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신문] 32호 3면] 삼호중공업 투쟁
삼호중공업 투쟁 6년만의 단체협약, 반드시 쟁취한다! 금속노조 삼호중공업 지회는 97년 부도이후 정리해고 위협과 양보교섭으로 현장을 회사에 빼앗기고 9대 집행부의 직권조인으로 단체협약을 강탈당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다. 그 후 10대 집행부의 72일 공장점거 투쟁으로 현장 조직력은 살아났지만 단체협약 갱신 투쟁은 하지 못하고, 11대 집행부가 6년만에 단체협약 갱신과 임금인상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또 현장 조합원들은 부도와 임금체불, 초토화된 현장 등으로 말로 표현하기조차 힘든 고통을 겪었고, 이런 과정을 통해 조합원들은 노조의 소중함과 단체협약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이는 현장 조직력 강화란 결과로 나타났고, 조합원들은 02년 단체협약 갱신에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만 5월 2일 상견례로 시작한 02년 투쟁은 회사의 버티기와 흠집내기로 아직까지 특별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회사는 임금 85,000원[호봉 승급분 14,440원 포함. 정액(6):정률(4)] 인상안을 내놨다. 그리고 조선산업 신경영전략을 막는 유효한 수단인 호봉제와 월급제를 개악하거나 없애고, 단체협약을 현행수준으로 유지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회사는 현대중공업에서 써먹었던 진빼기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속으로 아무리 다급해도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며 조합원들에게 몇 달이 걸리던 끝까지 해보자고 협박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