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두두두두두’ 들리기도 했고, ‘탁탁탁탁’ 들리기도 했다. 해군이 제주군사기지 공사를 재개해 구럼비 해안 너럭바위를 깨는 소리가 들리자 중덕 삼거리에 있던 강정마을 주민, 평화운동가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구럼비 부서지는 소리가 펜스를 넘어 이들 가슴을 쳤다. ‘어떻게 해야 하지’ 혼잣말을 하며 애달픔을 감추지 못했다.
김봉규(47) 씨는 아직도 모든 것이 납득되게 설명되지 않는다고 했다. 강정에서 나서 지금까지 평생을 살아온 그는 마을의 바다 절반이 그리고 땅의 4분의 1이 사라지는데 무엇 하나 명쾌하게 이해되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관계당국간에 이중협약서 작성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군기지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제주해군기지건설저지를위한전국대책회의는 8일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인 제주해군기지사업은 원천 무효”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이중협약서 논란과 관련, 제주도 의원들이 ‘행정사무조사권’을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사업 강행으로 구럼비 바위가 훼손되고 있는 것과 관련, ‘강정마을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범대위)’가 즉각적인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6일 전국 각지에서 고(故) 이소선 어머니 추모제가 열린 가운데 강정마을에서 이소선 어머니를 추모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정부가 제주해군기지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해군기지 건설중단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반대 목소리를 내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손발을 묶기 위한 정부의 총공세가 본격화됐다. 경찰은 강정마을에 서울 경찰관기동대 4개 부대, 여경 2개부대 등 449명을 제주도로 파견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법원이 공사방해금지가처분 결정을 통해 해군의 손을 들어 주자 같은 날 법원 집행관이 결정문을 게시했다.
법원이 31일 제주해군기지 현장 답사를 하고 계고장을 통보한다고 밝힌 가운데 강정마을회가 ‘강정을 제발 살려 줍서’라고 호소하는 대도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법원 집행관이 경찰병력을 대동할 경우 산발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중덕 해안가 구럼비, 쇠사슬 농성장인 중덕 삼거리, 천주교 ‘평화기도소’인 기지 공사 정문 앞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 ‘평화미사장’에서 매일 충돌이 벌어져 경찰이 ‘천주교를 탄압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경찰병력, 폴리스라인, 경찰차량 등으로 평화미사장을 막는 시도가 연일 이어지자 신도들은 “경찰이 생쇼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참세상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이메일을 통해 받고 있습니다.
독자제보 E-Mailnewscham@gmail.com
이메일
비밀번호
이메일로 회원가입비밀번호 찾기
가입하면 기사에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입력한 이메일로 인증 메일을 보내 드립니다.
닉네임 (댓글에 표시됩니다)
비밀번호 (8자 이상)
웹사이트
이미 가입했다면 로그인
가입한 이메일을 입력하면 비밀번호 재설정 메일을 보내 드립니다.
로그인으로 돌아가기
새 비밀번호 (8자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