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거와 의장단 폭행 등 초유의 폭력사태가 발생한 12일 통합진보당의 중앙위원회 의장석에는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소속 대학의 전, 현직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한대련 소속과 출신 학생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제안한 당원총투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지지철회와 집단탈당을 분리해서 심사숙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실이든 부정이든 총체적이라고 인정되는 만큼 책임도 당 전체가 총체적으로 져야 한다. 10년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는 중대한 기로다. 그러나 기초가 잘못되었다면 하루라도 빨리 무너뜨리고 새로 쌓아가야 한다.
반면 이석기 당선자 사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당과 민주노총 일각에선 당권파 그룹이 이석기 당선자를 무리하게 지키려다 당권의 핵심인 당 총무실 장악력 와해나 노동계에서의 고립 등으로 파장이 번질 것을 우려해 이석기 당선자 사퇴 가능성도 조금씩 언급하는 상황이다.
대표자들은 통합진보당의 폭력사태가 ‘민주노총의 마지막 기대마저 저버린 행위’라고 확인했다. 이는 사실상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철회와 관계 재정립 등을 예고한 것으로, 통합진보당과의 결별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당권을 내놓지 않으려는 당권파들의 행태가 정치적 욕심이나 이권이 관련된 것 같다는 발언을 해 파문이 예상된다. 또한, 당권파 쪽에서 대선후보나 당대표 든 나가게 되면 같이 하겠다는 제안을 여러 차례 했으나 정중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노동자와 기층 대중이 저희에게 맡겨준 임무에 부응하지 못한 것을 죄송하다. 하지만 애정과 관심을 거두지 말아 달라. 비 온 뒤에 더 단단한 대지가 되듯이 이번의 어려움은 반드시 약이 될 것”
심상정, 유시민 공동대표는 13일 오후 2시 30분, 인터넷 생중계로 중앙위원회 속개 방안을 토론한 후 5시 30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후 8시부터 14일 오전 10시까지 전자회의로 중앙위원회를 속개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물리적 폭력사태는 어떤 상황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행위로, 민주노총은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특히 의장단 폭행이나 의사진행 방해는 진보정당 여부를 떠나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회를 거듭하던 중앙위원회는 단상 점거시도까지 벌어졌다. 거듭 성원확인을 요구하던 당권파 참관인들은 무대 앞으로 달려나가고 단상 위로 뛰쳐 올라가는 등 중앙위원회를 파행시키고 있다. 참관인 뿐 아니라 중앙위원들도 단상앞에 연좌하고 앉아 회의진행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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