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동 시인은 지난 8월 4일 고 하중근 조합원에게 바치는 추도시를 낭송한 바 있다. 그런데 경찰이 이 '시 낭송'을 이유로 '폭력시위 선동의 혐의가 있다'며 송경동 시인에게 소환장을 발부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대부분 참가자들이 경찰의 공격에 도망치던 중, 전경이 방패를 들어 도망가던 하중근 조합원의 머리 뒷부분을 가격했고, 넘어진 상태에서 엉금엉금 기어 앞으로 가려던 하중근 조합원이 밀려오는 경찰 병력 속에 파묻혀 시야에서 사라졌다"
23일 오후 7시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는 '故하중근 열사 책임자처벌! 건설노조 탄압 중단! 부산시민촛불문화제'가 열렸다.
"27일 날 저녁부터 경찰이 자꾸 전화하고 제 식구들, 친정, 시댁에까지 전부 찾아가고 전화하고 만나자고... '지금 이 돈봉투 받으시고 경찰서 가서 자술서 하나만 써달라'면서. 내가 어떤 법적인 걸로 제재를 안하겠다고 한마디만 적어주면 된대요"
'포항건설노조 파업의 올바른 해결과 건설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노무현 대통령 사과 △경찰 책임자 처벌 △건설노동자에 대한 공안탄압 중단 등을 촉구했다.
오후 6시경부터 호송을 위한 경찰 버스 수십 대가 대오 왼편으로 배치되며 강제 연행이 시작됐다. 노동자들은 서로 팔짱을 끼고 호루라기를 불거나 구호를 외치며 그 자리에 누웠고, 경찰은 이들을 한 명씩 강제로 떼어내 호송 버스에 태웠다.
최상수 포항지역건설노조 용접분회 조합원은 이날 경찰들의 군화발과 방패에 찍혀 장기가 크게 손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선린병원에서 비장 제거 수술을 받은 후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하중근 열사는 방패와 곤봉, 군홧발에 의해 처참히 짓밟혀 죽었다. 억울해서 못살겠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와 억울함을 서울 상경투쟁을 통해 알려가겠다"
지난 1일 새벽 숨진 포항지역건설노조 고 하중근 조합원의 사인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넘어져서 다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을 내놨다. 이는 지난 3일 하중근 열사대책위가 발표한 “직접 사인은 소화기로 머리를 가격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견해와 정면으로 배치돼 논란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과수는 오늘 경북지방경찰청에 보낸 부검 감정결과에서 “하 씨의 사망 원인은 두부손상, 즉 두개골 골절과 뇌좌상 등으로 판단된다”며 “두부손상은 후두부 왼쪽에 작용한 외력에 의해 형성된 대측충격손상으로, 직접적인 가격보다는 전도(넘어짐)에 의해 생긴 상처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이어 “다만 후두부 오른쪽 부위에 또다른 손상이 형성돼 있고 두개골 골절 부위가 통상 단순히 넘어져서 발생하는 부위보다 약간 아래인 점 등으로 보아 넘어져 발생했다고 명백히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단서를 붙이기도 했다. 고 하중근 조합원의 두부 손상에 대해 열사대책위는 지난 3일 “뇌의 전체를 흔들 만큼의 면적이 넓은 물체 또는 둥근 물체이면서 상당한 무게가 있는 것에 강력한 힘으로 가격당해 뇌사상태에 빠져 사망에 이른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가격으로 인해 “충돌부위에 두개골 골절을 일으키고 전체 뇌를 뒤흔들어 반대측에 뇌좌상을 일으킬
지난 7월 19일 열린 '포스코 규탄, 공권력 규탄 영남권 노동자대회'에 참가한 포항지역건설노조 가족대책위 소속 임산부가 경찰 폭력에 의해 유산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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