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위험을 논하는 글쓰기: 다중위기인가 일시적 충격인가

위험을 논하는 글쓰기: 다중위기인가 일시적 충격인가

사람들은, 더 정확히 말해 부유하고 유명하며 권력을 가진 남성들은, 왜 그런 행동을 하는가. 돈, 권력, 명성, 성은 서로 교환 가능한 흐름을 이룬다.그러나 이런 충동들은 어떤 구성 속에서 순환하는가. 그것들은 어떻게 조직되고 통제되는가. 어떤 내면의 악마와 욕망이 그것들을 움직이는가. 엡스타인 폭로가 보여주는 것은, 그런 흐름이 얼마나 통제되지 않은 채로 흘러갈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교육희망] [희망칼럼]SNS시대, 학교도 역할 맡아야

[교육희망] [희망칼럼]SNS시대, 학교도 역할 맡아야

세상은 바야흐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를 맞고 있다. 국내에서도 블로그에 이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이용인구가 급증하고 있으며, 모바일 시대로의 전환과 함께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한승의 정세이야기] “모른다”고 하는 게 정답 같다

[양한승의 정세이야기] “모른다”고 하는 게 정답 같다

글을 다시 쓰라는 “선수들’의 추천과 정세를 논하라는 ‘현장감독’의 담백한 지시다. 글쎄. 흔쾌히 응하고 통화를 마치고나니 아차 싶은 게, “어, 고공의 아파트 독방에서 뭘 알지?” 하는 자각이 머리를 때린다. “의욕은 남아 있나?”, “흐름이 느껴지긴 하는가?”

광주 비엔날레 그밖에 어떤 것, ‘마이너리티 현장-3’

광주 비엔날레 그밖에 어떤 것, ‘마이너리티 현장-3’

– 낯선 곳에서 희망을 보다 –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마지막으로 떠나는 셔틀버스를 타고 상무대로 향했다. 거리 곳곳 비엔날레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가을 바람에 휘날리고 있고 울긋불긋한 셔틀버스가 이곳이 축제의 장이라는 것을 생생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밖의 어떤 것으로 명명된 마이너리티의 현장은 도착할 때쯤 중간에서 서너 명이 내리고 막상 현장에는 나를 포함하여 10명 정도가 관람을 목적으로 하차를 하였다. 너무도 외진 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런가 아니면 늦은 시간이라서 관람객이 없나 하는 생각으로 5.18 자유공원의 잔디 위를 걸으며 상무대로 향했다.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선 신도시가 되어버린 상무대. 이곳은 과거 8천 평이 넘는 어마어마한 부대로, 80년 광주항쟁 당시 폭도로 몰린 시민항쟁군을 몇 달씩 가두고 고문을 자행했던 곳이다. 우리는 한때 5월만 되면 만사를 다 제치고 달려갔다.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를 안고 무엇인가에 씌워 광주 금남로로, 망월동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꿈에서 깨어난 직후의 멍한 기운처럼 눈에 들어오는 상무대를 인식하기 어려웠다. 나의 추억이나 기억과는 다른 너무도 낯선 곳으로 변해 있었다 상무대 안의 주변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각각의 프로젝트는 광주항쟁을 구성하는 장소와

[강동진의 복지는 죽었다] 공공의료 요구에 김근태의 첫 응대 자못 궁금

[강동진의 복지는 죽었다] 공공의료 요구에 김근태의 첫 응대 자못 궁금

앞으로 난마처럼 얽힌 보건의료계, 사회복지, 불평등, 빈곤의 문제를 해결할 '조타수'가 될 수 있을지 일단은 지켜보겠다는 심정이 우선이긴 하다.

[일일문화동향] [칼럼] 문학과 정치

[일일문화동향] [칼럼] 문학과 정치

노사모에 가입했다는 말을 하는 시인들이 많다. 아직도 시인들이 무슨 정치냐고 말하는 시인들도 역시 많지만, 그런 비웃음을 가볍게 넘기고 과감히 노무현 지지를 밝히는 문인들의 모습을 보며 문학하는 사람에게는 정치라고 하는 말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일까를 새삼 생각하게 된다. 동유럽에서 잇달아 공산체제가 무너지던 90년 초 바츨라프 하벨 체코슬로바키아 대통령의 [인간에 대한 예의]라는 에세이집 제목이 내걸린 서점 앞에서 그 제목의 느낌에 취해 더디 사려고 한참을 들여다보고 섰던 기억이 있다. 하벨은 벨벳혁명이라는 말을 낳을 정도로 부드러운 정권이양과정을 거쳐 프라하의 얼어붙었던 봄을 온갖 꽃이 만개하는 자유로운 여름으로 이끌어가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이다. 그가 극작가라고 하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내 가슴속에는 다스릴 길 없는 이율배반적 감정이 끓어올랐다. 자기 문학이 말하는 바를 현실공간에서 실현해내는 지식인의 존재를 지근거리에서 만나고 있다는 이상스런 느낌이었달까. 말을 다루는 예술가로서 문인들은 그 어느 분야의 담당자들보다 더 정치와 가까운 사이일 수밖에 없다. 독재와 폭압의 정치를 향해 앞장서서 거부와 반대의 목소리를 내어온 것이 문인들이라는 것은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 너무나 당연히, 독재자들의 통치는 반대자들의 침묵이라는

[클리핑] [칼럼]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려는 충동

[클리핑] [칼럼]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려는 충동

누드사진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현직 미술교사가 자칫하면 법률적 처벌을 받을뻔 했다. 세간의 비등한 여론 탓이었는지 영장은 일단 기각되고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자신의 행위를 옹호하던 그 중학교 선생님은 자칫하면 옥살이를 할지도 몰랐을 해프닝으로부터 방면되었다.

[대학생신문] [아침을여는창] 슬픔도 노여움도 없는 사람은…

[대학생신문] [아침을여는창] 슬픔도 노여움도 없는 사람은…

얼마 전 러시아의 핵 잠수함이 침몰했을 때, 정부의 미온적이고 심지어 반인도적인 대응에 분노한 수병 어머니들의 시위 현장에 이런 싯구가 써졌다. “슬픔도 노여움도 없는 사람은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다.”

[노동과세계] 보수정치권의 집단자살극

[노동과세계] 보수정치권의 집단자살극

새로운 천년의 첫 선거인 4.13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노동과세계] 이영미 세상읽기-기술진보와 인간의 행복

[노동과세계] 이영미 세상읽기-기술진보와 인간의 행복

독일의 노동자 출신 희곡작가 크뢰츠란 사람이 쓴 '수족관'이란 작품이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88년에 초연됐는데, 나는 작년에 이 작품을 다시 보면서 그때는 깨닫지 못했던 작가의 중요한 문제제기에 공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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