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철도공사 사장, “이제는 딸들과 헤어져야 할 때”
이철 철도공사 사장이 지난 6일 파업중인 KTX승무원들의 가족에게 편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편지에서 이철 사장은 “헤어져야 할 순간”, “돌아올 배는 없다”는 등 해고를 암시하는 표현을 담아 승무원들의 반발을 샀다. 파업중인 승무원들은 “철도공사가 322명 전원에게 출입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가족들을 불안에 떨게 한 일이 있다. 파업 승무원 전원을 범죄자 취급을 하여 책 한권 분량의 범죄사실을 보내더니 이제는 해고편지를 직접 쓰고 있다”며 분개하고 있다. 이철 사장은 승무원들의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서 “안타깝게도 우리의 귀한 딸들과 헤어져야 할 순간이 시시각각 다가옴을 느낀다”며 “벼랑 끝으로 달려가는 딸을 마지막으로 한 번 잡아 보려는 부정(父情)의 마음에서 솔직하게 제 마음을 가족 여러분께 전하고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라고 썼다. 아울러 “기어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넘어 가는가, 스스로 반문하며 제가 끌어안을 수 있는 포용 또한 최극점까지 왔음을 고백한다”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내놓고 오랜 시간 동안 승무원들의 판단을 기다려왔다”는 말로 해고를 암시했다. 이철 사장은 “퇴로는 오히려 제가 없다”고 쓰면서 “시간이 그리 많지 않으며, 막히면 돌아갈 줄도 알아야”, “가족
노동
최인희 기자
2006.04.10 14:06