 자본가 그리고 문화적 돌연변이 – \’리센코주의’, 스탈린주의 그리고 21세기 마르크스주의 3. ‘리센코주의’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비판 ‘리센코주의’는 부르주아 생물학의 오류와 이데올로기 성을 변증법적, 유물론적으로 비판해서 ‘마르크스주의적’ 생물학을 수립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리센코주의’의 오류와 교훈은 무엇일까? 이 질문은 인간의 행동 그리고 사고에 대한 환경결정론과 생물학적(유전자) 결정론이라는 어느 관점이든 일방적인 관점에 사로잡히지 않고 ‘개방적이면서 윤리적’인 관점의 수립에 유용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리센코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존경하는 레닌의 “전투적 유물론”에 충실하지 못했다. 나아가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강조했던 변증법적 사고에도 충실하지 못했다.1) 변증법적 유물론은 특정한 과학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Programmatic) 방법이 아니다. 리센코 이후 소련의 생물학자들은 레닌이 그러했듯이 과학과 과학에 대한 해석을 구별했다. 변증법적 관점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하여 교조주의의 특정 형태들과 사고의 편협함을 경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리센코주의는 멘델주의가 관념론적이며 형식 논리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멘델의 통찰은 혁명적인 것이었다. 멘델은 유전 문제를 교배에 의한 후손들에 나타나는 변이의 실제 유형에 집중함으로써 겉보기에 모순적인 유전과 변이라는 양면을 하나의 설명기제 내에 통합시켰다.2) △그레고어 멘델: 오스트리아의 식물학자·식물실험자이며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의

[최형록 에세이] 노동자, 자본가 그리고 문화적 돌연변이 2/3

[최형록 에세이] 노동자, 자본가 그리고 문화적 돌연변이 2/3

최형록(인문학자) 노동자, 자본가 그리고 문화적 돌연변이 – \’리센코주의’, 스탈린주의 그리고 21세기 마르크스주의 3) 리센코주의의 득세와 스탈린주의 이상으로부터 리센코주의는 라마르크의 ‘획득형질 유전론’을 계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리센코주의가 소련의 생물학과 유전학의 발전을 억압하고 있던 기간, 1930년대부터 1950년대 기간에 자본주의세계에서는 생물학과 유전학의 혁명이 진행되고 있었다. 생화학과 유전학이 상호교류하면서 유전자의 화학적 조성, 특히 박테리아 유전학과 담배모자이크 바이러스연구 그리고 어윈 쉬뢰딩거와 같은 양자물리학자들의 개입 등을 경과하면서 분자생물학이 새로운 과학의 한 영역으로 자리 잡았고 마침내 생명체 유전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DNA의 2중 나선구조가 발견되었던 것이다.1) 리센코주의에 대립했던 이른바 바이스만-모건주의의 모건의 제자들 가운데 한사람, 1927년 X선이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음을 발견했던 헤르만 뮐러는 ‘사회주의와 유전학의 통일’에 대한 전망을 가지고 소련에 우호적이었다. 그는 1935년의 『밤으로부터 벗어난』에서 계급차별이 폐지된 사회에서만 비로소 우생학이 적절히 이행될 수 있으리라고 진술했고, 마르크스주의의 틀 내에서 리센코주의는 마르크스주의와는 정반대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분자유전학의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업적을 남김으로써, 1965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고 한때 프랑스공산당 당원이었던 자크모노는 리센코주의에는“과학적 특성이 결코 없으며”그것은,“사회주의사상의 치명적인 쇠퇴”라고 비판했다.2) 그러면 비과학적이고

[최형록 북에세이] 살신성인(殺神成人) 3/3

[최형록 북에세이] 살신성인(殺神成人) 3/3

최형록(인문학자) [서평 대상 서적 ] 리처드 도킨스,만들어진 신(이한음 옮김, 김영사, 2007년) Christopher Hichens, god is not Great (New York : Twelve, 2007) Sam Harris, The End OF Faith (New York : W.W. Norton & Company,2004) 나. NOMA와 종교 세력에 대한 정치적 동맹문제 독립의 관점은 양자 사이에 있는 전제들, 방법들 그리고 개념들 사이의 차이점들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대화의 관점은 양자의 유사점들에 초점을 맞춘다. 양 관점은 도킨스와 히첸스의 표적(도킨스, 76-112)이며 이 논쟁에서 중대한 것이 NOMA 이다. 3자의 지적 전투성의 동기는 오늘날 정치적 난맥상의 기저에 있는 반 계몽주의적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근본주의에 대한 긴박한 위기의식이다. 도킨스는 “아니오, 나는 무신론자들을 시민으로 봐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들을 애국자로 봐야할 지도 모르겠군요. 이것은 신이 다스리는 나라입니다”(도킨스의 책, 70)라고 말한 부시의 아들 부시를 보고 출판대행업자가 6년 전과 판단이 바뀌면서 집필을 하게 되었다고 밝힌다.1) 도킨스는 미국이 종교적 정치,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었을만한 상황의 희생자가 되어가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제퍼슨과 존 아담스는 그랬겠으나(도킨스의 책, 67~69)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취임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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